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이 수년째 사라진 제주시 애월읍 하가리 연화지(연화못)에서 내년에는 아름다운 연꽃을 만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관련 전문가 진단, 지역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다음달부터 '연화못 습지 생물 서식 환경 개선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제주시 애월읍 하가리 1569-2번지 1만1000여㎡ 규모의 연화지는 7∼8월이면 아름다운 연꽃이 펴 1만1000여㎡의 너른 연못을 뒤덮어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던 곳이다. 연화지에는 다양한 식생 외에 육각정, 산책로 등도 갖춰져 있다. 하지만 2021년 무렵부터 연꽃이 피지 않고 서서히 죽어가 현재는 녹조로 뒤덮여 있다. 제주도는 연화지 수심이 연꽃이 잘 자랄 수 있는 적정 수심 50㎝를 벗어난 점을 꼽았다. 또 생태계 교란종으로 불리는 붉은귀거북(청거북) 등이 서식하면서 연꽃이 제대로 자생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도는 연화지 수위를 조절할 수 있는 수문을 설치하고 생물 서식 상황 등을 관찰하는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또 연화지 일부 구간에는 연꽃도 새로 심을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연못 수심을 측량했더니 1.5m 정도였는데 우기 등에 불어난 물을 배출하지 못
제주도가 한국연극협회와 공동으로 1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제주아트센터, 비인(BeIN) 공연장, 서귀포예술의전당 등 도내 곳곳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연극 축제인 ‘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 제주’를 연다. 도는 제주연극계의 진흥과 제주지역 문화예술계의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평소 접하기 힘든 연극 관람 기회를 도민에게 제공하는 등 다양한 문화 향유권을 보장하기 위해 대한민국연극제를 기획했다. 15일 오후 제주문예회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오영훈 제주지사와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 문화체육관광부 전병극 제1차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이윤희 예술창작본부장, 손정우 이사장 등이 참석한다. 개막식 행사에서는 연극제 및 경연작품 소개 영상을 시작으로 축하인사, 고향사랑기부금 전달식, 개막선언이 진행된다. 제주도에서 활동하는 연극인들의 합동극인 ‘치마돌격대’가 개막공연으로 펼쳐진다. 이번 대한민국연극제에서는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전국 16개 시·도지역 대표극단의 본선 경연이 펼쳐진다. 오는 17일 제주아트센터에서는 제주지역 대표인 극단 가람의 ‘울어라, 바다야’ 공연이 오후 3시와 오후 7시 30분에 총 2회 진행된다. 또 제주문예회관에서는 국제
학교 옥상에서 발생한 연기를 보고 교사와 친구들에게 알려서 신속한 대피를 도운 이도초 5학년 학생 3명이 ‘용감한 어린이상’을 받았다. 제주동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는 지난 14일 제주시 이도2동 이도초 교장실에서 교장, 교감, 학생부장 등 학교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5학년 학생 3명에게 ‘용감한 어린이상’을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용감한 어린이상을 받은 3명 천은우군, 김민재군, 강윤권군은 지난 8일 오후 이도초 옥상에서 발생한 연기를 목격했다. 이들은 즉시 교사와 친구들에게 침작하게 정보를 알려주고 친구들의 신속한 대피를 도왔다. 그 덕에 전교생 1100여 명과 교직원 전원이 학교 밖으로 빠르게 빠져나올 수 있었고 인명피해 없이 화재가 진압됐다. 제주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세 명의 용감한 학생들이 친구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모범이 됐다”며 “앞으로도 학교와 사회 안전을 지키는 데 큰 힘을 발휘한 학생들에게 '용감한 어린이상'을 지속적으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식품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가공식품을 찾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식품첨가물은 식품을 가공하거나 조리할 때 식품의 품질 유지 및 향상, 변하거나 상하는 것 방지, 맛·향·색 향상, 조직감 부여 및 유지 등의 목적으로 식품 본래의 성분 이외에 첨가하는 물질을 말한다. 예부터 인류는 동·식물에서 얻은 천연 색소나 향료 등을 식품에 넣어왔다. 또한 우리 민족도 두부를 제조할 때 콩물에 간수를 첨가하고, 소석회로 곤약을 만드는 등 식품첨가물은 천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다. 자연으로부터 얻어진 식품첨가물은 현재까지도 다양한 가공식품에 사용되고 있고, 산업혁명 이후 과학의 발전으로 화학적으로 합성된 식품첨가물이 개발되어 이 중 국제적으로 전문가들에 의해 안전하다고 인정된 것들만 현재 식품에 허용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매우 엄격한 평가과정을 거쳐 과학적으로 안전하다고 입증된 물질만 식품첨가물로 허가하고 있다. 또한 여러 종류의 식품들을 같이 먹다 보면 식품첨가물의 섭취량이 계속 누적되어 과잉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가공식품마다 각 식품첨가물을 1일섭취허용량보다 훨씬 적은 양만 넣을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즉 안전하다고 과학적으로 인정받은 물질만 식품
이 끝은 - 앨리슨 그레이허스트(Allison Grayhurst) 이 끝은 후손이다. 돌보고 아끼는 대상으로, 일정 기간 작동한 독특한 패턴을 깨고, 이제는 오로지 상처만을 남기는 것을. 이 자손은 음악적이며, 실천과 기도를 작곡하며, 세부 사항에 대해 갈망을 하며 소독하고 청소한다. 이 기쁨은 말로 표현되지 않는, 부담스럽지 않은 활동, 기대와 의무로부터 면역되며 지키는 개도 없다. 이 집은 살았던 집, 모든 죽은 것들이 다시 죽었으며 더 깊게, 마침내 여기에서 새로워졌다. 믿음은 정확한 목적지, 접시를 핥으며 반짝반짝 빛나서 남은 것은 경외와 자비, 내 앞에서 부풀어 오르는 밝기 속에서 단순함을 소화하고 있다. 시작할 때처럼 다시 당신을 가지고 있다, 처음으로 당신의 얼굴을 목격했을 때 머리카락과 눈을 사랑했으며 과거에는 책에서 훔쳐만 볼 수 있었던 기쁨을 이제는 내가 독자적으로 소유한다. 나무들이 절벽 위에 늘어서 있다. 내 뒤에는 정상이 있다. 어리석은 희망들이 신성의 명령과 일치한다. 무거운 막대들이 떨어지고, 핀과 같이 가벼워진다. 달과 태양이 가득 차서 명확하게 보인다. 같은 아침 하늘에. This end (By Allison Grayhurst)
"이 비가 그치면 사라질... " ☞ 오동명은? = 서울 출생.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사진에 천착, 20년 가까이 광고회사인 제일기획을 거쳐 국민일보·중앙일보에서 사진기자 생활을 했다. 1998년 한국기자상과 99년 민주시민언론상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사진으로 세상읽기』,『당신 기자 맞아?』, 『신문소 습격사건』, 『자전거에 텐트 싣고 규슈 한 바퀴』,『부모로 산다는 것』,『아빠는 언제나 네 편이야』,『울지 마라, 이것도 내 인생이다』와 소설 『바늘구멍 사진기』, 『설마 침팬지보다 못 찍을까』 역사소설 <불멸의 제국> 소설 <소원이 성취되는 정원> 소설 <장군어미귀향가>등을 냈다. 4년여 제주의 한 시골마을에서 자연과 인간의 만남을 주제로 카메라와 펜, 또는 붓을 들었다. 한라산학교에서 ‘옛날감성 흑백사진’을, 제주대 언론홍보학과에서 신문학 원론을 강의하기도 했다. 현재는 지리산 주변에 보금자리를 마련, 세상의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풀어내고 있다.
제주도 자치경찰단 자치총경에 고정근(53) 수사과장이, 자치경정에는 송행철(51) 총무인사팀장이 각각 선발됐다. 제주도 자치경찰단 자치경찰인사위원회는 2023년도 총경·경정급 자치경찰공무원 승진심사 의결자 2명을 선발했다고 13일 밝혔다. 다음달 3일자로 퇴직준비교육(공로연수)이 예정된 김상대 경찰정책관의 뒤를 이을 자치총경에는 고정근 자치경정, 자치경정에는 송행철 자치경감을 각각 승진 예정자로 선발했다. 고정근 자치총경 승진예정자는 서귀포시 출신으로 제주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경찰에 입문해 경찰청 자치경찰추진단에 파견 근무하면서 이원화 자치경찰제 추진을 위한 대외협력 업무를 담당했다. 파견근무 이후에는 자치경찰단 수사과장을 역임하면서 역사, 문화, 환경 보전지역 대규모 훼손사건 및 기획부동산 개발행위 등 중요 기획수사 사건을 원활히 처리하는 등 탁월한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송행철 자치경정 승진예정자는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를 졸업했다. 1993년 경찰에 입문해 자치경찰 총무인사팀, 기획인사팀, 장비예산팀, 교통관리팀, 기마경찰대장 등 다양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자치경찰 업무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자치경찰 출범 이후
◆승괘(升卦) 승(升)은 상승하다, 올라가다, 떠오르다 뜻이다. 태양은 매일 아침 새벽에 넘실거린다. 달은 매일 저녁마다 푸른 하늘에 떠오른다. 사람은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야만이 비로소 성취할 수 있다. 귀인이 모자라면 어떻게 하여야 할까? 형상적 의미에서 말하면 땅 속에서 나무가 생겨난다. 상승하는 것, 즉 승(升)이다. 땅 속에서 수목이 자라나 끊임없이 성장하고 높이 올라간다. 이것이 승(升)이 포함하고 있는 뜻이다. 『주역』은 우리에게 말한다 : 나무를 본받아 자신의 덕행을 삼가며 부단하게 갈고 닦으면, 작은 것에서 착수하여 쌓고 쌓으면 크게 된다. 『시경』에서 읊었다. “날로 이루고 달로 넓혀나가 배움을 이어나가 광명에 이를 것이다.”1) 바로 ‘일취월장’이다. 매일 성취하고 매월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말한다. 티끌모아 태산이요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감을 뜻한다. “반걸음 쌓지 않으면 천리에 이를 수 없고 작은 흐름이 쌓이지 않으면 강과 바다를 이룰 수 없다.”(『순자·勸學』) 수천 년 전에 한 철학가가 이런 인생 처세의 소박한 도리를 깊게 성찰하였다. 우리는 어렵지 않게 결론을 내릴 수 있다 : 살아가면서 사소한 부분에서라도 적극적으로 유익한 일을
새로운 사건을 소개받게 되면 우선 하는 일이 있다. 의뢰인과의 상담을 통하여 사건의 대략적인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다. 그게 시작이다. 의뢰인들은 정말 천차만별이다. 이해가 잘 되도록 설명하는 분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말하는 본인도 사건에 대하여 파악이 안 되는 경우에는 설명이 뒤죽박죽이다. 무슨 이야기인지 한참을 듣다가 겨우 이야기의 줄기를 잡게 된다. 사건 내용 자체도 정말 다양해서 10분 만에 모든 설명이 끝나는 간단한 사건도 있는가 하면, 사실관계가 복잡해 한 시간을 넘게 들어도 상담의 끝이 안 나는 사건이 있다. 처음부터 사건내용을 타이핑을 쳐서 정리해서 오시는 의뢰인도 있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의뢰인도 나름대로 정리를 하면서 타이핑을 쳤을 것이기에 이해하기에도 편하고, 변호사로서는 귀로 이야기를 듣는 것보다는 눈으로 서류를 읽는 것이 시간도 절약된다. 직업 특성상 독해에 특화되었기에 정리된 내용을 읽는 것이 더 좋다. 사건에 관한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의뢰인이 가장 잘 안다. 이는 너무나 당연하다. 의뢰인 자신이 직접 겪은 사실이기에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변호사로서는 의뢰인의 말을 100% 신뢰할 수는 없다. 형사사
2023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이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일대에서 열린다. 거문오름국제트레킹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제주도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사전예약 없이 거문오름을 무료 탐방할 수 있다. 평소 개방되지 않는 용암길도 열린다. 탐방은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입장 마감은 오후 1시로 탐방 전에 반드시 탐방안내소에서 사전안내와 출입증을 받아야 입장할 수 있다. 거문오름 트레킹 코스는 태극길(분화구 내부와 정상부 능선을 따르는 순환코스, 10㎞)과 용암길(거문오름에서 분출된 용암이 흘러내려간 구간, 6㎞) 등 2곳이다. '신비의 숲', '비밀의숲'이라 불리는 용암길이 새로이 공개된다. 태극길은 정상(1.8㎞, 1시간) 또는 분화구(5.5㎞, 2시간 30분), 능선(5㎞, 2시간) 코스로도 탐방 가능하다. 태극길 분화구에서는 세계자연유산 해설사와 함께 분화구 내를 돌며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용암길(6㎞, 3시간30분)에는 거점마다 해설사가 배치될 예정이다. 아울러 행사기간 동안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오는 15일 오전 9시 30분부터 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가수 이정의 축하공연과 제
이정석 한국관악협회 제주도지회 회장이 제주도교육청 장애인예술단 지휘자에 임용됐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12일 집무실에서 신임 이정석 장애인예술단 지휘자에게 임용장을 수여했다. 신임 이정석 장애인예술단 지휘자는 예술단을 운영·관리하고, 공연기획 및 지휘 등을 담당하게 된다. 예술단 운영을 통해 장애인의 예술적 재능을 계발하고 전문성 신장에 따른 자긍심을 심어줄 계획이다. 이정석 지휘자는 프랑스 파리 블랑메스닐(BlancMesnil) 국립음악원 석사 및 제주대 경영학 박사다. 현재 한국관악협회 제주도지회 회장을 맡고 있다. 서귀포청소년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활동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오영훈 제주지사가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았던 박현석 변호사를 제주도 법무특보로 임명했다. 제주도는 지난달 채용면접 등 절차를 거쳐 전문임기제인 법무특보에 박현석 변호사를 최종선발 및 임명했다고 12일 밝혔다. 법무특별보좌관은 제주도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조례 시행규칙에 따른 도지사 직속 지위 3개 중 하나로 도정 주요정책에 대한 법률 자문을 맡는다. 법무특보·대외협력특보·정무특보 등은 지방공무원 임용령에 따른 2~3급 상당의 전문임기제공무원이다. 공모 절차가 이뤄지는 개방형 직위와 달리 특보는 인사권자가 바로 임명할 수 있다. 신임 박현석 법무특보는 진주동명고 및 서울대 법과대학,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 법률사무소 동선 대표변호사 및 국무총리 비서실과 국가안보실 행정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았다. 특히 오 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변호인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 지사는 국회의원이었던 2016년 4.13총선 기간인 3월11일 "새누리당 지지자에게도 부탁드린다. 여론조사 과정에서 새누리당을 지지하지 말고 오영훈에게 유효표가 되도록 더불어민주당을 도와달라"는 역선택 유도 발언을 한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벌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