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인 4일 제주에는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겠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제주는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5일까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4∼5일 예상 강수량은 10∼40㎜다. 또 4일 저녁부터 5일 오전 사이 해발고도 1000m 이상의 산지에는 영하의 기온으로 1㎝ 내외의 눈이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7∼8도(평년 4∼6도), 낮 최고기온은 10∼12도(평년 11∼13도)로 예상된다. 또 제주 전역에 강풍특보가 발효됐다. 초속 26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풍으로 인한 피해와 안전사고가 없도록 유의해야 하고,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으니 공항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포에서 제주로 향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회항하던 중 연료 부족 등의 이유로 청주공항에 긴급 착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일 저녁 7시 30분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139편이 기체 결함으로 회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항한 여객기는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공항 사고 당시 항공기와 동일한 보잉 B737-800 기종이다. 해당 여객기는 제주 상공에서 김포공항으로 되돌아가던 중 연료가 부족해 청주공항에 착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 측은 "기상 악화로 날개 부위에 결함이 발생해 회항을 결정했다"고 승객들에게 설명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에 기초자치단체를 두는 내용의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한 논의 절차가 지연되면서 내년 6월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구획정 논의도 늦어지고 있다. 3일 제주도와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도는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 적용을 목표로 법인격과 자치권이 없는 현 행정시를 3개 기초자치단체(동제주시·서제주시·서귀포시)로 개편하는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은 도입 전 주민투표절차도 거치게 된다. 주민투표는 반드시 해야만 하는 법적 절차는 아니지만 도는 행정체제 개편이 주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행정안전부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데다 12·3 비상계엄 여파까지 겹쳐 관련 논의 절차가 거의 진행되지 않고 있다. 행정체제 개편이 답보 상태에 빠지면서 내년 6월 3일 실시 예정인 지방선거 선거구획정 논의도 멈춘 상태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광역시·도 별로 선거구획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방선거일 6개월 전까지 의원정수와 선거구 획정(안)을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법대로라면 지방선거 선거구 획정 법정 기한까지 8개월 정도 시간이 남아있다. 하지만 현재 선거구획정위원회조차 구성되지 않았다. 게다
제주에서 스토킹, 가정폭력 등 관계성 범죄가 잇따르면서 경찰이 대응 강화에 나섰다. 최근 3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관계성 범죄 신고 건수는 여전히 전국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피해자 보호 조치를 강화하고 예방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3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스토킹 범죄 신고 건수는 2022년 476건(검거 262명), 2023년 383건(검거 212명), 2024년 358건(검거 197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10만명당 스토킹 신고 건수를 기준으로 제주도는 2022년 전국 3위, 2023년 8위, 2024년 1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교제폭력 신고 건수는 2022년 1377건(검거 342명), 2023년 1412건(검거 290명), 2024년 1522건(검거 219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인구 10만명당 신고 건수를 기준으로 2022년 전국 1위, 2023년 3위, 2024년 2위를 기록했다. 가정폭력 신고 건수도 2022년 3553건(검거 1361명), 2023년 3627건(검거 1219명), 2024년 3459건(검거 1056명)으로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제
제주시 한 고등학교 급식실에서 불이나 20여분만에 진화됐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3일 오전 8시 58분 제주시 이도2동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 급식실에서 불이 나 20여분 만인 오전 9시 21분께 진화됐다고 밝혔다. 이 불로 학교 관계자 5명이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당시 학교 관계자가 건물 내 복도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급식실에 있는 컵 세척기에서 불이 나 세척기와 음수대가 소실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조국에 돌아가면 성 소수자라는 이유로 형사처벌을 받을 것이라며 난민인정 신청을 했다가 거부당한 탄자니아인들이 난민소송을 내 승소했다. 제주지법 제1행정부는 28일 탄자니아인 A씨 등 4명이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을 상대로 낸 난민인정심사 불회부결정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 A씨 등 4명은 지난해 10월 동성애를 형사적으로 처벌하는 탄자니아에서 출국한 뒤 홍콩을 거쳐 제주도에 무비자 입국했다. 이어 난민신청을 했지만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거짓 서류 제출과 난민으로 인정받을 만한 명백한 이유가 없다는 이유로 난민인정 심사를 받을 수 없다고 통보했다. 난민법 시행령은 거짓 서류 제출로 사실을 은폐하거나 박해받을 가능성이 없는 안전한 국가에서 온 경우, 오로지 경제적 이유 등으로 난민인정을 받으려는 외국인에게 심사 기회를 주지 않는다. 재판부는 "탄자니아는 동성애를 형사적으로 처벌하는 국가로, 원고들의 동성 간 성관계 사실이 알려질 경우 박해를 받을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탄자니아 지방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 등을 볼 때 난민법 시행령의 불회부 사유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원고들을 난민인정심사에 회부하지 않기로
제주관광공사가 해외시장 다변화를 위해 제주 직항 국제노선 전세기 인센티브 지원을 확대한다. 제주관광공사는 항공 접근성 확대를 통한 해외시장 다변화를 도모하기 위해 올해 제주 직항 국제노선 전세기 인센티브 지원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전세기 인센티브 지원 기준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하지만 기본 인센티브와 시장별 추가 인센티브가 각각 편당 200만원씩 증가해 모두 400만원으로 확대됐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해 전세기 인센티브 지원 사업에서 기본 인센티브와 시장별 추가 인센티브를 각각 편당 100만원씩 제공한 바 있다. 공사는 올해 새로운 시장 확보와 기존 제주 기점 국제 직항노선의 재운항을 유도하기 위해 전략시장, 개척시장, 확대시장으로 나눠 지원 사업을 전개한다. 전략시장은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고부가 아세안 무슬림 유치 지역이며, 개척시장은 최근 5년간 제주 기점 직항·전세기 미취항 지역이다. 확대시장은 기존 제주 직항 국제선 취항 도시다. 공사는 전략시장과 개척시장의 경우 추가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 올해 전세기 인센티브 지원의 세부 기준은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https://www.ijto.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주시가 불법 주·정차 점심시간 단속 유예 시간을 1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제주시는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응해 지역 상권과 서민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불법 주·정차 점심 단속 유예시간을 1시간 연장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2시간이었던 점심 단속 유예시간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로 연장돼 모두 3시간 동안 주·정차가 가능해진다. 유예시간 연장은 편도 2차로 이하 도로에만 적용된다. 편도 3차로 이상도로, 특별관리지역, 교차로ㆍ횡단보도ㆍ인도 등 차량 흐름을 저해하는 지역과 도민 안전에 지장을 초래하는 주민신고 대상 지역은 제외된다. 연장 기간은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1년간이다. 향후 지역경제 여건 등을 고려해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 김태완 제주시 교통행정과장은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영세상인을 돕고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점심 단속 유예시간 연장을 시행한다"며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위한 시민의 협조를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도내 대학을 대상으로 올해 제주 라이즈(RISE: 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사업을 공모한다. 제주도는 다음 달 28일까지 도내 대학을 대상으로 모두 500억원 규모의 2025년도 제주 RISE 사업을 공모한다고 28일 밝혔다. 라이즈는 지방자치단체가 대학과 지역 발전 등 동반 성장을 위해 대학에 행정적, 재정적인 지원을 하는 연계 프로그램이다. 공모 사업은 청정에너지, 바이오, 디지털, 민간 우주산업 등 핵심 전략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 기업과 협력하는 공동 연구 및 기술 개발, 창업보육센터 운영 등이다. 도는 런케이션(학습+휴식) 교류 확대를 통해 해외 대학과의 연계를 강화해 교류 프로그램, 국제 공동 연구, 외국인 유학생 유치 등 다양한 제주형 RISE 사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 공모 기간 중 도내 대학 및 기업 대상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RISE 체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지역 내 고급 인재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소방안전본부가 봄철 과수 전정 작업으로 파쇄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파쇄기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농번기 파쇄기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29일 밝혔다. 실제로 지난 21일 오후 서귀포시 안덕면 한수리 한 과수원에서 60대 여성이 파쇄기를 사용하다 손가락이 절단됐고, 같은 날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한 과수원에서 80대 여성이 전정 가위에 손가락이 잘리는 등 최근 안전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소방안전본부는 봄철 과수 전정 작업으로 파쇄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설명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5년간 도내 파쇄기 안전사고는 모두 84건으로 연평균 16건 이상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사망 2명, 부상 82명이다. 과실나무의 생산을 늘리기 위해 곁가지를 자르거나 다듬는 작업이 늘어나는 3∼4월에 전체의 절반이 넘는 모두 47건이 발생했다. 손상유형별로는 절단손상이 42.8%(36건)로 가장 많았고 열상 33.3%(28건), 타박상 11.9%(10건) 순이다. 또 심정지로 인한 사망도 2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농업종사자가 많은 동·서부 읍면지역에서 전체 사고의 66.7%
제주경찰이 증가하는 외국인 강력범죄에 대해 강경 대응에 나선다. 제주경찰청은 28일 제주도민과 관광객 안전을 위해 외국인 강력범죄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제주경찰청은 "최근 외국인 강력범죄가 카지노 일대, 환전거래 등 과정에서 발생하는 특성을 보인다"며 "형사과 국제범죄수사팀을 중심으로 외국인 범죄에 대한 첩보 수집, 불법행위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각 경찰서 외근 형사를 중심으로 카지노, 외국인 밀집지역 등에 대한 형사활동을 전개해 외국인 강력범죄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충분한 수사와 법 집행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조직적인 외국인 범죄 수사, 출입국외국인청과 제주공항·항만 등과의 공조 강화 등을 강조했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해외여행이 재개되면서 제주에서 외국인 범죄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최근 6년간 외국인 범죄 검거 현황을 보면 2019년 732명, 2020년 629명, 2021년 505명, 2022년 516명, 2023년 535명, 2024년 잠정 608명으로 2021년 이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외국인 범죄의 약 70%가량이 중국인 범죄로 알려지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사천 하늘길 운항이 주 3회에서 주 5회로 늘어난다. 경상남도는 다음 달 30일부터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사천∼제주 노선이 주 3회(수·금·일) 6편에서 주 5회(월·수·금·토·일) 10편으로 늘어난다고 28일 밝혔다. 대한항공이 2023년 10월 사천∼제주 노선을 다시 운항한 이후 첫 증편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천과 제주를 오고 가는 여객 수요가 늘면서 이번 증편으로 이어졌다. 경남도는 "진에어가 주 7회 14편 운항하는 사천∼김포 노선도 항공사와 협의해 증편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경남도가 지난해 10월 사천공항 이용환경 개선·기능재편을 묻는 조사에선 '운항 횟수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77%로 가장 높았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