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의 평생 건강을 책임질 ‘건강주치의’ 제도가 다음달부터 본격 가동된다. 제주도는 ‘제주형건강주치의 시범사업’ 수행 의료기관과 건강주치의를 최종 선정하고, 다음달 1일부터 도민 등록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의료기관은 제주시 삼도동, 제주시 구좌·애월읍, 서귀포시 성산·대정읍, 서귀포시 표선·안덕면 등 7개 시범지역 내 의원 16곳이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의사 19명이 건강주치의로 지정됐다. 도민 등록은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된다. 제주도에 주소를 둔 도민이면 시범지역 내 거주 여부와 관계없이 한 명의 주치의를 선택해 등록할 수 있다. 하나의 의료기관(주치의)에만 등록이 가능하다. 등록 대상은 65세 이상, 12세 이하 도민이다. 올해는 196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와 2014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가 대상이다. 각 건강주치의는 700~1000명의 도민을 관리하며 건강평가, 만성질환 관리, 예방접종, 건강교육, 회송관리 등 10대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도민은 평소 건강상태를 꾸준히 관리받을 수 있어 맞춤형 건강관리가 가능해진다. 도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도민들이 질병 치료 위주의 진료에서 벗어나 예방과 건강 관리 중심의
제주도는 지난달 13일부터 제주시 연동과 노형동에서 시범 운영 중인 배달앱 다회용기 주문 서비스 '용기있는 주문'의 누적 주문이 2000건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참여 매장이 94곳으로 목표했던 50곳을 크게 넘어섰다. 주문 실적도 예상보다 빠른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도는 연내 주문 건수 목표를 5000건에서 7000건으로 상향 조정했다. 도는 다회용기 주문 2000건 돌파를 기념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추석 명절 직후인 다음달 7일부터 16일까지는 7000원, 17일부터 31일까지는 1만원을 할인해준다. 이벤트 기간 다회용기 주문 고객에게 배달의민족에서는 할인 쿠폰을 발급하고, 먹깨비에서는 같은 금액의 페이백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기존 인센티브인 주문 1건당 2000원 상당의 지역화폐 '탐나는전' 지급도 계속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는 2027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48억원을 투입해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활용 제품 보급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에는 16억원을 들여 농촌 및 에너지취약지구 등 8개 마을에 100대의 장비를 보급할 계획이다. 보급 장비는 고소작업 농기구 15대, 자율형 이송로봇 15대, 공동시설형 10대, 보급형 소형 10대, 가로등형 50대 등이다. 이번 사업은 제주테크노파크가 사업 컨소시엄에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유상 매각하고, 사업 컨소시엄이 이를 활용한 농기계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을 제작해 농촌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사업 컨소시엄에는 대동로보틱스, 넥스트그리드, 포엔, 플렉싱크,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전기차 폐차 등으로 회수된 사용후 배터리는 인증검사를 거쳐 배터리 잔존수명(SOH) 60% 이상인 배터리를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통과한 후 재사용된다. 도는 올해 시범대상 마을을 모집해 제주테크노파크의 현장 적합성 평가를 거쳐 8곳(한동리, 고내리, 어음1리, 장전리, 하귀1리, 애월농협, 저지리, 농업기술원)을 선정했다. 도는 오는 30일 오후 3시 보급 선정 마을인 저지리농장에서 이동형 제품 현장 시
제주도는 지난 28일 기준 민생회복 2차 소비쿠폰 지급 대상 제주도민 60만4838명 중 40만7121명(67.3%)이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지급 수단별로는 신용·체크카드 신청이 27만5523명(67.6%), 탐나는전 13만1598명(32.4%)이다. 지난 22일 시작된 소비쿠폰 신청 첫 주는 출생 연도 요일제로 운영됐지만 29일부터는 출생 연도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고령자와 장애인 등 직접 신청이 어려운 도민들을 위한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각 읍면동에서 운영 중이다. 문의는 주소지 읍면동으로 하면 된다. 제주도는 제주경제통상진흥원과 함께 지난 24일부터 10월 31일까지 '탐나는전과 함께하는 소비챌린지 제주소비&행운페스타'를 진행 중이다. 행사 기간 중 탐나는전 사용자 인증 챌린지 신청자 및 탐나는전 사용자 무작위 추첨을 통해 각각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소비&행운페스타 누리집(https://jejusalefesta.shop/)과 공식 인스타그램(@jejusalefesta)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국민신문고 시스템이 중단돼 2차 소비쿠폰 온라
신임 서귀포의료원 원장에 이윤복 서귀포의료원 진료부장이 임명됐다. 제주도는 이번 원장 공개모집에 모두 6명이 지원했으며, 임원추천위원회의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이 진료부장을 최종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신임 원장은 가톨릭대 대학원 의학석사 출신이다. 가톨릭대 부속 성빈센트병원과 창원파티마병원 등에서 진료부장을 역임했다. 2020년 2월부터 현재까지 서귀포의료원 진료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전임 원장 부재 시 직무대행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 의료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이 신임 원장은 오는 2028년 9월 28일까지 서귀포의료원의 운영 전반을 총괄 관리한다. 이윤복 신임 원장은 “직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의료원 재정 안정화에 힘쓰겠다”며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도내 의료격차 해소와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공원에 제주 신화를 아날로그와 디지털로 구현한 공원이 조성된다. 계획만 있었을 뿐 그동안 아무런 진척이 없었던 'J지구' 조성방안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제주 신화와 일상이 교차하는 '공존의 공원'을 주제로 신화역사공원 내 J지구(테마파크-J)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J지구에는 다양한 제주 신화를 정원, 조형물, 명상관 등 아날로그와 미디어어트 등의 디지털로 구현한 미래형 공원이 1단계로 조성된다. 2단계로는 테니스장, 스케이트장, 캠핑장과 제주특화 식음료, 리테일, 서점, 다목적 플레이그라운드 등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서고, 3단계로 제주의 문화예술 생태계를 세계로 확장할 아트 콤플렉스가 조성될 계획이다. 국내 유명 건축가인 승효상 이로재 대표가 건축 콘셉트 및 계획설계를 맡았다. JDC는 내년 8월까지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고 1단계 사업은 내년 하반기에 착공, 2029년 상반기 준공·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JDC 관계자는 "글로벌 콘텐츠인 '케이팝데몬헌터스'가 제주 신화와 환경을 주요 배경으로 활용한 것처럼, J지구를 제주의 고유한 문화·자연 콘텐츠를 활용한 곳으로 조성해 세계 속에 제주의
‘청국장 신부’로 널리 알려진 황창연 신부(천주교 수원교구 성 필립보 생태마을 원장)가 명예 제주도민이 됐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 27일 서귀포시장 접견실에서 황창연 신부에게 명예 제주도민증을 전달했다고 29일 제주도가 밝혔다. 황 신부는 제주지역 종교 발전과 4·3정신 계승, 생태 가치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도민증을 받게 됐다. 황 신부는 2022년 중문성당에 8억원을 기부했다. 올해 6월에는 중문성당 신축과 4·3 희생자 추모를 위한 '치유와 평화의 경당' 건립을 위해 21억원어치의 청국장 분말 가루를 기부했다. 또 추가로 현금 10억원 기부도 약정했다. '청국장 신부'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황창연 신부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52만명의 구독자와 소통하며 생태적 가치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국내외 4개 생태마을(평창, 잠비아, 문경, 미국)을 운영 중이다. 황 신부는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에 다섯 번째 생태마을인 '순례자의 집'을 조성 중이다. 신례리 '순례자의 집'은 총 100억원을 들여 지난달 착공해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완공 이후 순례자와 여행객에게 휴식과 재충전의 공간을 제공하고 신앙과 공동체 문화를 나누는 장소로 활
제주개발공사는 서귀포시 '남원 태흥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의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최종 승인받았다고 25일 밝혔다. '남원 태흥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은 주택 지분을 20∼30년에 걸쳐 늘려가며 내 집을 마련하는 방식의 주택이다. 분양가 10∼25% 수준의 초기 자금으로 주거비 부담 없이 안정적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이번 사업은 2023년 제주도에서 토지 매입 이후 제주개발공사에서 지난해 12월 설계 착수를 시작했다. 내년 상반기 착공 및 하반기 입주자 모집공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는 입주 대상자인 신혼부부, 생애 최초 주택 구입, 다자녀, 노부모 부양 가구 등 다양한 계층의 주거비 절감과 주거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급 주택은 전용 59㎡ 31세대, 74㎡ 16세대로 모두 3개동 47세대로 구성돼 있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올해 8월 착공한 삼도이동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에 이어 봉개동, 남원 태흥, 동홍동 주택사업을 탄력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홍동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53세대 규모로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예정이다. 봉개동, 남원 태흥, 동홍동 분양주택 모두 내년 상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제이누
화산섬 제주의 독특한 자연환경에서 탄생한 '돌챙이'(돌쌓기 기술자)의 전통 축조기술로, 최근 제주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제주 돌담 쌓기'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제주돌문화공원관리소는 기존 등재 종목인 '메쌓기 지식과 기술'에 '제주 돌담 쌓기'를 확장 등재하는 방식으로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현재 돌담 쌓기 종목으로는 '메쌓기 지식과 기술'이 2018년 그리스를 중심으로 8개국이 공동 등재됐다. 2024년에는 아일랜드를 중심으로 5개국이 추가로 등재됐다. 단독 등재 추진도 가능하지만 한국은 다등재국으로 2년에 한 종목만 등재를 신청할 수 있어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국가유산청은 앞서 2023년 등재 신청 대상 공모를 통해 2026년도 단독 등재 종목으로 '한지', 2028년도 등재 추진 종목으로 '인삼문화'를 선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제주 돌담 쌓기에 대해 2030년 단독 등재를 추진하기보다는 확장 등재 방식을 활용하면 2028년 이전에 등재가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돌문화공원관리소는 설명했다. 앞서 2010년에 등재된 '매사냥'도 지속적으로 확장 등재돼 현재 한국을 포함해 12개국이 등재국으로 참여한
9월 말에 접어들고 있지만 제주는 여전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한라산과 추자도를 빼고 제주 해안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는 2008년 폭염특보제가 도입된 후 가장 늦게 내려진 폭염주의보다. 기존에 가장 늦은 폭염주의보는 제주 서·북·동부에 지난해 9월 6일 오전 10시 발효돼 같은 달 21일 오후 4시까지 유지된 폭염주의보였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진다.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제주에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9월 하순 때아닌 무더위가 나타났다.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이 공기와 북태평양고기압 사이 바람길이 좁아졌고, 그러면서 고온다습한 남풍이 강하게 유입되는 상황이다. 정오 기준 지점별 일 최고기온은 구좌 33.3도, 외도 32.0도, 성산수산 31.9도, 제주와 애월 31.5도, 김녕 31.4도, 우도 31.2도, 한림 31.0도, 서귀포 30.8도 등이다. 체감온도는 구좌 34.3도, 성산수산 33.2도, 김녕 32.9도, 한림 32.7도, 서귀포 32.6도 등이다. 전날도 구좌의
제주시 도두동에 설치된 이동형 수소충전소가 시운전을 마치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제주도는 현대차그룹과 개인택시조합이 협력해 도두동 개인택시조합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부지에 구축한 이동형 수소충전소가 시운전을 마치고 상업 운영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도내 2번째 수소충전소인 이곳에서 판매하는 수소는 행원 3.3㎿ 그린수소 생산기지에서 생산한 그린수소를 사용한다. 판매가격은 도내 1호 수소충전소인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와 동일한 kg당 1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수소 수급일을 제외하고 매일 운영된다. 수소 수급일은 충전소 충전 상황에 따라 별도로 결정된다. 제주 2호 충전소가 제주시 동지역에 구축됨에 따라 수소승용차를 이용하는 도민들의 충전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도는 내년 서귀포시 지역에 3번째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기 위해 관계부서 협의와 예산 편성 등 사전절차에 착수했다. 향후 거점별로 수소충전소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에서는 수소버스 22대, 청소차 1대, 승용차 57대 등 모두 80대의 수소차량이 충전하고 있다. 제주도는 내년부터 도내 처음으로 수소승용차를
9월 하순에 들어서도 제주는 여전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지점별 일 최고기온은 구좌 34.4도, 애월 33.1도, 제주 32.6도, 외도 32.6도, 서귀포 32.4도, 성산 32도 등을 기록했다. 최고 체감온도는 구좌 35.3도, 가파도 34.1도, 서귀포 33.8도, 성산수산 33.6도, 애월 33.4도, 성산 33.3도, 한림 33.3도, 제주 33.1도까지 오르는 등 곳곳에서 무더위가 나타났다. 앞서 지난밤에는 서귀포와 성산지점에서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돌아 열대야가 나타나기도 했다. 올해 지점별 열대야 일수는 서귀포 75일, 제주 70일, 고산 52일, 성산 47일로 서귀포와 고산은 역대 1위, 제주와 성산은 2위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제주는 26일까지 곳에 따라 가끔 비가 내리고, 당분간 무더위가 나타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는 26일까지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무더운 곳이 있겠다"며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 등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