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맞아 제주 골목상권 소비 촉진 이벤트가 시작된다. 하루 5만원 이용하면 1만원을 환급해주기도 한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의 주요 사업은 지역화폐 탐나는전 1만원 환급, 제주 공공배달앱 먹깨비 배달비 3000원 지원이다. 탐나는전 환급은 오는 13일부터 31일까지 행사 기간에 연 매출 10억원 이하 가맹점에서 하루 합산 5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을 탐나는전 앱으로 환급해주는 행사다. 현금, 신용카드, 체크카드, 탐나는전 카드 등 지불 방식에는 제한이 없다. 1인당 최대 3회, 모두 3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업비로는 1억원이 편성됐다. 혜택을 받으려면 제주도 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 누리집(www.jejusc.kr)에서 영수증을 첨부해서 신청하면 된다. 먹깨비 배달비 지원은 4000원 이상 음식을 주문한 고객에게 하루 1회 3000원의 배달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공배달앱 이용 촉진과 지역음식점 매출 증대를 동시에 도모하고자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지원이 이뤄진다. 이번 행사는 전통시장과 상점가를 중심으로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지원해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마련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경제 불
간밤 강추위 속 제주와 서귀포에서 올겨울 첫얼음이 관측됐다. 1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 제주와 서귀포에서 -1도 안팎의 기온을 보인 가운데 올겨울 첫얼음이 관측됐다. 올겨울 첫얼음 관측은 예년보다 늦은 편이다. 2023년 겨울과 비교하면 제주는 19일 늦었고, 서귀포는 23일 늦었다. 평년과 비교해도 제주는 10일, 서귀포는 16일 늦었다.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0.6도, 서귀포(남부) -1.4도, 성산(동부) -2.4도, 고산(서부) -0.6도 등으로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다. 오전 9시 현재도 도내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영하권을 보이는 등 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도 기온이 평년(최저 2∼4도, 최고 8∼11도)보다 3∼4도가량 낮겠다"며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제수용 및 선물용 축산물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주산 축산물에 대한 위생 점검이 한층 강화된다. 제주시는 오는 24일까지 식육포장처리업소와 식육판매업소 등 축산물 취급 사업장을 대상으로 특별 위생 점검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는 축산물의 취급 및 보관 과정에서 위생관리 기준 준수 여부, 소비기한이 경과된 제품 사용 여부, 원산지 및 축산물 이력제 허위 표시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한다. 아울러, 부정·불량 축산물의 제조 및 유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수거 검사를 병행한다. 고의성 또는 중대한 위반 사항이 적발될 경우 영업정지나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시내 축산물 관련 영업장은 식육포장처리업 124곳, 축산물 보관업 33곳, 축산물 운반업 51곳, 식육 즉석판매 가공업 242곳, 축산물 판매업 717곳 등 모두 1167곳에 달한다. 축산물의 수급 안정을 위해 도축 물량도 확대될 예정이다. 하루 평균 소 도축 물량은 23마리에서 37마리로, 돼지 도축 물량은 3642마리에서 4250마리로 늘릴 계획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설 명절을 맞아 축산물 소비가 증가하는
제주시가 2025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통해 대규모 인사 개편을 단행했다. 제주시는 오는 14일자로 시행되는 상반기 정기인사를 통해 모두 571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인사를 단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승진 176명, 교류 60명, 부서 이동 264명, 신규 임용 66명, 파견 5명 등 대규모로 이뤄졌다. 이번 인사에서 부시장직은 변영근 부시장의 퇴임에 따라 현원돈 전 제주도 비서실장이 맡게 됐다. 국장급 승진자는 문명숙 경제소상공인과장이 유일하다. 문 과장은 승진과 함께 제주사회서비스원으로 자리를 옮긴다. 여성 최초 건축과장 임명도 눈에 띈다. 고숙 건축행정팀장이 직무대리로 건축과장에 임명됐다. 또 문화관광체육국장, 청정환경국장, 도시건설국장은 모두 제주도 인사교류를 통해 문춘순 제주도 고용센터장, 한성철 제주도 세정담당관, 홍경호 제주도 도로관리과장이 각각 새롭게 임명됐다. 읍·면·동장 인사도 대폭 이뤄졌다. 애월읍장에 김태헌, 구좌읍장에 안석봉, 한경면장에 양창철 등이 임명되는 등 다수의 읍·면·동장이 교체됐다. 제주시는 "이번 인사는 승진 적체를 해소하고 저연차 공무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며 조직의 활력을 제고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여성
제주도청 소속 공무원이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제주도청 소속 공무원 30대 A씨를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제주 지역 한 숙박업소에서 10대 청소년 B양과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모바일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처음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는 피해자 측의 신고로 시작됐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미성년자인 줄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의 정확한 경위와 추가적인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국가중요시설 최고 등급으로 지정된 제주국제공항을 승인 없이 드론으로 촬영한 중국인 관광객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경찰청은 10일 항공안전법 위반 혐의로 중국인 A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제주공항 활주로에서 약 2㎞ 떨어진 외곽 지역에서 허가받지 않은 드론을 띄워 공항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국정원과 한국공항공사와 협력해 A씨의 행위에 테러나 대공 용의점이 있는지 여부를 포함한 구체적인 동기를 수사 중이다. 제주공항은 국가보안 '가급' 시설로 지정돼 있다. 반경 9.3㎞ 이내는 드론 비행이 금지된 구역이다. 한편, 지난해에도 제주공항에서 드론으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돼 항공기 운항이 일시 중단되면서 공항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은 바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밤사이 제주에 눈보라와 강풍이 몰아치며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10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5시부터 접수된 눈길 및 강풍 관련 사고는 모두 14건에 달했다. 전날 내린 눈이 저녁 시간대 빙판길로 변하면서 차량의 이동이 어려워졌고, 여러 지역에서 교통사고가 났다. 밤 9시 12분경 제주시 오라동에서는 빙판길에 차량이 미끄러져 부상자가 발생했다. 비슷한 시간인 밤 9시 11분에는 서귀포시 남원읍에서도 차량 미끄러짐 사고가 접수됐다. 눈발이 거세진 밤사이 차량 고립 사고도 이어졌다. 오후 10시 3분경 서귀포시 색달동에서 차량이 눈길에 갇혀 119 구조대가 출동해 운전자를 구조했다. 10일 아침 8시 30분엔 제주시 연동에서 길을 걷다 빙판길에 미끄러져 다친 행인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날 아침 8시 43분 제주시 일도2동에서 한 보행자가 눈길에 넘어져 부상을 입었다. 현재까지 부상자는 6명이다. 이들 모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강풍 피해 역시 곳곳에서 벌어졌다. 밤 9시 27분에는 제주시 노형동에서 신호등이 부러졌고, 간판과 현수막이 날리는 등 안전조치가 필요했던 사례가 다수 보고됐다. 기상악화로 어리목과 영실, 성판
강한 눈보라로 무더기 결항이 발생했던 제주공항의 항공편 운항이 10일 정상적으로 재개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광주행 1편과 군산 노선 출발·도착 각 1편 등 3편을 제외한 대부분 항공편이 정상 운항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와 군산노선 결항은 해당 지역 폭설이 원인이라고 제주공항은 설명했다. 전날 제주공항에 발효됐던 강풍경보와 급변풍경보는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제주공항에서는 지난 9일 운항 계획 항공편 395편 가운데 국내선 157편(출발 77편·도착 80편)과 국제선 11편(출발 6편, 도착 각 5편) 등 모두 168편이 결항됐다. 이에 제주에 발이 묶인 체류객은 1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122명은 공항 대합실에서 숙박했다. 공항공사와 제주항공청, 제주도는 체류객 지원 주의 단계를 발령하고 공항 대합실 숙박자들을 위해 별도 경비인력을 배치했다. 또 매트리스를 제공하고 난방 시간을 연장하는 등 편의를 제공했다. 항공사들은 전날 체류객 수송을 위해 이날 정기 항공편 외에 국내선 출발 13편과 도착 12편, 국제선 출발 2편 등 모두 27편을 추가로 투입한다. 제주공항 기상은 주말까지 비교적 양호할 것으로 전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제주가 꽁꽁 얼어붙어 올겨울 들어 가장 강한 추위를 보이고 있다. 제주 산지에 많은 눈이 내려 한라산 입산과 일부 도로가 통제됐고, 항공기·여객선 운항도 전날에 이어 계속해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에 대설주의보가, 제주 남부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또 제주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중이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주요지점의 신적설(24시간 동안 새로 내려 쌓인 눈)은 한라산 사제비 12.2㎝, 어리목 10.6㎝, 영실 6.8㎝, 표선면 가시리 7.3㎝, 한남 4.0㎝, 산천단 4.5㎝, 표선 3.3㎝, 성산 3.6㎝, 제주 0.4㎝, 서귀포 0.5㎝ 등이다. 누적 적설량은 한라산 사제비 71.6㎝, 삼각봉 66.7㎝, 어리목 22.0㎝, 영실 16.6㎝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10∼12일 3일간 제주 산지 5∼20㎝, 중산간 3∼8㎝, 제주도 해안 1∼5㎝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이날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 산지에는 초속 2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제주도앞바다 등 해상에는 2∼4m의 높은 물결이 일겠다.
제주에 대설경보, 강풍경보, 풍랑경보가 동시에 발효돼 항공편과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제주도 육상에 강풍경보와 산지에 대설경보가 발효된 데 이어 오후 5시를 기해 제주도 앞바다에 풍랑경보가 발효됐다. 제주 강풍과 다른 지방 폭설 영향으로 이날 오후 4시 현재 제주공항 출발 국내선 58편이 결항됐다. 국제선 출발과 도착 항공편도 각 3편씩 결항됐다. 또 산지와 중산간에 1∼4㎝가량 새로 눈이 쌓이면서 한라산 횡단도로인 1100도로와 516도로 일부 구간의 대·소형 차량 운행이 완전히 통제되고, 한라산 등반도 금지됐다. 제주도 북부 해상에 3m의 높은 파도가 일어 완도, 진도, 목포 항로의 여객선 4편이 결항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육상에 11일까지 가끔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10일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해상에는 11일까지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고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해안지역에도 눈이 쌓이면서 빙판길 및 도로 살얼음이 생기는 곳이 있겠으니 차량 운행 시 반드시 감속 운행하고, 보행 안전사고에도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에서 운영 중인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이 소방차 이동 시간을 크게 단축시켜 골든타임 확보에 기여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제주자치경찰단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이 시스템을 통해 모두 8047건, 하루 평균 22건의 긴급 이송이 이루어졌다. 긴급차량의 1㎞ 이동 시간은 약 72초로 2023년 86초보다 14초가 단축됐다. 차량 속도도 2023년 시속 47.9㎞에서 56.9㎞로 증가하며 10㎞ 이동 시 약 2분 24초를 절약할 수 있었다. 특히 심정지 환자와 같은 긴급 이송이 필요한 경우 골든타임 확보에 유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긴급차량 우선신호를 활용한 111건의 이송 중 101건이 심정지 환자였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2020년 지능형교통체계(ITS) 사업의 일환으로 13개 교차로에 처음 도입됐다. 지난해 1월 모든 신호기(1119곳)로 확대됐다. 이 시스템은 전방 5개 신호기를 자동으로 제어해 긴급차량 이동 경로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제주소방안전본부와 방송사가 협력해 119구급차량 출동 시 종합상황실에서 이송 정보를 라디오로 안내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긴급차량 이동 중 발
제주도에서 실시하는 유연근무제 신청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공무원과 공무직 간 근무 환경 격차가 심화되고, 부서 내 갈등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공무원 대상 각종 유연근무제 이용 건수가 9175건으로 2023년 3873건에 비해 약 2.4배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7월부터 공무원을 대상으로 주 40시간 근무를 유지하면서 매주 금요일 오후 1시에 퇴근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시행 중이다. 해당 제도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나흘간 하루 9시간(기존 8시간+1시간) 근무한 뒤 금요일에는 4시간만 일하고 조기 퇴근하는 방식이다. 이는 부서별로 직원의 30% 이내에서 신청 가능하다. 또 미취학 자녀를 둔 공무원은 주 1회 재택근무가 허용된다. 관공서 외부에서 근무할 수 있는 '어나더오피스' 제도도 운영 중이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혁신적인 근무 문화 개선은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조직 효율성과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근무 문화 변화가 공무원과 공무직 간의 근무 환경 격차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제주도는 공무직 인원이 약 6000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