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볼 문화행사가 없다. 메르스 공포로 수학여행이나 각종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된데 이어 도내의 문화예술 행사도 똑같은 타격을 입고 있다. 아이부터 학생, 노인 등 다양한 연령층이 모이는 문화행사의 성격상 메르스의 전염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공포가 문화행사 취소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6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던 가수 전인권 콘서트가 취소됐다. 다음날 같은 장소에 예정된 ‘웃찾사’ 콘서트는 7월로 연기됐다. 제주아트센타는 이밖에 13~14일부터 예정된 가족뮤지컬 피터팬 공연을 9월로 잠정연기했다. 아트센타 관계자는 "대관공연은 기획사에서 전국 흐름을 감지해서 연기나 취소를 요청해 왔다"며 "자체 기획 공연의 경우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주아트센터 관계자는 "공연관람객은 물론 도서관이나 잔디광장 등을 찾는 일반인들을 위해 손 세정제와 마스크 등을 비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예회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19~20일로 예정된 가수 휘성 콘서트 역시 주최측이 티켓예매를 잠정 중단했다. 서귀포 예술의전당도 개최예정이던 각종 기획공연, 행사, 영화
제주관광공사(JTO)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이하 메르스)’ 확산으로 인한 제주관광 피해 예방과 안전한 제주관광 이미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위기대응 메뉴얼에 따라 긴급 위기관리 TF를 소집하고, 4일부터 ‘위기관리 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했다고 밝혔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달부터 각종 행사 및 관광객 입도 취소 등으로 인해 제주도가 경계수준을 최고 단계로 격상시킴에 따라, 현재 상황을 ‘심각’ 단계로 보고 ‘위기관리 TF’를 ‘위기관리 대책본부’로 격상해 운영하기로 했다. 제주관광공사는 "메르스 확산에 따른 공동대응을 위해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가 기관별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제주관광시장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기관리 대책본부는 제주관광공사 자체 ‘위기대응 매뉴얼’에 기반해 제주관광공사 사장이 본부장을 맡고 종합상황반과 대책지원반, 대외협력반, 홍보대책반으로 구성돼 운영된다. 종합상황반은 메르스와 관련하여 제주관광 현황에 대한 총괄 지휘 및 각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구
▲ 제주 서귀포 낙타 관광업체에서 키우는 낙타를 사육사가 쓰다듬고 있다./뉴시스 낙타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매개원으로 알려지면서 제주지역의 낙타 사육 관광업체에 불똥이 튀었다. 해당 업체에 따르면 사육 낙타 24마리에 대한 메르스 감염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낙타 관련 영업을 당분간 중단키로 했다. 제주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 3일 이 업체에서 기르는 낙타 24마리의 모든 시료를 채취, 농림축산검역 당국에 감염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이 낙타들은 지난해 8월 낙타 트레킹용으로 호주에서 수입했다. 종류는 단봉낙타, 암컷이 19마리, 수컷이 5마리다. 그러나 메르스 사태가 번지면서 하루 50~70명에 달했던 방문객은 발길이 뚝 끊긴 것은 물론이고 예정됐던 예약도 취소되고 있다. 하물며 낙타 트레킹을 체험했던 일부 방문객은 "문제가 없겠느냐"는 문의 전화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악화되자 업체는 메르스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영업을 잠정 중단하고 낙타들도 울타리 안에 가둬놓기로 했다. 이 업체 사육사는 "1년 가까이 매일 낙타와 함께 한 사육사와 직원들이 건강한 게 우리 낙타가 메르스와 관련 없다는 방
원희룡 제주지사는 바이러스 확산 자체를 막는 것과 더불어 불신으로 인한 불안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5일 주간정책회의를 메르스 대응 점검회의로 전환하고 메르스의 제주 유입 방지 대책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제주도는 이날 회의에서 예비비 15억원을 긴급 투입, 발열감시 카메라 추가 구입과 의료 보호복, 마스크 등 보호장비를 확보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또 행정 내부간 비상근무 체계 유지와 역할 분담에 따른 인력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메르스 바이러스 확산 자체를 막는 것, 두 번째는 주민들에게 불신으로 인한 불안바이러스가 불필요하게 확산되는 것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 세 번째로 이미 발생한 사태에 대해서 어떻게 파생되는 피해를 최소화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며 "세 가지 목표를 모두다 균형을 갖고서 행정이 중심을 잘 잡아야 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만약에 격리를 할 경우 경찰인력이 됐든지 아니면 행정인력이 됐든지 전화나 문자나 보안업체를 이용하든 모든 강구를 해 방어선이 잘 지켜지고 있다라는 신뢰를 구멍을 내지 않는 것이 매우
▲ 지난해 열린 안전체험한마당 모습/뉴시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영향으로 수학여행이 연기되고 단체행사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4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달 3일까지 수학여행을 계획한 도내 학교 10개교중 8개 학교가 일정을 연기했다. 이들 학교는 서울과 경기지역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 등으로 수학여행 계획을 잡았지만 최근 발생한 메르스의 영향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금주 수학여행을 계획했다가 연기한 학교는 초등학교 1개교이며 다음 주에 수학여행을 계획한 학교 7개 학교는 전부 연기했다"고 밝혔다. 오는 6일 열릴 예정인 '제4회 행복교육 학부모 교실'도 취소됐다. ▲ 수학여행에 나서는 학생들/뉴시스 교육청은 '메르스 관련 공문'을 통해 수학여행 및 체험학습, 수련활동 등 단체 활동을 자제토록 당부했다. 제주시교육지원청은 "관내 초중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부모교실'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메르스의 불안감으로 단체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제주도는 7일 한라수목원에서 환경단체, 도민, 학생, 관광객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 예정이던 제20회 환경의 날 기념식과 부대행사
KBS제주방송 총국 시청자위원회와 KBS제주 시청자네트워크는 4일 KBS제주방송 총국 1층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KBS수신료 현실화 법안을 조속히 처리할 것을 국회에 촉구했다. 이들은 "1981년 책정된 수신료 2500원에 대한 현실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여야의 정치 논리 등에 묶여 아직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방송법에 따라 KBS는 수신료를 통해 재원을 조달하도록 하고 있지만, 35년 동안 수신료 동결로 KBS 운영이 악화됐고, 지상파뿐 아니라 종편과 케이블, IPTV 등 백가쟁명식 방송들이 우후죽순 생겨나 고품질 제작환경 조성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KBS는 상업방송이 제공하지 못하는 건강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하고 경제적·기술적 약자를 위한 정보 격차를 해소해야 할 의무가 있는 만큼 6월 국회에서 수신료 현실화 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수신료가 동결된 35년 동안 신문 구독료는 값은 6배 올랐고, 영국의 공영방송 수신료는 KBS의 8배, 일본도 5배 올랐다고 덧붙였다. [제
제주도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청정지역 사수에 대한 강력한 입장을 밝혔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4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주도가 가축전염병으로부터도 청정한 지역이지만, 사람의 전염병으로부터도 청정한 지역으로 유지 될 수 있도록 강력한 방역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현재 메르스에 감염된 것 같다는 의심신고가 불똥을 튀기고 있을 정도다"며 "하지만 도내에서는 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육지에서 들어오는 사람들로 부터도 메르스 전파가 안됐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가 중동호흡기증후군 청정지역을 지키기 위해서는 행정의 정직성이 중요하다"며 "도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강력하고 투명한 예방 시스템을 가동시키고 있고, 확진이 되면 되는 대로, 의심 신고면 의심신고대로 도민들에게 거짓없이 모두 밝히겠다"고 말했다.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도내에서는 메르스 감염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자진 신고한 4명(18·49·61·65세)이 있었지만 검사한 결과 모두 음
제주에 진출한 외국인 중 중국인의 투자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투자이민을 통해 F-2 거주 비자를 발급 받은 중국인이 전체 외국인중 98.5%를 차지했다. 도내 외국인 소유 건축물의 73% 역시 중국인 소유이고, 외국인 소유토지 중 중국인의 소유 비율 역시 50%를 차지했다. 이 밖에 관광숙박시설은 86.6%, 일반여행업은 69.6%, 일반숙박시설 60%, 음식점 46.3%가 외국인 중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이었다. 제주도는 외국인 관련 현황자료를 매분기별로 작성, 이를 주기적으로 공표하기로 하고 토지 건축물 숙박시설 등 11가지 종류에 대한 외국인 현황자료를 4일 발표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2015년 1/4분기 현재 외국인이 소유한 토지는 도 전체 면적인 1,849㎢ 중 16.4㎢ 으로 0.89%에 달했다. 이중 중국인 소유는 8.26㎢로 50%에 달했고 다음이 미국 3.68㎢로 22.4% 일본 2.3㎢ 14% 순이다. 지목별로는 임야가 52.2%, 농지 11.7%, 목장 15.2%, 대지 2.8% 순이었다. 외국인이 소유한 도내 건축물은 도 전체 15만4988채 4329만6785㎡ 중 2116건 31만2800㎡ 로 면적기준으로
▲ 재선충병 트랩. 제주도 전역에 전파되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에 대한 방제작전이 변경된다. 매개충을 막기 위한 친환경 방제방법을 도입한다. 제주도는 소나무재선충병을 전파시키는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를 집합 페르몬으로 유인·포획하는 친환경 방제방법을 도입, 주택가, 유기농 경작지, 해안도서지역 등 항공·지상방제가 불가한 지역 1000ha에 대해 5월부터 11월까지 시범적으로 실시하겠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시범 추진하는 페로몬 트랩은 다른 개체를 불러 모을 때 특정물질을 분비하는 것에 착안해 만든 일종의 ‘덫’이다. 재선충병에 감염된 매개충이 죽은 나무에서 탈출한 후 페로몬에 유인되어 깔대기형 트랩에 걸려드는 원리다. 제주도는 올해 시범방제 사업이 완료되면 설치지역의 매개충의 밀도 감소는 물론 이듬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감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
의회 사무처장 인사발령처분 무효확인 소송에 대해 법원이 '각하'결정을 내린데 대해 제주도의회는 "쉽게 수긍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주도의회는 3일 법원이 제주도의회가 의장의 추천 없이 의회 사무처장을 임명했다며 제주도를 상대로 낸 행정소송에서 원고 '부적격' 이유로 각하하자 "매우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의회는 "재판부가 지방자치제도의 내용과 본질,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의 중요성, 지방자치법 제91조 제2항의 입법취지, 추천 없는 인사발령에 대한 구제수단 여부 등을 좀 더 면밀히 살펴 전향적인 판단을 해주기를 기대했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의회는 "이번 판결로 지방자치제도의 후퇴라는 인식은 물론 도지사에 대한 견제 기능의 약화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며 "전국적인 파장 또한 걱정된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재판부가 '지방의회 의장의 사무직원 추천권은 지방자치의 본질적 내용이 아니다' 라고 판단한 것에 대해 "지방의회 의장에게 추천권을 부여한 입법 취지와도 상반되는 점에서 쉽게 수긍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의회는 "아직
3일 오후 2시24분께 제주 서귀포시 색달동에 있는 과수원에서 60㎜ 박격포탄을 과수원 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 포탄은 길이 24㎝, 폭 7㎝로 기폭장치가 분리돼 폭발 위험은 없는 상태다. 경찰 폭발물 처리반은 포탄을 제거해 군부대에 넘겼다. 해당 과수원은 과거 6·25 전쟁 당시 사격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
메르스 환자 유입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제주도가 대책마련에 부심중이다. 제주도는 3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대책본부의 본부장을 행정부지사에서 도지사로, 부본부장을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에서 행정부지사로 격상하는 등 대응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날 도청 대강당에서 원희룡 지사 주재로 교육청·검역소·출입국관리사무소·종합병원 등 관계기관과 의사회·약사회·간호사회 등 관련 단체가 모여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제주도는 우선 4일부터 공항과 항만 발열감시를 기존 국제선 중심에서 국내선까지 확대키로 했다. 또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는 중단 또는 자제하고 수학여행도 메르스 유행지역에 가지 않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오는 5~7일 열기로 한 '도민안전체험 한마당'을 연기할지 검토하고 있다. 도내 격리시설 병원과 약국, 보건기관 등에는 마스크 2000개, 보호복 1000개, 장갑 2000개, 고막 체온계 100개 등을 지원한다. 다른 지역의 확진 환자가 발생한 병원에 입원했던 환자나 보호자는 자택 격리를 원칙으로 하고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제주대병원 격리병상에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