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특유의 지형인 오름과 그물 모양을 형상화해 아름다운 경기장으로 손꼽힌 제주월드컵경기장이 K리그1 최고 잔디 구장에 주어지는 ‘그린 스타디움상’을 수상했다. ‘그린 스타디움’은 선수들이 최상의 잔디 위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잔디관리에 힘쓴 경기장 관리 주체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잔디환경연구소 평가(60%), 경기감독관 평가(20%), 선수단 평가(20%)를 합산해 ‘그린 스타디움’ 상을 수여한다. 제주월드컵경기장은 이번 평가에서 총점 87.7점으로 전주월드컵경기장 87.3점, DGB대구은행파크 87점을 제치고 최고 점수를 받았다. 제주월드컵경기장의 수상은 2018년 1차 그린 스타디움상 이후 6년 만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 ‘그린 스타디움’ 상을 수여했다. 홈경기가 펼쳐진 23일에는 잔디관리에 대한 노고를 기리며 서귀포시에 상패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서귀포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앞으로도 체계적인 잔디관리를 통해 제주월드컵경기장을 K리그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손꼽히는 구장으로 만들어 가겠다”며 “제주유나이티드FC의 우수한 성적을 위해 제주도와 연계한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로 하나되는 도민 화합의 대축제, 제58회 제주도민체육대회. 오는 19일 서귀포 강창학종합경기장에서 막이 오른 뒤 즐길 거리는 뭐가 있을까? 올해 도민체육대회에는 승마, 테니스, 합기도 종목이 추가돼 모두 51개 종목의 경기가 도내 79개 경기장에서 진행되며 모두 939개 팀 1만64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도민체전 기간, 도민들을 위한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노래·춤·악기 연주 등 청소년들이 참여 가능한 '꿈과 끼를 펼쳐보자'를 비롯 풍물패와 난타, 줌바댄스, 라인댄스 공연이 열린다. '나만의 T셔츠 제작', '모루인형 만들기', '인생네컷 즉석 무료사진' 등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부스도 준비된다. 슐런, 한궁과 같은 장애인종목도 체험해볼 수 있다. 강원도체육회의 협조로 '장애인스포츠버스', '체력측정소', '스포츠과학센터'가 운영된다. 인바디·유연성 측정 등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상담 받을 수 있다. 자활기업 제주고장과 서귀포일터나눔 지역자활센터는 자활기념품 상패, 가죽공예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제주도정의 주요 정책을 도민들과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해 △안전체험 △제주가치
제주 청소년들로 구성된 드론축구팀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 준우승 성적을 얻었다. 제주도는 제주인드론(jejuindrone)팀이 지난 7일 '2024 싱가포르 드론축구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제주인드론팀은 이복헌(제주드론산업협회 이사) 단장과 차영민(사대부고3), 유시호(한국국제학교12), 배정원(한국국제학교12), 김준혁(오현고1), 이승헌(신엄중3), 박중화(조천중3) 등 6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지난해 제2회 제주컵 드론축구대회에서 우승한 팀이다. 5명의 선수가 한 팀을 구성하는 드론축구는 드론을 활용한 신개념 레포츠다. 축구공 모양의 드론을 3m 높이의 원형 골대에 넣어 승부를 가리는 경기다. 제주인드론팀은 지름 20㎝의 축구공 모양 드론으로 경기를 벌이는 클래스20에 참가했다. 선수들이 드론 운영을 통한 경기는 물론 드론 조립, 컴퓨터 세팅까지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이복헌 단장은 "짧게는 1년 반부터 길게는 8년까지 호흡을 맞춰온 선수들이 하나하나 발로 뛰며 힘쓴 결과,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드론이 좋아서 시작한 선수들이 드론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며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6∼7
제주도는 스포츠관광 도시로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해 ‘SK렌트카·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 챔피언십 대회’를 오는 8~17일 한라체육관에서 연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8월 한국프로당구협회의 제안으로 제주에서 처음 열리는 행사다. 9번의 투어를 거쳐 선발된 남녀가 32강 상금 5억5000만원을 두고 펼치는 왕중왕전이다. 오는 8일 오후 1시 30분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스페인, 일본, 캄보디아 등 전 세계 프로 당구선수 64명이 참석한다. 결승전은 여자부의 경우 17일 오전 11시, 남자부는 17일 오후 10시에 치러진다. 예선과 본선을 비롯한 70경기가 생중계 및 재방송된다. 김양보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SK렌트카 PBA-LPBA 월드 챔피언십 대회를 통해 제주가 스포츠관광 최적지라는 것을 널리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한반도 최남단' 서귀포가 겨울 전지훈련의 메카란 위상을 톡톡히 드러내고 있다. 온화한 겨울 날씨와 빼어난 풍광으로 2023∼2024 겨울 시즌에 2만명 이상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운영되는 동계전지훈련 기간 프로축구팀인 포항스틸러스, 광주FC 등을 포함해 17개 종목 879팀 2만206명이 서귀포시를 찾았다. 2022∼2023 동계전지훈련 기간 22종목, 657팀, 1만7477명을 유치했던 것과 비교해 15% 증가한 수치다. 종목별로는 축구가 전체의 약 58%를 차지한 가운데 테니스, 육상, 농구, 야구 종목이 축구와 더불어 전체 유치 인원의 88% 이상을 차지했다. 칠십리 전국 꿈나무 테니스대회, 칠십리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 등 기존 대회 개최와 더불어 신신호텔배 & 한국리틀야구연맹회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도 새로이 열려 유소년 시리즈 대회와 연계한 전지훈련팀 확대 유치가 이뤄졌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전지훈련팀이 늘면서 800억여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펴낸 논문인 '제주스포츠대회·전지훈련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툴개발'을 근거로 산출한 결과다. 서귀포시
제주도 장애인직장운동경기부 강별 선수(뇌병변장애)가 지난 12일 열린 제4회 전국장애인종별육상선수권대회 겸 제2차 국가대표 선발대회에 출전해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강별 선수는 F37 포환던지기에서 8m00의 기록으로 지난해 광주 김현정 선수의 7m66 기록을 경신하며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강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창던지기와 원반던지기에서도 각각 1위를 차지하며 3관왕에 등극했다. 강 선수는 “다음달 열리는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로 출전하는데 남은 기간 열심히 훈련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별 선수는 지난해 '올해의 장애인여성스포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의 장애인여성스포츠상은 여성선수와 지도자의 명예·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2019년부터 대한장애인체육회 여성스포츠위원회에서 매년 장애인여성스포츠 발전에 기여하는 선수와 지도자 1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7월 제주에서 31개의 스포츠대회가 열려 도내·외 1만2000여명의 선수단이 열전을 펼친다. 전국대회는 5~7일 '2023 철인 골프대회'를 시작으로 12~13일 '2023 박카스배 SBS GOLF 전국시도학생 골프팀 선수권대회', 17일 '제40회 회장배 대학 대항 골프대회'가 열린다. 또한 2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한국축구의 등용문인 '제31회 백록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가 도 일원에서 열려 고교 선수들이 전국 축구 최강자를 가리기 위해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인다. 29일에는 서귀포시 대정읍 일원에서 '2023 서귀포 칠십리 전국 아쿠아슬론 대회'가 열린다. 도내대회는 지난 1일 '제31회 도협회장배 생활체육 전도 테니스대회'와 '2023 제주시 줄넘기협회장배 줄넘기 대회'를 시작으로 지난 2일 '2023 제주도지사배 전도 바둑대회'와 '2023 서귀포시협회장배클럽대항 단체전 배드민턴 대회', 지난 4일 '제20회 도체육회장배 전도게이트볼대회'가 열렸다. 이외에도 8일 한라체육관에서 '제57회 도지사기 겸 104회 전국체육대회 제주 태권도 대표 2차 선발 및 최종전', 11~12일 제주시 생활체육공원에서 '제12회 도협회장배 전도파크골프대회' 등 다양한
프로축구 제주유나이티드가 다음달 3일 강원전에서 국내 처음으로 제주어 홈경기를 선보인다. 제주유나이티드는 다음달 3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 홈경기에 제주 유명 크리에이터 '뭐랭하맨(본명 김홍규)'을 초청해 국내 최초로 연고지역 방언(제주어)을 활용해 홈경기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제주도를 대표하는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뭐랭하맨은 제주어로 제주도민 생활상을 소개해 왔다. 유튜브 구독자는 20만명이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김성훈 장내 아나운서와 함께 제주어로 홈 경기 진행을 맡는다. "선수교체 이수다(선수교체 있습니다)", "7번 구자철 나가고예, 14번 서진수 들어감수다예(7번 구자철이 빠지고 14번 서진수가 교체 출전합니다)", "골 놓으랜 박수 하영 쳐줍서(골을 넣을 수 있게 박수 많이 쳐주세요)" 등 제주어로 특별한 중계를 펼칠 예정이다. 제주유나이티드는 제주도 유일의 프로 스포츠구단으로서 제주어를 보존하고, 제주대표 크리에이터 뭐랭하맨과 함께 지역 밀착 마케팅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유나이티드 관계자는 "제주어를 통해 제주유나이티드와 제주도의 다양한 매력을 알릴 수 있어서 기대가 크
제주체육의 산실인 제주종합경기장이 종합스포츠타운으로 변신한다. 55년 역사를 뒤로한 전면개조다. 제주도는 '종합스포츠타운 타당성․경제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이달 중 발주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도는 내년 상반기까지 사업 타당성 및 경제성 검토를 거쳐 복합시설 도입, 녹지공간, 교통계획 등의 기본계획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존 경기장의 리모델링은 물론 신축·철거 여부까지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민간자본 유치 여부까지 폭 넓게 검토하게 된다. 종합스포츠타운은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 전지훈련시설, 지역 생활체육 등의 행사를 개최하고 문화·공연 등 대형콘서트도 열 수 있다. 도는 총사업비를 추산해 2032년까지 재원조달과 수익시설 도입 방안 등을 단계별로 마련할 방침이다. 용역은 이달 말 입찰공고가 이뤄지고,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제주시 오라벌에 조성된 제주종합경기장은 22만4000㎡ 부지에 조성된 스포츠 단지다. 1968년 제주공설운동장이란 이름으로 건설된 주경기장을 비롯해 1980년대까지 한라체육관, 애향운동장, 정구장, 야구장, 실내수영장 등의 시설을 갖췄다. 제주에서 치러진 전국체전, 소년체전은 물론 도민체전 등의 요람
제주도와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이 다음달 13일부터 제주지역 e스포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2023 제주 e-스포츠 챌린지’를 연다. 이번 e스포츠 대회 참가종목은 리그 오브 레전드(5인 팀전), 피파온라인(개인전), 카트라이더(2인 팀전) 등 3가지 종목으로 이뤄진다. 1차 5월 13일, 2차 5월 28일, 3차 6월 10일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회 상금은 리그오브레전드 300만원, 피파온라인 60만원, 카트라이더 130만원 등 모두 490만원이다. 최종 승점을 합산해 종목별 3위(카트라이더는 4위)까지 시상할 예정이다. 승점은 각 대회 1위 10점, 2위 7점, 3위 5점, 4위 3점, 참가자 1점으로 부여해 3차 대회까지 점수를 합산한다. 고득점부터 차례로 순위가 매겨진다. 동점인 경우 1~3차 대회 중 최고 순위를 기록한 팀을 우선하고 3차 대회 모두 참가 시 보너스 승점 5점이 주어진다. 참가는 도내 거주자 중 만 12세 이상(카트라이더는 전 연령)으로 구성된 팀이면 가능하다. 리그 오브 레전드 8팀, 피파온라인 16명, 카트라이더는 16팀(2인 팀전)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카트라이더는 반드시 성인, 미성년 구성원이 팀을 구성해 신청해야 한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프리다이빙 세계선수권대회가 제주 개막을 앞두고 있다. 프리다이빙 세계선수권대회 ‘30th AIDA World Championship JEJU 2023’이 6월 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 제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30여 개국 약 200명의 해외 선수와 스태프들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프리다이빙 세계선수권대회는 실내에서 진행되는 제한 수역 경기다. 스태틱(STA/얼굴을 물속에 담그고 숨을 참는 시간을 기록하는 종목), 다이내믹(DYN/일정한 수심에서 수평거리를 기록하는 종목), 다이내믹 바이핀(DYNB/다이내믹과 같은 종목이며 바이핀으로만 기록하는 종목), 다이내믹 노핀(DNF/다이내믹과 같은 종목이며 핀 없이 기록하는 종목) 종목으로 경쟁한다. 4개 종목에 남녀를 나눠 모두 24개 메달이 걸린 레이스다. 호흡 장치의 도움을 받지 않는 수중활동을 일컫는 프리다이빙은 우리나라에서는 대중적이지 않다. 그러나 2030 세대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성장하며 매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프리다이빙은 ‘그랑블루’, ‘원브레스’ 등의 영화로 더 익숙한 스포츠다. 다른 사람이나 팀과 겨루는 스포츠가 아닌 자신의 한
제주대 폴로(POLO)팀이 지난 7일 제주대 승마종합센터에서 창단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제주대는 폴로팀이 지난해 9월 창립된 폴로 동아리를 바탕으로 한국폴로클럽의 후원을 통해 전국 대학 가운데 첫 창단하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폴로팀 출범을 통해 제주대는 말산업과 관계된 레포츠 산업 인력양성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한 폴로 스포츠를 통해 미국 아이비 리그를 중심으로 한 세계 주요 대학 폴로팀과의 친선 경기를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창단식을 통해 제주대와 한국폴로클럽의 제주 폴로산업 육성, 말 치료 협력 및 지역사회 공헌, 폴로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또 한국폴로클럽의 대학 발전기금 출연식도 함께 이뤄졌다. 김일환 제주대 총장은 “전국 대학 첫 폴로팀 창단을 통해 대학의 특성화 분야인 말산업과 관광레포츠 산업의 발전을 지원하고, 세계 명문대학과의 교류 활동을 통해 대학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