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침체된 신제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상생버스'를 운행한다. 롯데관광개발은 28일부터 제주 드림타워를 출발해 연동 누웨마루거리 입구를 순환하는 '드림타워-누웨마루거리 상생버스'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생버스 운행은 드림타워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누웨마루거리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누웨마루거리상점가상인회와 협의를 거쳐 마련됐다. 상생버스는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노형동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출발해 연동 삼무공원입구사거리 인근 누웨마루거리 입구에서 승·하차할 수 있다. 신라면세점에서도 승차가 가능하다. 롯데관광개발은 오는 황금연휴 기간 제주 드림타워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에 하루 1400~1500 객실 이상의 예약이 예상돼 많은 내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면서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애복 누웨마루거리상점가상인회 회장은 "관광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누웨마루거리로 유입할 수 있도록 순환버스를 마련해줘 매우 고맙다"고 밝혔다. 김영희 제주도 관광산업과장도 "기업과 상인회가 힘을 모은 이번 상
제주지역 고용시장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신규 채용 감소, 비자발적 실직자 급증, 초단시간 근로자(‘N잡러’) 증가 등 고용 전반에 균열 조짐이 뚜렷하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3월 제주도 고용동향'에서 제주도의 고용률은 68.7%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15~64세 기준 고용률(OECD 비교 기준)도 72.9%로 2.1%포인트 감소했다. 취업자 수는 39만7000명으로 5000명 줄었고, 경제활동참가율 역시 70.3%로 하락했다. 또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최근 고용 흐름의 주요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근속 3개월 미만 임금근로자 수가 7분기 연속 감소했다. 제주도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도내 근속 3개월 미만 임금근로자 수 역시 7분기 연속 줄어들어 사실상 신규 채용이 마비된 상태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제주에서는 주 15시간 미만 일하는 초단시간 근로자, 이른바 'N잡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불안정한 고용구조 속에 플랫폼 종사자, 프리랜서 형태로 다수 직업을 병행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양질의 일자리 부족 현상이 더욱 고착화되고 있다. 자영업 부문도 악화됐다. 지난해 도 전체 자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이 제주 스타트업과 지역기업의 참여를 확대하며 행사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준비기획단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 지원을 위해 세스코, 탄산오름, 돌핀, 동아오츠카를 추가로 공식 협찬사로 선정했다. 이 중 제주 기반 스타트업인 탄산오름이 포함돼 주목을 받고 있다. 탄산오름은 다음 달 제주에서 열리는 APEC 제2차 고위관리회의 및 산하회의 기간 동안 참가자들에게 탄산수를 제공할 예정이다. 제주 천연자원을 활용한 제품을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지역 스타트업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세스코는 고위관리회의 기간 동안 손 소독기, 세정기, 공기살균 청정기 등 위생 관리 제품을 지원한다. 동아오츠카는 7월 말 시작하는 제3차 고위관리회의와 10월까지 분산 개최될 분야별 장관회의에서 각종 음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돌핀은 행사장에 텀블러 세척기를 설치해 친환경 운영에 기여한다. 준비기획단 관계자는 "이번 협찬은 스타트업부터 중소·중견기업까지 다양한 기업이 참여하는 기회가 됐다"며 "특히 제주 지역 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홍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기획단은
제주만의 독특한 스토리를 표현한 디자인과 함께 차별화된 풍미를 담은 특별한 위스키가 스페셜 에디션으로 출시된다. 제주관광공사는 다음달 1일부터 중문면세점과 성산면세점에서 싱글몰트 위스키 ‘카발란 신(新)삼다’ 스페셜 에디션을 업계 단독으로 판매 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지난해 대만 위스키 브랜드 ‘카발란’의 모기업인 킹카(金車)그룹의 리위팅(李玉鼎) 대표가 한국을 ‘가장 좋은 친구’라 표현하며 선물로 기획한 특별한 위스키다. 신(新)삼다 스페셜 에디션은 제주관광공사 중문면세점에서 가장 인기 있는 3종의 카발란 위스키인 ‘솔리스트 비노바리끄’, ‘솔리스트 포트’, ‘솔리스트 엑스버번’에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담아 새롭게 선보인 한정판 제품이다. 스페셜 에디션은 제주의 푸른 바다와 해녀를 표현한 해녀 에디션(솔리스트 비노바리끄), 제주 감귤의 상큼함을 담은 감귤 에디션(솔리스트 포트), 한라산 에디션(솔리스트 엑스버번)으로 구성됐다. 카발란만의 숙성 방식으로 만들어진 해녀 에디션은 청정 제주 바다의 이미지를 담은 깔끔한 맛, 감귤 에디션은 제주 감귤의 달콤한 맛이 더해졌다. 또 한라산의 웅장한 느낌을 담은 한라산 에디션은 묵직한 맛을 지녔다. 제주
다음 달 황금연휴를 앞두고 제주가 다시 국내·외 관광 시장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항공, 숙박, 렌터카 수요가 전방위적으로 늘어나면서 단순 방문을 넘어 '럭셔리 체류형 관광'으로의 전환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제선 항공권 유류할증료가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인하되면서 여행 심리가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다음 달 발권분부터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최대 20% 이상 낮췄다. 이에 따라 해외여행 수요와 함께 제주행 국내선 수요도 크게 탄력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다음 달 1일부터 어린이날인 5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동안 하루 연차만 내면 최장 6일간의 휴가가 가능해지면서 제주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제주도내 여행업계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가장 강력한 이동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주는 국내·외 고객 모두에게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숙박업계도 제주 특수를 실감하고 있다. 지역 내 주요 특급호텔과 고급 리조트의 황금연휴 기간 객실 예약률은 9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풀빌라, 스파, 키즈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리조트형
대한항공이 제주 노선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5∼6월 김포와 부산발 제주행 노선에 모두 40편의 마일리지 특별기를 운영한다. 대한항공은 5∼6월 제주 노선에 모두 40편의 마일리지 특별기를 편성해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특별기 운영은 넷플릭스 인기작 '폭싹 속았수다'의 배경이 된 제주 노선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김포공항과 부산 김해공항에서 제주를 오가는 특별 항공편이 마련된다. 우선 제주∼부산 노선에서는 다음 달 2일과 5일 이틀간 모두 4편이 마일리지 우선 발권 대상이다. 해당 항공편은 오후 5시 10분 부산 김해공항을 출발해 오후 6시 10분 제주에 도착하고, 복편은 오후 6시 55분 제주에서 출발해 오후 7시 55분 부산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6월 1일부터 8일까지는 김포와 부산발 제주 노선에 다양한 시간대별로 마일리지 우선 발권 특별기가 운항된다. 김포∼제주 노선은 오전·오후로 나눠 8일간 모두 32편, 부산∼제주 노선은 6월 5일과 8일에 모두 4편이 운항된다. 특별기의 상세 운항 일정과 예약은 대한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따스한 봄을 맞아 여행 계획을 세우는 고객들에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국내 여행 수요가 약 세 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트립닷컴은 다음 달 1∼6일 국내 항공, 숙소, 투어·티켓 예약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9배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이 중 호텔 예약은 지난해보다 3.54배 급증했다. 다음 달 3∼4일 주말과 어린이날이자 석가탄신일(5일), 어린이날 대체휴일(6일)이 이어지면서 나흘간의 연휴가 생긴다. 여기에 근로자의날(1일)이 있어 다음 달 2일 하루 연차를 내면 모두 엿새(6일)를 쉴 수 있다. 숙소 예약률 기준 내국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는 제주도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부산시는 지난해 4위에서 두 단계 높아진 2위를 기록했고, 춘천시는 10위에 오르며 10위권에 새로 진입했다. 외국인 여행자들의 숙소 예약은 서울이 1위였다. 부산은 지난해 3위에서 제주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경주는 8위에서 6위로, 강릉은 10위에서 8위로 각각 상승했고 고양, 여수, 수원 등은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했다. 투어·티켓 분야에서는 K-콘텐츠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 기간 외국인 관광객의 예매율 1위는 힙합플레이야 페스티벌 2025로 나타났다. 와일드 와일드 애프터 파티와 명동 난타는
승객과 승무원 400여명을 태운 바하마 국적 '씨닉 이클립스 Ⅱ’호가 일본 나가사키항을 출발해 제주항에 들어온다. 제주도는 세계적 초호화 탐험 크루즈 씨닉 이클립스 Ⅱ호가 25일 낮 12시 제주항에 입항한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2만2000톤급으로 최첨단 시설과 극지탐험 능력을 갖춘 초호화 6성급 크루즈다. 114개의 스위트 객실과 헬리콥터 2대, 6인승 잠수정을 갖춘 크루즈로 알려져 있다. 씨닉 이클립스 Ⅱ호는 주로 남극, 극동, 뉴질랜드, 인도네시아군도 등을 탐험하는 특별 크루즈다. 이번 여정은 한국, 일본, 대만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일정으로 구성됐다.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제주도만 방문한다. 이번 제주 방문은 그동안 미국 씨트레이드 글로벌 포럼과 제주국제크루즈 포럼 등에서 구축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마케팅의 결실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크루즈 신규 입항을 기념하고 재입항을 유도하기 위해 크루즈 관계자들과 기념행사를 열고, 관광객들을 위한 기념품 증정 등 다양한 환영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극지 탐험 크루즈의 제주 입항은 제주 크루즈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더욱 다양한 크루즈가 제주에 입항할
국산 항공엔진 개발에 14년간 4조4000억원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주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제시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4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금속·재료학회 춘계학술대회 ‘첨단 항공엔진 소재부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KF21 보라매 전투기 탑재용 엔진의 국산화 사업 타당성 조사 결과, 관련 투자 규모와 개발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항공엔진 자체 개발에는 올해부터 14년간 약 3조3000억원, 엔진에 사용될 소재 개발에는 10년간 1조1000억원이 각각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사업은 방위사업청과 산업통상자원부, 우주항공청 등 부처의 예비타당성 조사와 협조를 통해 추진될 예정이다. 한화 측은 "미국 등 외국에서 엔진을 수입해 쓰는 현재 상황에서는 수출 승인 문제가 반복된다"며 "문재인 정부 시절부터 이에 대한 인식이 형성됐고, 본격적인 국산화 논의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방위사업청도 이날 발표에서 "기대 수요는 최대 1000~2000기로 예상되며 내수만으로도 사업비 회수가 가능하다"며 "2027년부터 예산 투입이 가능하도록 관련 부처와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부 인증제도 도입을 통해 체계 기업의 부담을 줄이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에 힘입어 외국인 전용 카지노 매출이 급증하면서 제주관광진흥기금 수입도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8곳의 2024회계연도 매출액은 모두 4589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직전 연도인 2023년(2579억원)보다 77.9%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올해 카지노 납부금은 약 43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233억원)보다 85.4% 늘어난 금액이다. 전액 제주관광진흥기금 세입으로 편입된다. 카지노 매출 증가는 외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지난해 카지노 입장객 수는 약 120개국에서 온 66만3000명으로 2023년(40만7000명)보다 62.9%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국제선이 재개되고, 제주 직항 노선이 확대된 것이 주요 배경으로 분석된다. 제주관광진흥기금은 관광안내 체계 개선, 홍보, 관광정보 제공 등 관광 보조사업과 함께 관광시설 건설·개보수, 관광사업체 운영 지원 등 융자 사업에도 활용된다. 기금 재원은 카지노 납부금 외에도 출국납부금, 이자수입 등으로 구성된다. 2007년부터 2020년까지 집계된 비중을 보면 카지노 납부금이 전체 수입의 58
전국적으로 특별공급 아파트의 실제 공급률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 이어지는 반면 제주지역은 비교적 공급 실적이 양호한 편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특별공급 청약제도의 운영 실태와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청약홈에 등록된 86만95가구를 분석한 결과 전체 분양 물량 중 특별공급 비율은 48.5%에 달했다. 그러나 실제 청약을 통해 공급까지 이어진 경우는 전체의 28.5%에 불과해 약 20%의 물량이 일반공급으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공급은 다자녀, 신혼부부, 노부모 부양자 등 사회적 배려 계층을 위한 제도지만 실수요자의 접근이 낮고, 주택 수요 분포와의 괴리로 인해 제도의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문제는 특히 비수도권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경북, 울산, 충남 등은 일반공급으로 전환된 특별공급 물량 비율이 30%를 넘었다. 다자녀(73.0%), 기관추천(62.5%), 노부모 부양(61.6%) 등 특정 유형은 청약자 미달이 절반을 넘는 상황이다. 반면 제주는 서울, 세종과 함께 특별공급이 실제 청약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높은 지역으로 분류됐다. 지역 내 주택 공급이 제
제주도가 30년간 유지해온 고도지구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현재 제주도 내 최고층인 제주시 드림타워 복합리조트(38층)보다 높은 40층짜리 건물도 들어설 수 있게 된다. 제주도는 24일 '압축도시 조성을 위한 고도관리방안'을 발표하며 기존 고도지구를 문화유산보호구역과 비행안전구역 등 필수지역만 유지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해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거·상업지역은 기준높이와 최고높이 이원화 체계를 도입해 관리할 예정이다. 개편안에 따르면 기준높이는 주거·준주거지역 45m, 상업지역 55m로 설정된다. 이 범위 내에서는 별도의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없이 건축이 가능하다. 최고높이는 주거지역 75m(25층), 준주거지역 90m(30층), 상업지역 160m(40층)까지 허용된다. 기준높이를 초과할 경우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 현재 도내 주거·상업지역의 83%인 51.7㎢가 고도지구로 지정돼 건축물의 높이를 제한받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7.8%)의 10배를 넘는 수치다. 이런 규제로 도심 내 재개발과 고밀도 개발이 제한되고, 개발 수요가 외곽으로 이동하면서 자연환경 훼손, 도시 관리비용 증가, 원도심 공동화 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