신임 한국은행 제주본부장에 박구도(54) 국장이 부임한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오는 29일자로 제40대 제주본부장에 박구도 국장(전 한국금융연구원 파견)이 부임한다고 24일 밝혔다. 박 신임 본부장은 1970년생이다. 부산 혜광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미시간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92년 한국은행에 입사해 조사국 산업고용팀장과 금융안정국 안정분석팀장, 금융안정기획부장 등을 역임했다. 박 신임 본부장은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지역경제 현안에 대한 조사연구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관계 강화를 통해 제주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현 정일동 제주본부장은 오는 30일자로 한국은행 감사실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그는 사실 ‘여전사’다. 지금껏 그렇게 거침없이 살았다. 노회한 정객(政客)으로 삶을 마무리하는 경우가 대다수건만 그는 그렇지 않다. 국제사회에 거침없이 목소리를 내는 ‘세계평화의 전도사’로 아시아와 세계를 누비고 있다. “내 삶에서 피로와 피곤, 그리고 불가능이란 단어는 없다”고 외친다. 줄곧 불가능의 영역이라고 여기던 이들에게 보란 듯 도전의 역사를 써내려갔다. 대만 첫 여성부총통을 두 번이나 지낸 뤼슈렌(呂秀蓮·80). 여든의 나이에도 그는 조금의 흐트러짐도 없다. ‘평화’를 추구하는 그의 이상이 입으로 터져나올 땐 그저 달변이다. “세계평화의 섬 제주가 한눈에 들어오더군요. 감동이었습니다.” 그가 제주도청을 잠시 들러 본 로비라운지 현판은 그렇게 그에게 다가왔다. 뤼슈렌 전 부총통은 여성으로서, 또 민진당 출신으로서 처음으로 대만 10·11대 부총통을 지냈다. 국민당 계엄 통치 시절인 1979년 ‘메이리다오’(美麗島) 사건으로 5년을 복역했고, 천수이벤 총통 시절엔 부총통으로 대선유세를 함께 치르던 중 괴한의 총격을 받기도 했다. 구사일생을 거듭하며 대만 민주화와 여성운동, 대만독립운동의 기수로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퇴임 후에도 그는 ‘민주태평양연
제주도 무형유산 구덕장 보유자에 서귀포시 호근동 오영희(83)씨, 정동벌립장 보유자에 제주시 한림읍 송월순(72)씨와 제주시 연동 홍양숙(63)씨가 인정됐다. 제주도는 24일 제주도 무형유산 구덕장과 정동벌립장의 보유자를 인정 고시했다. 보유자는 무형유산의 기‧예능을 전형(해당 무형유산의 가치를 구성하는 본질적인 특징으로 여러 세대에 걸쳐 전승 유지되고 구현돼야 하는 고유한 기법, 형식 및 지식)에 따라 체득해 실현할 수 있는 사람이다. 구덕장은 대나무를 이용해 구덕을 만드는 기술이다. 제주 고유의 생활상을 잘 반영하고 있어 2019년 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2021년 고(故) 김희창 초대 보유자가 노환으로 타계한 이후 보유자가 공석이었다. 오영희 보유자는 젊은 전수생을 확보해 체계적인 교육과정에 따라 적극적으로 전수교육 중이며, 전승의지가 탁월한 것으로 인정받았다. 정동벌립장은 정동(댕댕이덩굴)이라는 식물 줄기를 이용해 모자를 만드는 기술이다. 질기고 튼튼해 테우리(주로 들에서 많은 수의 마소를 방목해 기르는 사람)나 농부들이 주로 썼다. 2022년 9월 홍달표 보유자가 명예보유자로 인정되면서 보유자가 공석이었다. 송월순·홍양숙 보유자는 모두 전승교육사로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신임 위원에 제주 출신 강경필 변호사가 위촉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3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으로 류희림 전 방심위원장과 강경필 변호사, 김정수 국민대 교수를 위촉했다. 김정수 교수는 역사 다큐멘터리 등을 제작한 KBS PD 출신이다. 이들 3명은 이날 오후 바로 전체회의를 열어 류 전 위원장을 다시 6기 위원장으로 호선했다. 신임 방심위원인 강 변호사는 서귀포시 출신으로 중문초와 중문중, 제주제일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이자 전 국토부 장관과 동기 동창이다. 그는 1985년 제27회 사법시험에 합격, 1988년 사법연수원(제17기)을 수료한 후 1991년 인천지검 검사로 검찰생활을 시작했다. 울산지검 검사장,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 등을 지냈다. 현재 법무법인 이헌 대표 변호사다. 2016년과 2020년 총선에서 현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과 미래통합당 후보로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모두 민주당 위성곤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출신인 부석종(60) 전 해군 참모총장이 대한민국해군협회 회장에 선출됐다. 대한민국해군협회는 지난 19일 서울 해군호텔에서 임시 이사회 및 대의원 총회를 열어 신임 회장으로 부석종 전 해군참모총장을 선출했다고 22일 밝혔다. 부 회장은 제주시 구좌읍 출신으로 한동초와 세화중·고를 졸업한 뒤 해군사관학교 40기로 해군에 임관했다. 이후 해군본부 정보작전지원참모부장, 2함대사령관, 해군사관학교장,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 제34대 해군 참모총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한미동맹재단 이사와 한양대 국방정보공학과 특훈교수 등을 맡고 있다. 2011년 보국훈장 삼일장과 2021년 보국훈장 통일장을 수훈했다. 부 회장은 "불안정한 해양안보 환경 아래 우리나라 국가 번영과 해양 안보에 해군력 강화는 필수적"이라며 "해군협회는 해군을 대변하고 후원하며, 해군과 함께하는 공동체로서 그 역할과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의 오름'을 구현한 구상화로 이름이 높던 화가 백광익 제주국제예술센터 이사장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72세.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 1989∼1990년 제17대 지부장과 1993∼1996년 제20대 지회장을 지낸 인물이다. 제주도에서 태어나 제주대 미술교육과를 나온 고인은 1970년대 후반 도내 첫 현대미술 동인인 '관점'을 창립했다. 1982년부터 오현고 미술교사로 재직했고, 오현고 교장(2007∼2010년)과 오현중 교장(2011∼2014년)을 역임했다. 고인은 국내는 물론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에서 43회 개인전을 가졌다. 단체전 및 초대전에도 360여회나 참가했다. 그는 1978년 창작미협공모전 문예진흥원장상(대상), 제주도 미술대전 최우수상, 제1회 현산 미술상(광주), 녹조근정훈장, 대통령 표창, 문화체육부 장관 표창 등을 받았다. 그는 제주도립미술관 운영위원장, 제주프레비엔날레 운영위원장, 제주국제아트페어 운영위원장, 한국미술협회 이사, 대한민국 남부현대미술협회 부이사장 등을 지내며 제주 화단을 이끌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을 비롯해 경기, 부산, 대구 등지의 미술대전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제주도의 오름을 테마로
제주의 지방외교 활동을 지원해 글로벌 위상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이 명예 제주도민으로 선정됐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15일 제주도청 집무실에서 박 전 장관에게 명예도민증서와 명예도민증을 전달했다. 제주도는 박 전 장관이 '제주 국민외교센터' 개소 지원을 통해 제주도민의 외교정책에 대한 관심 증대와 참여 확대를 도모하는 등 제주의 지방외교 활동을 지원해 글로벌 위상을 높였다고 밝혔다. 도는 1971년부터 도정 발전에 공로가 현저하거나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내·외국인을 명예도민으로 선정하고 있다. 올해 7월 기준 제주 명예도민은 전체 2384명이다. 지역별로 도외 내국인 2235명, 해외동포 24명, 외국인 125명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의회 강철남 의원과 박호형 의원이 '대한민국 의정대상'에서 각각 '최고위원장상'과 '최고의원상'을 수상했다. 제주도의회는 9일 오후 경기도 킨텍스에서 열린 '제18회 대한민국 의정대상' 시상식에서 강철남·박호형 의원이 각각 최고위원장·최고의원상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최고위원장상을 수상한 강철남 의원은 제12대 제주도의회 전반기 행정자치위원장으로서 도정과의 현안 및 정책, 예산 등 갈등에 대해 원만한 조정을 이끌었고, 지역 갈등 현안에 대해서도 도민의견 수렴 등 조정과 중재를 통해 지역 숙원사업 해결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또 중앙부처와의 교섭활동을 통해 도민들을 위한 정책들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등 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 7개 심사평가 항목 모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최고의원상을 수상한 박호형 의원은 농수축경제위원회 활동을 통해 신 3고(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농어업인, 소상공인에 대한 대응책 마련, 제주해녀어업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위한 대내외 교섭활동 및 활발한 입법활동 등의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친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및 4․3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해 도민들을 위한 효율적 예산
정승아(18) 청심국제고 3학년 학생이 2024년 삼성휴먼테크 논문 대상 상금 100만원을 제주해녀문화 활성화를 위해 기부했다. 제주해녀문화예술연구협회와 서울제주균형발전시민연합회는 정승아 학생이 지난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주해녀문화 지속 가능성과 활성화 방안' 포럼 개회식에 참석해 상금을 쾌척했다고 9일 밝혔다. 정승아 학생은 올해 삼성휴먼테크 논문 대상에서 '토양오염 원인 구리의 친환경적인 제거 및 마스크 항균 능력의 증가를 통한 환경보호 방안에 대하여'라는 논문으로 고등부 환경부문 동상을 받았다. 그는 평소 독도를 해외에 알리는 홍보활동을 하면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제주해녀문화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많은 외국인이 동해를 일본해로 잘못 알고 있다"며 "독도 문제를 공부하다가 제주 출항 해녀들이 독도를 지키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을 알고 작은 상금이지만 제주해녀문화를 알리는 데 보태고 싶었다"고 말했다. 양종훈 제주해녀문화예술연구협회장은 "독도를 통해 제주 해녀의 역사까지 들여다보고 상금을 쾌척한 정승아 학생에게 감사드린다"며 "기부금으로 브로치를 만들어 은퇴하는 해녀들에게 선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
배우 정준호씨가 제주를 방문해 ‘나도♥제주도’ 고향사랑기부 릴레이 행렬을 이어갔다. 제주도는 배우 정준호씨가 9일 제주도청을 찾아 오영훈 제주지사와 면담하고 고향사랑기부 기탁행사를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1995년 MBC 2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정준호씨는 영화 ‘두사부일체’, ‘인천상륙작전’, 드라마 ‘아이리스’, ‘스카이캐슬’ 등 다수의 인기작에서 명연기를 선보이며 명품배우로 자리잡았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도는 예전 신혼여행지나 단체여행 관광지로 통했던 곳이 아니”라며 “글로벌 선도도시로서 에너지 대전환과 민간우주산업 등을 이끌고 있으며 수많은 국내외 개별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준호씨도 “제주도는 청정도시인데다가 먹거리·자연 및 각종 문화 예술 측면에 있어서도 이곳을 따라갈 지역이 없는만큼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제주에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더 많은 기부 행렬이 계속 이어지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대한항공 소속 배구선수 한선수·정지석, 트로트가수 강혜연, 스타셰프 정호영, 배우 문희경, 김정태, 신이, 개그맨 오정태, 소통전문가 김창옥, PBA 팀리그 소속 당구 선수단, 싱어게인3 TOP10 가수들이 제
제주를 대표하는 서예가 한곬 현병찬 선생이 본인의 서예 작품과 문화 시설 등을 무상으로 제주도에 기부했다. 제주도는 현병찬 선생이 작품 1088점과 한경면 저지 문화예술인마을 작업관 '먹글이 있는 집'과 거주지 부동산(지상 2층, 연면적 494㎡)을 제주도에 조건 없이 기부했다고 4일 밝혔다. 한곬 현병찬 선생은 1942년 제주시 화북 출생으로 1957년 제주사범학교 재학시절 소암 현중화 선생의 가르침을 받아 서예 공부를 시작했다. 64년 동안 한글과 제주어의 다양한 표현과 발굴을 위해 노력해왔다. 1980년 해정 박태준 선생의 사사를 받은 이후 끊임없는 창작활동으로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 서예 부문 대상과 원곡서예상을 수상하는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서예가로 인정받았다. 또 1987년에는 청소년복지회관에서 서예지도를 시작해 제자들을 양성했다. 저지 문화예술인마을에 제1호로 입주해 제주도한글서예사랑모임 이사장,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지속적인 문화예술 활동도 펼쳐 나가고 있다. 현병찬 선생은 1960년부터 초등학교 교사, 교감, 장학사, 교장(시흥·조천·동화초등학교) 등을 지내다가 2003년에 정년퇴직했다. 교사로 재직하는 동안에는 전국학생서예
대통령실 국정과제비서관에 제주 출신 양성호(54)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이 3일 임명됐다. 양 비서관은 김종문 전 국정과제비서관이 국무조정실 1차장으로 승진 발탁되면서 후임자로 발탁됐다. 양 비서관은 제주시 애월읍 어음2리 출신으로 대기고와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과를 나와 미국 미주리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38회)에 합격해 1995년 공직에 입문한 이래 주샌프란시스코 영사, 정부합동부패척결추진단 총괄과장, 국무조정실장 비서관, 국무조정실 총무기획관, 미세먼지개선기획단 부단장, 국무조정실 기획총괄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1급으로 승진,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으로 재직하던 중 대통령실에 발탁됐다. 대통령실 국정과제비서관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추진을 총괄하는 역할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