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16일 재단법인 제주문화예술재단 제12대 신임 이사장에 김석윤(61) 박사를 임명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집무실에서 김석윤 신임 이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석윤 신임 이사장은 제주대 대학원에서 문학 석사, 관광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제주대 관광개발학과 강사를 거쳐 제주4.3평화재단 기념사업팀에서 일하고, 제주민예총 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달 공개 모집을 통해 진행된 선임 과정에서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을 거쳐 김 이사장이 최종 선정됐다. 임기는 2026년 8월 15일까지 2년간이다. 오 지사는 “문화예술인들의 의지와 열망이 더욱 빛을 발하고, 각자의 재능을 잘 발현할 수 있도록 재단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방안을 고민해달라”며 “문화예술 종사자들을 존중하면서 어떻게 협력할 것인지 살펴봐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 이사장은 “제주도민이 행복한 문화예술정책을 만들어 나가도록 문화예술 기관 및 단체, 담당 부서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유일한 생존 독립유공자 강태선 애국지사의 기림비 제막식이 열렸다. 제주도는 광복절인 15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강태선 애국지사의 자택에서 '강태선 애국지사 기림비' 제막식 행사가 열렸다. 강태선 애국지사는 제주의 유일한 생존 독립유공자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막식 행사에서 강 애국지사의 용기와 희생에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 강 애국지사는 "제주도는 작지만, 제주 출신 선수가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것처럼, 큰 힘을 발휘해 위상을 높일 수 있다"며 "제주도가 관광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모두 힘을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 애국지사는 지난 1924년 제주도 성산면 시흥리에서 태어났다. 그는 1939년 15살의 어린 나이에 일본으로 건너가 전문학교 입학을 준비하면서 일본의 민족적 차별과 괄시를 받으며 민족의 자주독립 필요성을 느끼고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강 애국지사는 1943년 일본에서 독립운동을 펼치다 구속돼 혹독한 고문을 받고 이듬해 오사카지방재판소에서 징역 2년 6월형을 선고받았다. 강 애국지사는 복역 중이던 1945년 8월 일제의 항복으로 광복을 맞으며 석방됐다. 강 애국지사는 1982년 독립을 위해
제주도는 제주의 해상재난 안전관리 강화에 기여한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을 명예도민으로 선정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14일 오전 10시 집무실에서 김종욱 해양경찰청장과 면담하고 명예도민증서와 명예도민증을 전달했다. 김 청장은 순경 공채 출신이다. 33년간 기획·경비·안전·수사·장비·감사 등 해양경찰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폭넓은 경험을 쌓고 2023년 1월 제19대 해양경찰청장으로 부임했다. 김 청장은 역대 해양경찰청장 중 가장 다양한 현장에서 근무한 이력을 바탕으로 어민들과 해양종사자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긴밀하게 소통하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제주어민을 비롯한 해양종사자들의 안전한 조업 환경 조성에 주력했다. 제주 동부해역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1000t(톤)급 경비함정을 서귀포에 재배치했다. 또 제주 주변 해역의 선박 통항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제주광역 선박교통관제시스템(VTS)을 구축해 관제 사각지대를 해소했다. 더불어 불법조업 외국어선 단속 등을 통해 제주 어민들의 조업권을 보호하는 데 힘썼다. 제주도는 1971년부터 도정 발전에 공로가 현저하거나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내·외국인을 명예도민으로 선정하고 있다. 올해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제6회 제주올레상' 가치 부문에 배우 류승룡씨, 기여 부문에 오세흥씨를 각각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미래 부문에서는 청소년 제주올레 콘텐츠 공모전을 통해 13개의 콘텐츠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청소년 6명과 7개 팀이 수상한다. 올해 제주올레상 가치 부문에 선정된 배우 류승룡씨는 열혈 올레꾼이자 오랜 후원자로서 걷기와 제주올레 길의 가치를 확산하는데 앞장서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제주올레 길 위의 리더십과정, 서울에서 열리는 제주올레 걷기학교 '지금, 올레?' 등에 적극 참여하며 걷기의 힘을 전파했다. 또 다양한 미디어 등을 통해 동료 배우들과 시청자들에게도 걷기의 가치를 전하는 등 제주올레의 가치와 철학을 확장하는 데 공헌했다고 제주올레는 설명했다. 제주올레상 기여 부문을 수상한 오세흥씨는 제주올레 길을 81회 완주한 최다 완주자다. 걸으면서 많은 사람을 걷기의 세계로 인도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그는 현재까지 3만5000㎞ 이상을 누적해 걸으며, 길에서 만나는 이들의 완주를 독려하며 걷기의 매력에 빠져들도록 했다. 경기도 안성에 사는 그는 제주도에 집을 얻어 놓고 1년 중 9개월 가량 제주에서 머물며 올레길을 걸었다. 제주
제주 출신인 고평기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경무관)이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경찰청은 지난 10일 치안정감과 치안감 등 고위직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치안감으로 7명이 승진하게 됐다. 치안감 승진자로 이름을 올린 고평기 부장은 제주 애월읍 장전리 출신이다. 제주사대부고를 졸업한 후 경찰대를 마치고 1993년 경찰에 입문했다. 이후 제주경찰청 감찰계장,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계장, 제주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을 거쳤다. 2014년에는 총경으로 승진한 후 제주서부경찰서장, 경찰청 성폭력대책과장, 경기북부경찰청 자치경찰부장, 경기부천원미경찰서장을 역임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제주의 무형유산을 이어온 3명의 명인을 선정했다. 구덕장에 오영희(83), 정동벌립장에 송월순(72).홍양숙(63)씨 등이다. 제주도는 9일 오전 도청 집무실에서 제주도 무형유산 신규 보유자 3명에게 인정서를 수여했다. 무형유산 보유자는 무형유산의 기‧예능을 전형에 따라 체득하여 실현할 수 있는 사람에게 수여된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구덕장 오영희(서귀포시 호근동)씨와 정동벌립장 송월순(여, 제주시 한림읍), 홍양숙(여, 제주시 연동)씨에게 인정서와 꽃다발을 전달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들은 지난 7월 24일 신규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이날 수여식에는 보유자의 가족과 친지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구덕장은 대나무로 구덕(바구니)을 만드는 기술이다. 제주 고유의 생활상을 반영하고 있어 2019년 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오영희 보유자는 젊은 전수생을 확보해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 중이며, 전승의지가 탁월해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정동벌립장은 정동(댕댕이덩굴)이라는 식물 줄기로 모자를 만드는 기술이다. 질기고 튼튼해 주로 테우리나 농부들이 썼다. 테우리는 주로 들에서 많은 수의 마소를 방목하여 기르는 사람을 뜻한다. 송월순·홍양숙 보유자는 전승교육사로
제주출신 효녀가수 양지은이 부친상을 당했다. 양보윤 전 북제주군의회 의장이 별세했다. 양지은의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8일 "소속가수 양지은의 부친이 이날 오후 서울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고 9일 밝혔다. 양지은의 아버지인 고(故) 양보윤 전 북제주군의회 의장의 장례는 고향인 제주 한림성당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10일에 입관, 12일에 발인이 가족장으로 이루어진다. 양지은은 제주에서 효녀 가수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2021년 TV조선의 '미스트롯2'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제주 지역에서는 아버지와 관련된 사연이 더 큰 화제를 모았다. 양지은은 아버지에게 신장을 이식하며 효심을 보여준 것으로 유명하다. 이식 수술 후에도 아버지의 건강 회복을 위해 힘썼던 양지은의 노력이 지역 사회에서 큰 응원을 받았다. 하지만 양지은은 지난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2010년 8월 4일. 아빠와 신장을 나누고 세월이 흘러 같은 날 같은 곳에 다시 아빠와 함께 있다"며 "중환자실에서 나온 아빠를 만났지만 또 다시 심정지가 오는 모습을 눈으로 지켜보고 기도하고… 다시 한 번 기적이 있기를 빈다"고 부친의 상태가 위중함을 알렸다. 하지
'MZ세대를 위한 제주어 플랫폼'을 표방하는 '제주어모바일사전'이 개발됐다. 제주어교육연구소 김학준 대표는 6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제주어모바일사전' 정식 버전을 공개했다. 검색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나 구글에서 '제주어모바일사전'을 검색하면 바로 찾을 수 있다. 웹 사이트 주소는 https://jejudic.kr이다. 누구나 제주어모바일사전 첫 화면에서 찾고 싶은 제주어를 입력하면 검색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풀이와 용례가 나온다. 제주어 문학관을 누르면 제주어로 된 시, 소설, 희곡 등 문학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영상관에서는 제주어 드라마 등을 통해 생생한 제주어를 접할 수 있다. '멘날멘날 제주어 챌린지'에서는 제주어 어법은 물론 제주어로 지은 시, 제주어 속담, 제주어 게임 등을 매일 제공한다. '소도리방'에서는 검색되지 않는 제주어를 제보하거나 문의할 수 있고, 제주어에 관한 질의응답이 이루어진다. 제주어모바일사전 첫 화면에는 '드러 썸시민 게므로사 못 살리카양'이라는 표현이 있다.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으면 아무려면 살리지 못하겠습니까'라는 뜻이다. 제주어모바일사전은 지난 2021년 김 대표가 펴낸 '제줏말작은사전'에 다른 제주어 사전들의 자료
고광택 전 제주MBC 보도국장이 2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5세. 고광택 전 국장은 1977년 제주문화방송에 입사해 취재부장과 보도국장을 역임했다. Kon TV 방송본부장도 지냈다. 전국 첫 ‘한라산의 사계’ 다큐멘터리를 컬러로 제작, 전국에 송출했다. 제주의 가치를 높이는 등 지역발전과 언론진흥에 기여한 언론인으로 알려져 있다. 고인의 빈소는 제주대병원 장례식장 6분향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5일. 황사평 천주교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제주 명예도민이 됐다. 제주도는 4·3특별법과 제주특별법 개정에 적극 협조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제주 명예도민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행안장관 집무실을 방문해 이 장관에게 명예도민증서와 명예도민증을 전달했다. 이 장관은 4·3특별법 개정을 통해 4·3 희생자·유족의 가족관계 정립에 기여했다. 제주특별법 개정을 적극 지원해 제주도의 7단계 제도개선 과제 추진과 제주 평화대공원 조성사업 실현에 힘을 실었다고 도는 설명했다. 명예도민증을 전달하는 자리에서 오 지사와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은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 연내 실시에 관한 도·도의회 공동 건의문을 전달하며 제주 주요 현안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오 지사는 행안부 협력으로 주민투표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연내에 주민투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지난 월요일 주민투표 관련 문서가 접수됐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신속하게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신임 원장에 진희종 제주도 사회협약위원장이 임명됐다. 제주도는 31일 오전 오영훈 제주지사가 도청 집무실에서 진희종 신임 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고 이날 밝혔다.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은 평생교육 지원을 위해 2018년 기존 제주국제화장학재단과 제주평생교육진흥원을 통합해 출범한 공익법인이다. 진희종 신임 원장은 1959년생으로 제주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철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KBS라디오 '생방송 진희종의 제주진단'의 진행자로 활동했다. 제주대 강사와 제주도 감사위원회 감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진 원장은 오랜 기간 대학과 다양한 사회 영역에서 교육활동에 참여해왔다. 도내·외 교육청과 학교에서 토론 전문강사로 활동하며 제주도 지방시대위원회 제주위원회 교육·문화분과 위원으로도 참여하고 있다. 특히 2011년 오 지사가 도의원직을 사퇴하고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때 후원회장을 맡은 바 있다. 2012년에는 시민사회 단체 몫으로 제6기 제주도감사위원회 감사위원으로 임명됐다. 임기 중 개발공사의 삼다수 무단반출 감사 축소에 반발해 의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민선 8기 도정이 출범하면서 제8기 제주도사회협약위원회 위원장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초대 비서실장으로 전 제주 정무부지사 출신 박정하 의원이 임명됐다. 국민의힘은 25일 한동훈 당 대표의 첫 비서실장으로 박정하 재선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박 의원은 지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수석대변인을 지낸 바 있다.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한동훈 캠프의 업무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 취임 이후 첫 번째 당직 인선이다. 당헌·당규에 따라 당 대표는 정책위의장과 지명직 최고위원 1명을 임명할 수 있다. 또 여의도연구원장, 사무총장, 사무부총장, 당 대표 비서실장·정무실장, 대변인단 등도 임명 대상이다. 박 의원은 1966년 강원 원주 출신으로 원주 진광고와 고려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실 춘추관장과 대변인을 지냈다. 2014년 7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원희룡 지사 시절 제주 정무부지사를 역임했다. 박 의원은 2022년 강원 원주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같은 지역 단수 공천을 받아 재선에 성공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