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골프를 치던 아마추어 골퍼가 평생 한 번 하기도 어렵다는 '홀인원'을 한 라운드에서 2번이나 성공시키는 행운을 누렸다. 김문기(61, 경기 용인)씨는 지난 6일 제주시 한림읍 아덴힐CC에서 2차례 홀인원을 했다고 9일 밝혔다. 김씨는 전반홀인 왕이메코스 8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한 차례 했고, 이어 후반홀인 새별코스 5번홀(파3)에서도 또다시 홀인원했다. 홀인원은 단 한번의 샷으로 골프공을 홀컵에 집어넣는 것이다. 김씨는 "공을 쳤을 때 느낌이 괜찮았는데 홀인원이 될 줄은 몰랐다. 기분이 매우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첫 번째 홀인원을 하고 나서 같이 골프 하러 간 선배에게 '전날 밤, 젊은이에게 갖고 있던 돈다발 두 개를 빼앗기는 꿈을 꿨다'고 말했더니 길몽이라고 하더라"며 "아니나 다를까 또 한 번 홀인원을 하게 됐다. 로또를 살 걸 그랬다"며 웃었다. 골프를 시작한 지 약 20년 정도 됐다는 그는 평균적으로 80타 정도를 치지만, 이날은 74타를 쳤다. 특히 김씨는 오르막 지형인 왕이메코스 8번홀에서 한라산을 향해 친 공은 그린에 떨어져 흐르다 이내 홀컵으로 들어갔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새별코스 5번홀에서는 그야말로 공이 홀컵으로 '
전국민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국립자연휴양림은 제주 절물자연휴양림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시는 절물자연휴양림이 지난해 산림청 소관 전국 국립자연휴양림 46곳 중 이용객 1위를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절물휴양림 이용객은 59만5000명으로 전년대비 33.8% 늘어났다. 수입액은 11억8000만원으로 전년대비 63%나 증가했다. 하루 평균 방문객은 1600여명으로 주말에는 2500여명이 다녀갔다. 절물자연휴양림의 인기 요인으로는 ▲삼나무 숲 등 빼어난 경관 및 잘 정비된 숲길 ▲체험형 숙박시설과 넓은 주차장 등 수요자 중심 맞춤형 시설 등이 꼽혔다. 송덕홍 절물생태관리소장은 “앞으로도 명품 국유자연휴양림을 지속 유지하기 위해 일부 노후된 데크 및 숙박시설을 개선 보완하고 각종 재해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대응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절물자연휴양림 ? = 제주시 봉개동 기생화산 분화구 아래 1997년 7월23일 개장했다. 300ha의 면적에 30∼45년생 삼나무가 주종을 이룬다. 인공림 200ha 자연림 100ha으로 이뤄졌다. 주 수종인 삼나무는 60년대 중반부터 이 지역의 잡목을 제거하고 식재한 것이다. 휴양
제주시가 '제주판 서울 난지도'나 다름 없었던 봉개매립장에 대한 사후 활용방안 마련에 나섰다. 제주시는 사용이 종료된 봉개매립장에 대한 사후 활용방안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1992년 8월부터 매립을 시작한 봉개매립장의 4개 공구는 2019년 10월 기준 만적이 완료돼 모두 사용종료됐다. 2016년 11월 103만6000㎥ 규모의 3·4공구 사용이 종료됐고, 2018년 9월에는 63만㎥규모의 1공구가, 2019년에는 65만㎥규모의 2공구 사용이 종료됐다. 그 중 안정화 기간이 경과한 3, 4공구는 79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12월 최종 복토공사가 완료됐다. 1, 2공구는 오는 6월까지 복토공사를 완료할 예정으로 43억원이 투입되고 있다. 이에 제주시는 이달 사업비 2억원을 들여 매립장 사후 활용방안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양경수 제주시 환경관리소장은 “혐오시설로 인식되고 있던 쓰레기 매립장이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향후 모든 공구의 최종복토가 완료되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용역에 반영하는 등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고향사랑기부제가 시작된 후 한 달간 제주에 1억2400만원의 기부금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제주도에 따르면 고향사랑기부제가 시작된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 모두 958명이 1억2400만원을 제주에 고향사랑기부금으로 냈다. 하루 평균 31명이 각 400만원씩을 낸 셈이다. 기부자의 연령대는 30대 37.2%, 40대 29.1%, 50대 17.4% 등으로 소득이 있는 30∼50대가 83.7%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20대 9.6%, 60대 4.8%, 70대 1.3%, 10대 0.5%, 80대 0.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기부금 비율도 30대 27.8%(3453만9000원), 40대 22.7%(2821만9000원) 등으로 30∼40대가 전체 기부액의 50% 이상을 냈다. 이어 60대 15.7%(1951만4000원), 50대 15.5%(1925만8000원), 20대 11.6%(1442만6000원), 70대 6.5%(811만원), 80대 0.1%(10만원) 등의 순이다. 10대도 3만원을 기부했다. 기부자의 거주지는 경기 250명(26.1%), 서울 233명(24.3%), 경남 77명(8%), 부산 46명(4.8%), 경북 41명(4.3%),
고금리와 물가상승으로 식당 등 외식업계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재료값에다 전기·가스 요금까지 치솟으면서 한끼 5000원만 받던 제주도청 구내식당도 문을 닫았다. 9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제주도청 구내식당이 지난달 25일부터 영업을 중단했다. 이 업체는 지난해 4월 도청과 계약해 구내식당을 운영해왔다. 업체는 고물가 등으로 현재 5000원인 구내식당 식사비가 부족하다며 도에 가격 인상 요청을 지속해왔다. 그러나 음식단가 인상불가 결정에 따라 최근 계약해지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체는 "처음 구내식당을 운영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매달 300만원 이상 적자가 발생했다"면서 "식자재비와 인건비 뿐만 아니라 임대료에 전기요금, 가스비 등까지 크게 올라 이를 빼면 남는 게 없다"고 설명했다. 제주도 후생복지위원회는 도청 구내식당 가격 인상과 관련해 두차례 심의했으나 금액을 올리더라도 적자 상황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보장이 없고, 단가가 인상된 만큼 양질의 음식이 제공돼야 하지만 그러지 못할 것으로 판단해 부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해당 업체와 계약해지 절차를 밟으면서 구내식당을 운영할 새 업체를 모집할 계획이다. 하지만 11개월째 5% 물가상승이 지속되는 현 상
SNS에서 숨겨진 물놀이 명소로 알려진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당산봉 생이기정이 출입통제구역으로 지정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1일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당산봉 생이기정 인근 육·해상 일부 구역을 출입통제구역으로 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 연안사고 예방에 관한 법률 제10조에 따라 ▲너울성 파도가 잦은 해안가 또는 방파제 ▲물살이 빠르고 갯골이 깊은 갯벌 지역 ▲사고 발생이 빈번하고 구조활동이 용이하지 아니한 섬 또는 갯바위 ▲연안 절벽 등 해상추락이 우려되는 지역 ▲그 밖에 연안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장소에 대해 출입통제를 할 수 있다. 생이기정은 SNS상 숨겨진 물놀이 명소로 알려지면서 많은 물놀이객이 방문하고 있다. 하지만 안전요원이나 인명구조장비함 등 안전관리시설물이 없어 사고위험이 상존한다. 특히 지난해 8월 이곳에서 물놀이를 하던 30대 남성이 추락해 전신마비증세가 발생했지만 접근이 쉽지 않아 구조에 상당한 시간이 걸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당산봉 생이기정 출입통제구역 지정에 대한 홍보영상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를 제작해 취약 연안해역에 대한 사고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물놀이시 안전관리 요원이 있고 안전관리 시설물이 갖춰져
제주지역 대규모점포 개설 권한을 행정시장이 아닌 제주지사로 바꾸는 법안 개정안이 발의됐다. 김한규 국회의원(민주당, 제주시을)은 제주도내 대규모점포 개설 등록 권한을 현재 행정시장에서 제주지사가 수행하게 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 발의는 지난 2일 제주도의회 한권, 하성용, 강상수 도의원이 국회를 방문해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의 필요성을 전달한 후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현재는 도내 대규모 점포를 개설할 경우 유통산업발전법 제8조에 따라 행정시장이 대규모 점포 등록개설 권한을 갖고 점포가 들어서는 3㎞ 범위에 대해서만 상권 영향조사를 한다. 이번에 발의된 개정안의 골자는 행정시의 권한을 2013년 법령 개정 전처럼 없애고 도지사로 일원화하는 것이다. 이는 2021년 10월 서귀포시 안덕면 제주신화월드 내 개장한 신세계사이먼 제주 프리미엄 아웃렛이 추진될 당시 지역 내 상권 및 인접 행정시인 제주시 기존 상권의 의견 청취 및 조율 등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지역 사회내 각종 갈등이 벌어진 것과 관련됐다. 당시 서귀포시 및 제주시 기존 상권 관련 상인회의 반대 시위, 경찰 고소 및 감사위원회 감사 청구 등이 이뤄졌다. 특히 해
제주도가 환경부에 제주 제2공항 사업을 중점평가사업으로 지정해 줄 것을 정식 요청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8일 제2공항의 중점평가사업 지정에 대한 공식요청에 앞서 사전협의를 위해 환경부를 방문했다고 이날 밝혔다. 중점평가사업은 환경영향평가서 등에 관한 협의업무 처리규정에 따라 사업지역에 대해 전문기관과 민간단체 등이 합동으로 현지조사를 하는 것이다.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과정에서 집단 민원 등 갈등이 발생하는 사업에 대해 필요에 따라 지정하는 제도다. 2020년 11월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당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2공항의 중점평가사업 지정을 환경부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바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5일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보완서를 환경부에 제출했다. 국토부는 "환경부와 협의 후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을 공개할 계획"이라면서 "협의 과정에서도 제주도와 진행 상황 등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제2공항 사업은 현재 진행중인 기본계획안에 따른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과정 이후에도 첫 삽을 뜨기까지 기본계획 수립·고시, 기본설계, 환경영향평가 협의, 실시설계·토지보상, 설계계획 확정 등의 절차가 남았다.
제주지역 시민단체들이 제주도의 '공공주도 2.0 풍력개발 계획'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제주도내 20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8일 성명을 내고 "도의 ‘공공주도 2.0 풍력개발계획’은 마을주민이 주도해야 할 소규모 풍력발전사업을 사실상 민간사업자가 운영하게끔 바꿔놓는 것"이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제주에너지공사가 주도하던 풍력개발사업의 계획입지 지정권한을 민간이 참여하는 형태로 바꾸려는 이유는 완공된 단지의 부재, 사업 신속성 저하 등으로 풍력개발에 속도가 붙지 않으니 공공주도를 빼고 민간이 사업을 추진하게 만들어 사업속도를 높이겠다는 말"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이런 주장은 하나하나 다 논리가 부족하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이미 동복풍력발전 등의 완공된 단지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단지 계획입지로 추진해 민간사업자가 공모로 참여할 수 있는 부분에서 아직 실적이 없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업의 신속성을 이야기하기엔 제주에너지공사가 공공주도로 계획입지를 정하기 이전 민간이 마음대로 입지를 정하고 사업을 추진할 때 들어온 풍력사업들도 이제야 본격 운영을 시작하거나 첫 삽을 뜨는 단계"라면서 "공공주도로 하지 않아도
지난달 제주는 기온이 기상관측사상 가장 변화무쌍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영상 16.7도의 봄 날씨를 보인 지 11일 만에 영하 1.9도를 기록, 무려 18.6도의 역대 가장 큰 기온 하강폭을 보였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3년 1월 제주도 기후특성'에 따르면 지난달 가장 기온이 높았던 날은 13일로 평균기온이 16.7도였다. 가장 기온이 낮았던 날은 24일로 평균기온이 영하 1.9도였다. 이 기간 기온 하강폭은 18.6도로 역대 가장 큰 폭이다. 이 외 기온하강 폭이 컸던 시기는 2016년 15.9도, 2010년 15.9도, 1980년 15.7도, 2021년 15.2도 등이다. 1월 기온 변동폭(표준편차)은 3.9도로 역대 네 번째로 컸다. 1월 기온변동폭 상위 5위 중 2000년 이후가 4년(2002년, 2018년, 2021년, 2023년)이나 포함돼 있어 2000년 이전에 비해 2000년 이후 1월 기온변동폭이 큰 해가 더 많아졌음을 알 수 있다. 기상청은 지난달 13일 중부지방으로 지나는 저기압 사이로 따뜻한 남서풍이 강하게 불어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날 제주에서는 지점별로 기온요소 최고순위 일극값을 경신했다. 지난달 13일
제주4·3을 폄훼하는 등 잘못된 역사관과 극우 편향인사로 알려져 논란이 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위원장 임명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송재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은 대통령이 진실화해위 위원장을 임명할 때 반드시 인사청문회를 거치도록 하는 내용의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 '국회법', '인사청문회법' 등 3개 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7일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일제강점기 이전부터 행한 항일 독립운동과 권위주의 통치기간 동안 일어난 반민주.반인권적 행위에 의한 사건 등을 조사하는 독립위원회다. 위원장은 장관급 인사로 대통령이 임명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은 제주4.3 폄훼, 광주5.18 왜곡, 진화위 존립 필요성 부정 등 잘못된 역사관과 의심되는 직무역량을 가진 후보자를 진화위 위원장으로 임명하면서 자격 논란이 일어났다. 이에 국회 인사청문 필요성이 제기됐다. 법안의 주요 내용은 현재 대통령이 상임위원 중 1인을 위원장으로 임명할 때 국회의 인사청문 과정을 거쳐 위원장의 능력을 검증할 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송 의원은 "진실화해위를 통해 조사가 끝난 제
제주지역 골프장을 찾는 내장객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코로나가 소강국면으로 접어들며 해외 항공노선이 정상화 수순을 밟으면서다. 7일 제주도가 발표한 '2022년 11월 골프장 내장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한달간 도내 골프장 32곳의 내장객은 25만3453명이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28만104명 대비 9.5% 줄어든 것이다. 이 중 제주도 이외 지역에서 넘어온 골프 관광객은 16만6755명으로, 전년 동기 20만4816명에 비해 18.6%나 줄었다. 골프장 내장객은 지난해 5월부터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년 같은 달에 비해 5월 -9.2%, 6월 -15.7%, 7월 -6.3%, 10월 -6.7% 등으로 내장객 수가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8월과 9월에는 내장객이 소폭 늘었으나 각각 1.3%, 0.8% 늘어난 수준이다. 제주도 골프장 내장객은 2021년 한 해 289만8742명으로, 2020년 238만4802명에 대비 21.6% 증가했다. 특히 제주도 이외 지역에서 온 골프 관광객은 2021년 한해 185만2067명으로, 2020년 126만8022명에 비해 46.1%나 증가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꺼리면서 골퍼들이 대거 제주 골프장으로 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