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희생자유족회(이하 4.3유족회)가 다음달 3일 열리는 제75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 윤석열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했다. 4.3유족회는 7일 제주도청 3층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추념식에 꼭 참석해 4.3의 간절한 봄을 또 맞아주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유족회는 "대통령이 보여준 진정한 관심과 단호한 의지 덕분에 4·3 해결에 대한 행보는 멈추지 않고 진행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대선 후보 때부터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약속했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제주 7대 공약과 15대 정책과제에 제1순위로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채택했다"면서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번째 맞이하는 제75주년 4.3희생자추념식에 매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희생자와 유족이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아직도 일부 인사들이 곪은 상처에 또다시 소금을 뿌리는 시대착오적 발언을 일삼고 있다"며 "제주사회에서는 4·3 흔들기가 재현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4·3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유산기록유산 등재 추진, 국가트라우마치유센터 제주 설치, 직권재심합동수행단 인력 충원, 재심 무죄판결
"불이야!" 지난 5일 오후 1시 5분께 제주시 내도동 한 다세대주택 외부 주차장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났다. 이날 오후 1시 9분께 소방 공동대응 요청을 받은 경찰은 화재현장 주변을 순찰하고 있던 외도파출소 순찰자를 현장에 출동시켰다. 1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외도파출소 강봉수·김석철 경위는 지하 물탱크실로 가는 입구 비가림용 보조건축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장면을 목격하고 순찰차 내 비치된 소화기로 화재 진압을 시도했다. 하지만 소화기 1대로 거센 불길을 잡기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찰은 순찰차 내 확성기를 사용해 "화재가 발생했다", "소화기 좀 가져다 달라"고 방송했고, 이를 들은 주민들은 즉시 하나, 둘 집에 있던 소화기를 들고나왔다. 눈 깜짝할 새 소화기는 10여 개로 늘어났고 두 경위는 주민들과 함께 소화기로 불길을 잡았다. 소화기를 들지 않은 주민들도 현장에서 대피 안내를 하는 등 힘을 보탰다. 주민들이 힘을 합친 덕에 경찰은 현장 도착 5분 만에 큰 불씨를 잡을 수 있었다. 소방당국은 오후 1시 17분께 현장에 도착해 잔불을 껐다. 비가림용 보조건축물이 불에 타고 이 건축물 인근에 주차된 차 1대가 화기로 인한 피해를 보는 등 소방
'반려동물 동반여행 희망지역 1위'로 꼽힌 제주로 반려견과 나란히 앉아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전세기가 마련됐다. 한국관광공사는 반려동물 여행플랫폼인 '반려생활'과 소형항공사 '하이에어'와 함께 '제주도 반려동물 동반 전용 전세기'(댕댕이 제주 전세기)를 출시하고 오는 16일 첫 비행을 앞두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댕댕이 제주 전세기'는 김포와 제주를 왕복하는 2박 3일 일정으로 연말까지 모두 10회(월 1회) 운영된다. 모집인원은 1회당 30명 내외다. 보호자는 1인당 반려견 1마리(케이지와 반려동물 무게 합 10㎏ 이하)까지 동반할 수 있다. 탑승한 반려견은 케이지에서 벗어나 탑승자 좌석 하단이 아닌 옆자리에 앉을 수 있다. 안전을 위해 좌석 내 반려견 전용 시트와 안전고리가 제공된다. 착륙 이후 참가자들은 반려견 성향에 맞춰 자유일정으로 여행한다. 오는 16일에 출발하는 전세기는 지난달 24일부터 판매를 시작해 같은달 28일 완판됐다. 다음달 출발하는 상품은 금주 중 '반려생활' 앱에서 자세한 일정 안내 및 예약페이지가 열릴 예정이다. 주상건 한국관광공사 레저관광팀장은 “반려인구가 늘어나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한 반려동물 동반 여행수요도 높아지고 있다”며
제주4·3사건 희생자의 친생자이지만 호적상 자녀가 아닌 사람도 희생자와 친자관계를 인정받아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행정안전부는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하 4‧3사건법) 시행령 개정안이 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에는 4‧3사건 관련 가족관계등록부 정정 범위를 ‘희생자’에서 ‘희생자 및 유족’ 등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2021년 6월 4‧3사건 관련 가족관계의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 4‧3위원회 결정을 통한 가족관계등록부의 정정 특례가 도입됐다. 그러나 가족관계등록부 정정 범위를 희생자의 가족관계등록부 작성, 사망일자 정정으로만 한정해왔다. 4‧3희생자유족회 등은 친생자 관계 확인과 같은 방식으로 희생자와 유족 간의 관계 정정이 가능하도록 정정 특례범위의 확대를 요구해왔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법원행정처, 제주도와 함께 가족관계등록부의 정정 대상을 ‘희생자 및 유족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이를 위해 관련 연구용역도 벌였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4‧3사건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가족관계를 정정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시행령 개정을 통해 희생자의
제주개발공사 생산분야 상임이사에 강성훈 제주개발공사 삼다수생산본부장이 낙점됐다. 7일 제주개발공사에 따르면 한재호 생산이사의 후임을 정하기 위한 상임이사 공모를 벌인 결과 강성훈(57) 삼다수생산본부장이 임명됐다. 서귀포 서귀동 출신인 강 신임이사는 1998년 제주개발공사에 입사했다. 삼다수제병TF팀장, 삼다수생산2팀장, 삼다수생산1부장, 감귤가공팀장 등을 역임했다. 2020년 1급인 삼다수생산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생산이사의 경우 삼다수생산본부와 감귤사업본부, 생산지원본부 등 생산 현장을 이끈다. 제주개발공사는 또 오는 5월 임기가 끝나는 이경호 기획이사의 후임을 찾기 위한 공모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기획이사는 사장 유고시 업무를 대행하며, 인사 및 재무, 마케팅, 홍보 등 경영 전반의 업무를 총괄한다. 제주개발공사는 지난해 B2B 매출 3350억원 등 역대 최고매출을 올려 뛰어난 경영능력을 갖춘 인사에 주목할 것으로 관측된다. 제주개발공사 상임이사의 임기는 임용일로부터 3년이다.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가 조건부로 완료되면서 남은 절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국토부는 환경부와 협의가 완료됨에 따라 전략환경영향평가 내용이 반영된 제2공항 기본계획안을 조만간 전면 공개하고 '공항시설법' 등 관련 법률에 따라 기본계획안에 대한 제주도의 의견수렴 절차를 밟게 된다. 공항시설법 제4조 제4항 및 같은 법 시행령 제8조 제3항에 의하면 국토부 장관은 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관할 지방자치단체장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의견제시 요청을 받은 관할 지자체장은 기본계획안을 14일 이상 주민에게 열람해 의견을 들어야 한다. 국토부는 의견 수렴이 완료되면 환경부와 조건부 협의의견을 반영한 기본계획을 고시하게 된다. 전북지역에서 논란이 된 새만금국제공항의 경우 국토부가 환경부와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따른 협의를 완료한 이후 관할 지자체 의견수렴을 거쳐 기본계획을 고시하기까지 4개월 가량 걸렸다. 새만금국제공항의 사례로 볼 때 제주 제2공항 역시 기본계획 고시까지 수개월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 국토부는 기본계획 고시에 이어 기본설계 절차를 밟고 대규모 공사에 따른 환경영향 저감 방안을 마련하는 환경영향평가 협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환경부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조건부 협의' 의견으로 국토교통부에 통보했다. 사업예정지로 서귀포 성산읍을 결정한 지 7여 년 만이다.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은 제주시에 있는 기존 제주국제공항과 별도로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일대 545만7000㎡에 길이 3200m 활주로 1개를 갖춘 공항을 새로 짓는 사업이다. 국토교통부는 2019년 9월 환경부에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접수한 후 2019년 12월과 2021년 6월 두 차례 평가서를 보완해 다시 제출했다. 그러나 국토부가 2021년 6월 제출한 재보완서는 같은해 7월 '협의에 필요한 중요사항이 빠지고 보완내용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반려됐다. 반려 사유는 ▲ 항공비행안전을 담보하면서 조류와 서식지를 보호할 방안 검토 미흡 ▲ 항공기 소음 관련 최악의 조건 고려 미흡과 모의 예측 오류 ▲ 맹꽁이 서식 확인·추정에도 불구하고 관련 영향 예측 미흡 ▲ 두견이(천연기념물)와 남방큰돌고래 영향 저감방안 검토와 보완 필요 ▲ 공항 예정지 내 '숨골'(동굴 등의 붕괴로 만들어져 많은 물이 막힘 없이 지하로 침투되는 곳)을 보전할 가치가 있는지 미제시 등이다. 이에 국
환경부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계획의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해 '조건부 동의' 결론을 내리자 제주 지역사회가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제2공항 공항 건설의 찬성 또는 반대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면서 또다시 지역사회가 양분되고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6일 오후 4시50분 제주도청 3층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환경부가 6일 국토부의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조건부 협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면서 "결정 여부를 떠나 이번 진행 과정에서 왜 제2공항의 주체인 제주와 도민을 철저하게 배제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전략환경평가 협의 과정에서 이행해야 하는 주민설명회나 공청회는 계획조차 없었다. 제주도와 도민에게는 그 어떤 정보제공이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중요한 결정이 이뤄졌다"면서 "70만 도민을 대표하는 도지사로서 매우 깊은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환경부는 최우선 조건부 협의내용으로 행정계획 확정 및 이후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제주도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라고 구체적으로 명시했다"면서 "국토부는 지금 곧바로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성 검토 연구용역 결과를 비롯한 모든 내용을 낱낱이 공개하라"고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추진이 본격 탄력받을 전망이다. 환경부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계획의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해 '조건부 동의'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시민단체 등의 강력반발이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환경부가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협의 결과 '조건부 동의' 결론을 내리고 통보했다고 6일 밝혔다.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은 제주시에 있는 기존 제주국제공항과 별도로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일대 545만7000㎡에 길이 3200m 활주로 1개를 갖춘 공항을 새로 짓는 사업이다.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르면 공항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기본계획 수립 시 환경 측면에서 계획과 입지 적정성, 타당성을 검토하는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받아야 한다. 전략환경영향평가는 환경영향평가법에 근거해 개발사업 등의 계획수립시 환경적 측면의 계획 적성성과 입지 타당성을 검토하는 절차다. 사업시행자인 국토교통부는 2019년 9월 환경부에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했다. 이후 환경부로부터 평가서 미비점을 지적받자 2019년 12월과 2021년 6월 두 차례 평가서를 보완해 다시 제출했다. 그러나 국토부가 2021년 6월 제출한 재보완서는 같은해 7월 '협의에 필
민선 8기 오영훈 제주지사의 핵심공약인 ‘제주형 생태계서비스지불제’ 시범사업이 도내 9개 마을에서 이뤄진다. 자연 자원을 보전하는 마을에 인센티브를 지급한다는 게 핵심이다. 제주도는 올해 생태계서비스지불제를 본격 도입하기로 하고, 도내 9개 마을을 시범사업 추진지역으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도 전역을 대상으로 현장방문 및 수요조사를 벌인 결과 제주시 2개 마을, 서귀포시 7개 마을 등 모두 9개 마을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생태계서비스지불제 계약이란 보호지역이나 생태우수지역의 지속가능한 활용을 위해 지역주민이나 토지소유자가 생태계서비스 유지 및 증진 활동을 하는 경우 적절한 보상을 지급하는 제도다. 제주시에서는 ▲저지리 저지곶자왈.저지오름 인근(백서향 증식 복원 등) ▲덕천리 마을습지 (생태계교란동물 퇴치 등) 2곳이 선정됐다. 서귀포시에서는 ▲호근동 미로숲 (탐방로 조성 등) ▲도순동 도순천 및 인근 (숲 탐방로 관리 등) ▲오조리 식산봉 인근 연안 및 마을습지(오름관리 및 유해식물 제거 등) ▲수망리 마흐니숲(덤불 및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 등) ▲의귀리 의귀천(하천관리 및 정화활동 등) ▲하례2리 효돈천(탐방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더불어민주당 강경흠 제주도의원이 검찰 수사를 받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강경흠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 아라동을)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강 의원은 지난달 25일 오전 1시 30분께 술에 취한 상태로 제주시 대학로에서 영평동까지 약 3∼4㎞를 운전한 혐의로 입건됐다. 강 의원은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 당시 강 의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83%로 면허취소 수치(0.08%)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강 의원의 음주운전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지난 3일 제1차 윤리심판원 회의를 통해 강 의원에게 당원 자격정지 10개월 징계를 내렸다. 강 의원이 이의신청을 하지 않으면 7일 뒤 처분이 확정된다. 징계가 확정되면 강 의원은 선거권과 피선거권 등 민주당 당원으로서의 일체의 권한이 제한된다. 2025년 초 강 의원의 당원자격정지 기간이 끝나 2026년 예정된 제9회 지방선거 출마에는 영향이 없다. 민주당은 또한 앞으로는 당내 선출직공직자가 음주운전으로 인해 징계 청원된 경우에는 음주 정도, 사고 유무 등의 상황을 고려하지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주도는 지난 1월 기준 도내 미분양 주택이 1780호로 지난해 10월 1722호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967호, 서귀포시 813호 등이다. 읍.면지역 미분양 주택은 1250호로 전체 미분양주택의 70%를 차지한다. 지난 1월 기준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698호다. 지난해부터 600~700호 대를 유지하고 있다. 미분양 주택 현황 통계는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건설 중이거나 건설된 공동주택 중 매월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 후 분양계약일이 지난 단지를 대상으로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물량으로 집계한다. 도는 지난달 17일 유관단체·기관과 관계 전문가, 시·도 행정기관으로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미분양 주택해소 등 주택시장 안정화 대응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미분양 주택해소 민·관협의체는 대한주택건설협회,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제주도건축사회, 제주도개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제주연구원, 제주연구원, 주택산업연구원, 국토연구원, 제주대 교수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매월 정기 회의를 통해 도내 주택시장 동향과 입주예정 물량 정보 등을 공유하고, 사업 주체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