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 해상풍력발전 사업이 점차 본격화되고 있다. 국내.외 기업 5개사가 공동개발 협력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노르웨이 국영 종합에너지 기업 에퀴노르는 국내 4대 대기업과 제주 추자도 인근 해상풍력 발전사업 공동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이하 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에퀴노르와 협약을 맺은 국내 대기업은 현대엔지니어링, LG화학, 포스코이앤씨, SK에코플랜트 등 4개사다. 이번 MOU를 토대로 에퀴노르를 비롯한 5개사는 제주 추자도 서쪽 10~30㎞ 지점에 고정식과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를 혼합한 총 발전용량 1.5GW의 ‘후풍 프로젝트’와 추자도 동쪽 10~20㎞ 지점에 1.5GW 규모의 고정식 해상풍력발전 ‘추진 프로젝트’ 등 두 개의 대형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추진에 협력하게 된다. 이번 MOU 체결을 주관한 에퀴노르코리아 비욘 인게 브라텐(Bjørn Inge Braathen) 대표이사는 "후풍과 추진 해상풍력은 대한민국에서 큰 의미를 갖는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추자도 인근 해역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국내 4대 기업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제주도 인근 추자도 주변 해역 풍력발전사업을 추진중인 노르웨이 국영기업 에퀴노르
제주도는 올해 제주지역 농업인 4만1855명에게 농민수당 167억4200만원을 지급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5월까지 이뤄진 1차 지급을 통해 4만1105명에 164억4200만원, 6월 2차 지급에서 655명에 2억8200만원, 이달 3차 지급에서 95명에 3800만원이 지급됐다. 제주도는 지난 6월 농민수당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을 통해 농민수당 지급대상을 영농조합 및 농업회사법인 직장가입자와 임의계속사업자까지 확대했다. 농민수당 신청대상은 제주도내에 3년 이상 주소를 두고 거주하면서 2년 이상 농업경영체로 등록해 실제 농업에 종사한 농업인이다.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및 농업 외 소득 3700만원 이상인 자는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올해부터는 지방세 체납자도 농민수당 신청시 세금을 완납하면 농민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됐다. 건강보험 직장가입이력자도 지급 대상에 포함되면서 3600여명이 지난 5월 농민수당을 받았다. 도는 더 많은 농가들이 농민수당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난 6월 조례 개정을 통해 지급 기준을 완화하고 대상 범위를 넓혔다. 이를 통해 농민근로자 360여 명이 추가로 대상에 포함됐다. 한편 농가 개인별로 지급되는 농민수당 40만원은 지역
지난해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했던 부상일 변호사의 벌금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제2부는 3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부 변호사의 상고를 무변론 기각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부 변호사는 공식선거 운동 기간인 지난해 5월 24일 제주국제공항에 있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면세사업본부 사무실 3곳을 잇따라 방문해 명함을 배포하는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누구든지 선거운동을 위해 또는 선거 기간 중 입당 권유를 위해 호별로 방문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후보자가 공개된 장소로 볼 수 없는 사무실 등을 하나씩 방문해 선거 활동을 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것이다. 검찰은 부 변호사가 방문한 각 사무실이 분리된 만큼 별도의 '호(戶)'에 해당한다고 봤다. 부 변호사 측은 재판 과정에서 각 사무실은 같은 본부 소속인데다 일부의 경우 민원인 출입이 자유로워 별도의 '호'라고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방문한 사무실들은 명확하게 공간이 분리된 '호'로 봐야한다. 피고인이 과거 이와 유사한 사건을 변호했던 점을 고려하면 자신의
중국인 단체관광객 680명을 태운 2만4782톤급 중국발 국제크루즈 블루드림스타호가 제주항에 입항한다. 6년 5개월 만에 제주로 오는 중국발 크루즈선이다. 제주도는 31일 오후 2시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중국발 국제 크루즈선 국내 첫 입항 환영행사를 연다고 이날 밝혔다. 중국발 크루즈선은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2017년 3월부터 중단됐다. 하지만 지난 10일 중국정부가 방한 단체관광을 허용함에 따라 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제주에 기항한다. 제주항 크루즈 부두에서는 블루드림스타호 접안시간에 맞춰 전통풍물패 공연으로 입도 환영 분위기를 조성한다. 국제여객터미널에서는 김희현 정무부지사와 중국 크루즈 선사대표가 제주기항 기념 선물 교환식을 벌인다. 왕루신 주제주중국총영사도 환영행사에 참석해 제주에 첫 입도하는 중국인 관광객에게 기념품과 꽃다발을 건네고 제주감귤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한다. 중국발 크루즈는 제주항에 8시간 기항한다. 관광객들은 용두암, 한라수목원(야시장), 성읍민속마을, 성산일출봉, 감귤박물관 등 유명 관광지를 방문하고 중앙지하상가와 동문재래시장을 돌며 쇼핑과 원도심 탐방에 나설 예정이다. 도는 올해 8
지난해 제주지역 출생아 수가 3599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 또한 0.92명을 기록, 3년 연속 1명 이하를 유지하면서 인구 자연감소 또한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출생아는 3599명으로 직전해 3728명 대비 129명 줄었다. 역대 최저치다. 지난 10년간 제주지역 한 해 출생아 수는 ▲2012년 5992명 ▲2013년 5328명 ▲2014년 5526명 ▲2015년 5600명 ▲2016년 5494명 ▲2017년 5037명 ▲2018년 4781명 ▲2019년 4500명 ▲2020년 3989명 ▲2021년 3728명 ▲2022년 3599명 등이다. 2010년부터 2017년까지 5000명대를 유지하다 2018년 4000명대로 줄어든 이후 단 2년 만에 3000명대까지 떨어지는 등 10년 만에 출생아 수가 36%나 줄어들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도 직전해(0.95명) 대비 줄어든 0.92명을 기록했다. 제주지역 합계출산율도 2014년과 2015년 1.48명에서 2016년 1.43명, 2017년 1.31명, 2018년 1.22
제주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빠르게 물이 차오른 저류지에 소들이 고립돼 소방당국이 구조활동을 벌였다. 30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5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한 저류지가 침수돼 방목중인 소 5마리와 송아지 1마리가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소들은 다리가 다 잠길 정도로 차오른 물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소방당국은 소 5마리를 안전한 곳으로 유인해 구조했다. 송아지 1마리는 소방차량 크레인에 몸을 고정한 구조대원이 직접 저류지로 내려가 구출했다. 이날 오후 3시까지 소방에 접수된 비 피해 신고는 모두 9건이다. 대부분 제주도 서부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침수 피해가 발생해 배수 지원이 이뤄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한라산 남벽 135.5㎜, 삼각봉과 영실 각 129㎜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밖에도 서광 134㎜, 새별오름 115.5㎜, 대정 108.5㎜, 안덕화순 89㎜ 등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저기압의 영향으로 다음달 1일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면서 "30~31일 시간당 30∼60㎜ 내외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 관리에 유의하기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제주 관련 국비가 1조8580억원 반영됐다. 제주도는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제주 관련 예산은 올해 국비 확보액인 1조 8433억원 대비 147억원(0.8%)이 늘어난 1조8580억원이 반영됐다고 30일 밝혔다. 정부의 예산증가율이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2.8%대로 줄면서 제주지역 국비 증가율이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정부의 강력한 지출 구조조정 추진으로 신규사업 확보에 빨간불이 켜진 것도 제주의 국비 증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부예산안에 제주도가 확보한 2024년 분야별 주요 사업 및 예산액에는 사회간접자본(SOC) 분야로 ▲광령~도평 우회도로 건설 108억원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진입도로 건설 15억원 ▲중산간도로(와산~선흘) 선형개량사업 64억원 ▲애월항 건설 60억원 ▲화순항 건설 62억원 등이 포함됐다. 환경 분야에서는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163억원 ▲강정정수장 현대화사업 150억원 ▲제주시 서부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78억원 ▲해안~도심~한라산 생태축 복원 37억원 ▲중규모 빗물이용시설 설치 5억원 등이 반영됐다. 농·수축분야는 ▲지역특화 임대형 스
남해 상에서 북상 중인 제11호 태풍 '하이쿠이(HAIKUI)'가 서해안 부근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제주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높아졌다. 또 12호 태풍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인접한 태풍끼리 상호작용하는 '후지와라 효과'가 나타날지도 관심이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태풍 하이쿠이는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11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8㎞로 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80hPa, 중심최대풍속 초속 29m, 강풍반경 220km의 중형 태풍이다. 다음달 1일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까지 다다를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하이쿠이가 북서진하다 다음달 4일 중국 상하이 남동쪽 부근 해상에 도달한 뒤 경로를 북쪽으로 틀어 우리나라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 중기예보센터 모델(ECMWF)과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JTWC)도 하이쿠이가 방향을 틀어 우리나라 서해안으로 향하는 예상 경로를 발표했다. 다만 제9호 태풍 '사올라(SAOLA)'와 20호 열대저압부도 같이 발달해 있어 상호작용 등의 영향으로 이동경로와 속도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호 열대저압부는 24시간 내 제12호 태풍 기러기(KIROGI)로
임시개통 첫날 홍보 및 안내 부족 등으로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던 제주국제공항 지하차도가 오는 31일 완전 개통된다. 제주시는 제주국제공항 입구 교차로의 극심한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한 지하차도 및 도로개설 사업을 모두 완료하고 오는 31일 완전 개통한다고 30일 밝혔다. 제주 첫 지하차도인 제주공항 지하차도(공항~용문로)는 사업비 285억원(보상비 41억원, 공사비 244억원)을 투입해 2019년 11월에 착공했다. 지하차도 및 도로개설이 완료된 후 달라진 교통체계 운영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보완하기 위해 지난 16일 임시개통했다. 그러나 임시개통 첫날 지하차도 일대에는 북새통이 연출됐다. 하룻 만에 차선변경 및 교차로 신설 등 교통체계가 대거 달라졌으나 변경된 교통체계에 대해 사전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다. 제주 첫 지하차도인 제주공항 지하차도는 제주국제공항 입구 교차로 주변 길이 520m, 폭 18m의 왕복 4차로 자동차 전용 도로다. 지하차도 임시개통과 동시에 양방통행으로 운영되던 용문로 화물청사 서측에서 공항 교차로까지가 일방통행(동→서)으로 변경됐다. 또 다호마을 입구 교차로와 화물청사 서측 교차로가 신설돼 도로 구조가 바뀌었다. 하
제주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한라산 한라산 6개 탐방로가 전면 통제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30일 오전 9시를 기해 제주도 북부 중산간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격상했다. 현재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 서부와 남부에 호우경보가, 제주도 북부와 동부에 호우주의보가 발효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0시부터 30일 오전 9시까지 한라산 영실 152mm, 삼각봉 144mm, 서광 116.5mm, 새별오름 103.5mm, 안덕화순 91.5mm, 한림 76mm, 유수암 및 대정 74mm의 비가 내렸다. 폭우가 쏟아지면서 한라산국립공원은 성판악, 관음사, 어리목, 어승생악, 돈내코, 석굴암탐방로 등 6개 모든 코스를 통제하고 있다. 제주공항에는 30일 오전 7시40분부터 천둥·번개특보가 발효되고 있다. 일부 지연 항공편이 발생하긴 했지만 큰 차질없이 정상운항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은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시간당 5∼2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면서 "오는 31일까지 시간당 30~60mm 내외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짧은 시간에 강한 강수가 내리면서
서귀포시 지역구 출마가 거론되는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이 총선 8개월을 앞두고 본격 행보에 나섰다. 제주 제2공항 추진 범시민포럼은 29일 오후 2시 서귀포 파크션샤인호텔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활동을 공식화했다. 명예대표에는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이 추대됐다. 고 전 청장은 지역정가에서 서귀포시 지역구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가에서는 포럼이 고 전 청장의 정치 행보를 위한 첫 행사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포럼에는 김태엽 전 서귀포시장과 양병식 전 서귀포시장, 김영진 전 서귀포시부시장, 김용하 제8대 제주도의회 의장 등 정계 인물을 포함해 30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이철규 국민의힘 중앙당 사무총장과 양성언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감, 김방훈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 등이 축사를 보내오는 등 총선을 앞둔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고 전 청장은 추대사를 통해 "제2공항은 도민 염원이자 서귀포의 희망, 삶의 질, 그리고 복지"라면서 "제2공항이 생기면 물류와 관광, 문화가 융합된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등 공항 경제권이 만들어진다. 살기 좋은 서귀포를 만들기 위한 간절함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 포럼과 도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고기철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 재정악화에도 내년 제주지역 균형발전 특별회계가 늘어났다. 제주도는 내년 제주지역 균형발전특별회계(균특회계)가 올해보다 3.5% 늘어난 3714억원이 정부예산안에 반영됐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정부의 재정분권 정책에 따라 2020년부터 균특회계 지방이양사업이 확대되면서 균특회계 규모가 감소해 왔다. 제주지역 균특회계는 2019년 3619억원, 2020년 2627억원, 2021년 2403억원 등으로 지속 줄어들다가 지난해 2648억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3588억원으로 크게 반등했다. 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균특회계 예산을 대폭 확보해 재정분권 이전 규모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율적으로 편성·집행할 수 있는 균특회계 자율편성사업비를 전년보다 22.4% 늘어난 2439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내년도 정부재정 지출 증가율이 2.8%임을 감안할 때 매우 높은 증가율이다. 도는 내년도 균특회계를 상·하수도 정비, 복지,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할 예정이다. 스마트빌리지보급, 지역에너지 절약시설 보조, 비양도 해저관로 확충사업 등 신규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그동안 지원받지 못했던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