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신고가 안 된 아동 등 위기아동 보호를 강화하는 조례안이 제주도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는 17일 민주당 송창권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제주특별자치도 위기임산부 및 위기영아 보호·상담 지원 조례안'을 수정 가결했다. 조례안은 위기에 처한 임산부와 영아의 보호·상담에 대한 사항을 규정해 임산부의 안전하고 건강한 출산과 영아의 생명권·인권을 보장하는 걸 목적으로 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위기 임산부 및 배우자에 대한 상담 지원, 위기 임산부에 대한 출산 및 산후조리 지원, 위기 임산부에 대한 주거 및 생계 지원, 위기 임산부에 대한 아동 양육지원, 위기아동에 대한 일시보호, 위기 임산부 및 위기 영아에 대한 치료지원, 위기 임산부 및 위기 영아에 대한 실태조사, 지역사회 협력체계 구축 등이다. 도의회 보건복지위는 그동안 시민사회단체로부터 '베이비박스 설치 지원 조례'라며 문제점으로 지적된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는 센터를 설치하고 공공기관 또는 민간기관 등에 위탁 운영할 수 있다'고 규정한 조항을 삭제해 수정 가결했다. 김경미 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조례가 정한 위기 임산부는 모자보건법에 나온 임산부에 해당하기 때문에 기존의 사업
충북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 이후 제주시가 공항 앞 제주 첫 지하차도 안전점검에 나섰다. 제주시는 이달 중 임시개통되는 길이 520m의 왕복 4차로인 공항 지하차도의 배수시설 현장점검을 벌였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에서는 지난 15일 오전 8시 40분께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유입된 하천수로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됐다. 17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집계한 잠정 피해현황에 따르면 오송 지하차도 사고 사망자는 모두 13명이다. 비만 오면 거대한 웅덩이로 변하는 지하차도는 지형에 따라 초 단위로 수위가 순식간에 올라갈 수 있어 제때 통제되지 않으면 이미 늦는 경우가 많다. 오송 궁평2지하차도의 경우는 차량 통제가 늦어졌고, 배수시설 작동이 미흡했던 정황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지난 15일 이후 이틀 만인 17일 오전 9시 기준 배수가 90% 가량 이뤄졌다. 제주 첫 지하차도인 제주공항 지하차도(공항~용문로)는 제주국제공항 입구 교차로 주변 길이 520m, 폭 18m의 왕복 4차로 자동차 전용 도로다. 제주시는 제주공항 앞 지하차도의 다음달 말 완전 개통을 앞두고 문제점을 즉시 보완하기 위해
제주에서 농업농촌의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는 국제박람회가 열린다. 제주도는 ‘2023년 제5회 농촌융복합산업 제주국제박람회-푸파페 제주(Food tech & Farming⁺@jeju Fair)’를 오는 21~2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연다고 17일 밝혔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가 주관,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케이(K)-농촌융복합산업, 푸드테크로 도약한다’를 주제로, 상품 전시·체험 행사·수출상담회·국제포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박람회에서 눈에 띄는 특징은 부스 현장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 프로그램이다. 본격적인 휴가 시즌과 각급 학교의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만큼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안겨줄 전망이다. 제주를 대표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인증기업 15개사가 준비한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은 박람회가 열리는 3일 동안 유아에서 성인까지 두루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국 최대 생산량을 자랑하는 제주메밀을 이용한 ‘메밀풀장 체험’, 벌집에서 추출한 천연재료로 만드는 ‘천연밀랍 타블렛 키트 만들기’, 유기농 알로에를 재료로 맛있는 푸딩이나 과학음료를 만드는 ‘알로말
제주 한림항 인근 바다에서 신원 미상의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16일 제주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1시 45분께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 인근 해상에서 사람이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한림항을 찾은 한 관광객이 바다에 사람이 떠 있는 것을 우연히 목격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119구조대는 심정지 상태의 A씨를 인양해 제주시의 한 병원으로 옮겼다. 해경은 A씨의 신원과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도시숲 난개발 논란이 불거졌던 중부공원 민간특례 아파트 건설사업이 첫 삽을 뜨게 됐다. 제주시는 중부공원 민간특례사업 비공원시설 주택건설사업을 최종 승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제주시와 도내 건설업체 3개사로 구성된 제일건설(주) 컨소시엄이 제주시 건입동 167 일대 21만4200㎡ 부지에 공원시설과 비공원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전체 사업부지 21만4200㎡ 중 공원시설은 16만9256㎡다. 비공원시설 4만4944㎡에는 지하 4층, 지상 15층 등 728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건설된다. 주차장도 943대분이 조성된다. 공원부지에는 복합문화센터인 '낭만크리에이티브센터'와 스포츠 센터, 놀이광장과 소규모 정원이 조성돼 제주시에 기부채납될 예정이다. 사업자 측은 전체 사업비 3722억원 중 3분의 2 이상인 2697억원을 아파트 건설에 투입하고, 나머지 1000억여원으로 사유지 매입과 문화센터, 스포츠센터 등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중부공원 민간특례 아파트는 착공 신고를 한 후 조만간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부공원 민간특례 사업과 함께 민간특례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추진돼 온 오등봉공원 사업은 사업계획승인을 위한 관계부서 협의가 이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제주를 찾아 "4·3 수형인의 억울함이 풀릴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내년 4월 총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법무부 장관으로서 제가 할 일을 더 열심히 선의를 가지고 할 수 있도록 하루하루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 장관은 14일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을 방문해 "법무부 장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제가 뭘 하고 싶고, 뭘 해야 한다는 것이 뭐가 중요하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8월 제주4·3 희생자 직권재심 청구 대상을 군법회의 수형인뿐 아니라 일반재판 수형인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직권재심 취지가 4·3으로 억울하게 희생된 분들을 가려 명예를 회복시켜 드리기 위한 것으로, 군사재판과 일반재판 수형인 간 차등을 둘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 장관은 "과거 정부가 군법회의 수형인만 대상으로 직권재심을 한 이유는 한 가지"라면서 "군법회의 수형인과 달리 일반재판은 수형인 명부가 없어 재판 기록을 하나하나 전수조사해야만 해 손이 많이 가고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억울함을 푸는 일은 손이 많이 간다고 차등을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이 성매매 의혹이 제기돼 당에서 제명된 강경흠 의원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현길호 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도의원들은 14일 오전 제주도의회 기자실을 찾아 "동료 의원의 음주운전과 최근 연이은 불미스러운 일들을 지켜보면서 같은 당 소속 의원으로서 도의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 여러분께 걱정과 실망을 안겨드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선출직 공직자로서 '주민의 대표'가 갖춰야 할 윤리수준에 대해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원 윤리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과 재발방지를 위한 후속 프로그램 마련, 윤리교육 강화에 나서겠다"며 "도민 여러분의 신뢰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약속드리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제주도당도 입장문을 통해 "공당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선출직 공직자를 비롯해 당직자, 당원 등 모든 구성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강화하고 비위행위가 발견될 경우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윤리심판원은 강경흠 의원(민주당, 아라동을)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하고 제명을 의결
제주 유명 음식점 대표 살인을 청부한 주범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2부(진재경 부장판사)는 13일 오전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주범 박모(55)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또 공범 김모(50)씨에 대해 징역 35년을, 김씨 아내 이모(45)씨에 대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박씨는 채무 관계로 얽혀 있던 도내 한 유명 음식점 대표 50대 여성 A씨를 살해해 달라고 김씨 부부에게 시킨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피해자와 사이가 틀어진 박씨가 '채무를 상환해야 한다'는 압박과 피해자 소유의 유명 음식점 경영권을 가로채겠다는 욕심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봤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16일 오후 3시 2분에서 10분 사이 제주시 오라동 피해자 주거지에 몰래 들어가 숨어있다가 귀가한 피해자를 둔기로 살해하고 고가의 가방과 현금 등 1800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범행 과정에서 김씨의 아내인 이씨는 차량으로 피해자를 미행하면서 위치 정보 등을 남편에게 전달하고 범행 뒤 차량으로 함께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김씨 부부는 범행 대가로 빚 2억3000만원을 갚아주고 피해자 소유의 식당 지점 하나를 운영할 수 있
제주도가 추자지역 물류 대란과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대체 화물선을 투입하기로 했다. 제주와 완도를 오가며 추자도를 경유하는 정기 여객선 '송림블루오션호'가 오는 17일부터 운항을 중단하기로 하면서다. 제주도는 추자지역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5억2800만원의 예비비를 투입, 대체 화물선을 임차하고 화물운송 정상화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한일고속에서 운항하는 송림블루오션호는 현재 추자항 취항 선박 중 유일하게 대형 화물차량(4.5t 이상) 선적이 가능하다. 선원을 포함해 245명까지 탑승할 수 있고 최대 467t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엔데믹과 경기 악화 등으로 물류량이 줄어 수년간 적자가 누적된 것으로 전해졌다. 송림블루오션호가 운항을 중단하면 대형화물 차량을 운송할 수 있는 선박이 없어 건설자재, 대형폐기물 등 대형화물 운송에 차질이 빚어져 지역주민들의 불편이 불가피하다. 제주해양수산관리단이 송림블루오션호 운항 중단에 대한 대책으로 동 항로에 대한 신규 사업자를 오는 17일까지 공모하고 있으나 신규 사업자의 참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는 운항 중단 시점부터 올해 말까지 대체 화물선을 임차 운영할 예정이다. 정재철 제주
민선 8기 제주도정의 올해 하반기 정기인사가 12일 단행됐다. 승진자 95명을 포함, 부서 전보와 신규발령 등 547명 규모다. 이번 인사는 민선 8기 2년차를 맞아 지난 1년간 새롭게 수립한 핵심목표를 현실화하도록 도정 주요 정책의 탄력적 추진과 함께 성과 창출을 통한 새로운 도약에 역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특히 국·과장급의 전보를 최소화해 조직 안정화와 업무 연속성을 꾀하고, 사무관급 이하는 효과적인 조직 운영과 개인 능력을 고려해 적재적소에 배치함과 동시에 단기 보직 이동은 줄였다. 우선 국장급으로는 교통항공국장(직무대리)에 강석찬 안전정책과장, 공공정책연수원장(직무대리)에 류일순 청년정책담당관, 세계유산본부장(직무대리)에 김희찬 총무과장이 직위 승진했다. 이상헌 교통항공국장은 JDC로 파견된다. 과장급에서는 김남진 관광산업과장이 정책기획관으로, 변영근 문화정책과장이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다. 또, 총무과장에 송은미 경제일자리과장, 청년정책담당관에 황경선 평화국제교류과장, 안전정책과장에 정맹철 자치경찰총괄과장이 자리를 옮겼다. 사회재난과장(직무대리)은 고원혁 도시계획팀장이 발령됐다. 이어 회계과장에 김영희 자치행정팀장이 승진 발령됐고, 경제일자리과장에 김태
질병관리청 공무원을 사칭해 코로나19 역학조사를 한다는 이유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보이스피싱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이 같은 보이스피싱 사례가 도내에서 35건 신고됐다고 12일 밝혔다. 다행히 이 중 실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일당은 질병관리청 소속 담당자를 사칭해 "신종 변이바이러스 확진자가 해당 음식점을 방문한 이력이 있어 방역소독 및 역학조사가 필요하다"면서 주민등록번호, 핸드폰 번호, 신용카드 번호 등 개인정보를 요청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대응지침은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에 대한 별도의 역학조사를 벌이지 않고, 방역소독 비용도 지원되지 않는다. 아울러 지난해 2월부터 확진자 역학조사를 사례조사로 변경했고, 확진자 사례조사는 휴대폰 앱을 이용해 본인이 직접 작성하도록 돼 있다. 조사문항 중 이동 동선에 대한 사항은 없다. 지난 2월에도 비슷한 수법의 사례 3건이 도내에서 발생했고, 전국적으로도 유사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등을 물어본다면 일단 의심하고 전화를 끊은 뒤 주변에서 조언과 정보를 구할 필요가 있다"면서 "실
음주운전에 이어 성매매 의혹까지 물의가 잇따른 강경흠 제주도의원이 결국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 처분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윤리심판원은 12일 오후 4시 강경흠 의원(민주당, 아라동을)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하고 제명을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는 윤리심판원 9명 중 7명이 참석해 이 중 5명이 제명에 찬성했다. 2명은 기권했다. 강 의원과 법률대리인은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서면으로 경위서를 제출했다. 민주당 당규에 따르면 윤리심판원 징계는 ▲경고 ▲당원자격 또는 당직자격 정지 ▲제명 등이다. 당원에 대한 징계는 윤리심판원의 심사.의결로 확정된다. 윤리심판원 관계자는 "선출직 공무원으로서 심각하게 품위를 손상했다"면서 "성매매 입증과 관계없이 그런 술집에서 술을 마시는 것이 도의원으로서 적절했냐는 지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이 이 결정에 불복하는 경우 7일 이내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재심 청구 없이 징계 의결이 확정되면 강 의원은 곧바로 당원 자격을 잃는다. 당적도 잃게 돼 무소속으로 남게 된다. 물론 당장 도의원 신분을 잃는 것도 아니다. 의원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징계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