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이 제주혁신성장센터를 방문해 첨단과학기술단지에 입주해있는 기업인들을 만나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한 권한대행은 3일 제주혁신성장센터에서 "지방에 대한 (권한)이양, 규제개혁은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기업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는 것"이라며 "기업들이 지방에 와서 제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지원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규제 개혁과 관련해 "과거에는 중앙부처에서 규제 관련 문서를 보내면 제주도에서 '이것은 이래서 안 되고, 저것은 저래서 안 된다'고 답이 오는 게 현실이었다"며 "그러나 현재는 7차례 법·제도를 개선해서 4700개 권한이 중앙부처에서 이양되고, 특례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방자치의 완성형 모델로서 발전해 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 권한대행은 지방 발전을 위한 주요 요소로 ▲ 일자리 ▲ 교육 ▲ 의료 ▲ 주거 ▲ 은퇴 후 생활 보장 등 5대 환경을 꼽았다. 한 권한대행은 또 "우리나라 전 지역이 제주도처럼 기업들이 지방에 와서 일하는 데 아무 불편이 없는 여건을 구성하는 모범이 되면 좋겠다"며 "중앙 정부에서도 앞으로 계속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 대행은
제77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4·3에 대한 보수정권의 태도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새로운 보수는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3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추념식에 참석, "그동안 보수 정당이 4·3을 기리는 데 부족한 면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저는 국민의힘 당대표 시절부터 매년 4·3 추념식에 참석했고, 개혁신당을 하면서도 그 흐름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특히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 당선인 시절 한 차례 참석한 이후, 4·3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5·18에 비해 확연히 미흡했다"며 "이는 대통령이 4·3에 대해 잘못된 역사 인식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런 태도가 과거 보수와 새로운 보수를 구분 짓는 기준점이 될 것"이라며 "4·3의 상처와 동백꽃의 의미를 함께 기억하는 정치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4·3 왜곡 처벌 관련 입장도 밝혔다. 이 의원은 "역사 왜곡 시도는 지속돼 왔고, 개혁신당은 이를 단호히 규탄해 왔다"며 "사자명예훼손 등 현행법 내에서도 처벌 수단이 존재하는 만큼 별도의 특별법 제정이 반드시 필요한지는 검토가 필요하다"
제주공항 방위각 제공시설(로컬라이저)에 대한 구조적 안정성을 평가하기 위한 정밀 분석이 본격화된다. 3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제주를 포함해 무안, 광주, 여수, 포항경주, 김해, 사천 등 전국 7개 공항을 대상으로 방위각 제공시설의 안전성 향상을 위한 개선 사업이 시작된다. 이와 관련해 공사는 지난달 25일 한국강구조학회와 '제주공항 방위각 시설 구조물 정밀 분석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용역을 통해 제주공항 내 방위각 제공시설이 '파단 가능성'이 있는 구조에 해당하는지를 면밀히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보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방위각 제공시설은 계기착륙시스템(ILS)의 핵심 요소로 항공기가 활주로 중심선에 정밀하게 접근하도록 유도하는 항행안전장비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지난 1월 22일 발표한 ‘공항 방위각 시설 등 안전 개선방안’의 일환이다. 항공기 이착륙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공항 내 항행안전시설의 기초 구조물 개선이 주요 목표다. 한국공항공사는 공항별로 항공정책, 토목, 환경, 건축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설계검증위원회'를 꾸려 실시설계 용역 결과를 검토하고, 기준에 부합하는 안전 설계를 적용할 방침이다. 한국공항공사 관
4월 3일 오전 9시. 제77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이 열리는 제주4·3평화공원으로 향하는 길. 유족을 태운 차량과 전세버스 행렬 사이로 익숙한 구호와 피켓들이 눈에 들어왔다. "제2공항 결사반대", "환경을 지켜라." 4·3과 직접적 연관은 없지만 이 날만큼은 다른 주장들까지 추모의 공간에 겹쳐 있었다. 주차장은 삼엄한 경비로 둘러싸여 있었다. 경찰과 경호 인력이 출입 동선을 통제했고, 공원 안으로 들어서자 검은 옷차림의 인파 사이로 하얀 국화가 하나둘 지나갔다. 추모와 경계가 교차하는 긴장된 공기 속에서 오전 10시 정각을 알리는 묵념 사이렌이 울렸다. 모두가 고개를 숙였다. 그 엄숙한 분위기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단상에 오르면서 갈라졌다. "윤석열 탄핵!", "한덕수는 물러가라!" 민주노총 조끼를 입은 한 남성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연신 고성을 질렀고, 행사 진행요원과 보안 인력이 즉각 달려들었다. 팔이 붙잡히고, 입이 막히는 순간. 참석자들의 시선이 일제히 그쪽으로 쏠렸다. 남성은 6~8명의 경호 인력에 둘러싸인 채 행사장 밖으로 끌려나갔다. 추념식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진 이 물리적 제지, 이른바 '입틀막' 장면은 더 이상 낯설지 않았다. 윤석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3일 "제주 4·3 정신은 지금 우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화합과 상생의 가르침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제주시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77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이념과 세대, 지역과 계층 간의 갈등을 넘어서지 못하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어려우며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성장도 불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행은 "지금 우리는 나라 안팎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가 좌우될 수 있는 중대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국민적인 통합이 매우 절실한 때"라고 진단했다. 이어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며 다시 일어선 4·3의 숨결로 대한민국을 하나로 모으고 미래로 힘차게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 진정한 화합과 통합의 시대를 열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 대행은 제주 4.3에 대해 "냉전과 분단의 시대적 아픔 속에서 수많은 분이 무고하게 희생된 우리 현대사의 큰 비극"이라면서 "희생자를 추모하고, 생존 희생자와 유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기본 책무"라고 말했다. 한 대행
'제주4·3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여부가 임박한 시점에 4·3의 진실을 세계에 알리는 전시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3일 제주도와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와 도는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현지시간) 파리 국제대학촌 한국관에서 제주4·3 기록물을 소개하는 특별 전시를 연다.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이 후원한다. 세계기록유산 등재 여부가 결정되는 시기에 맞춰 열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전시장에는 4·3 사건 당시 공공기관이 작성한 공식 문서와 재판 기록, 엽서, 소책자 등 1만4673건에 이르는 기록물 가운데 일부가 복제본 형태로 공개된다. 희생자 가족들이 작성한 피해 신고서, 형무소에서 보내온 엽서, 4·3 진상조사보고서 등도 함께 전시된다. 대표적으로 소개되는 피해자 양병인의 사례는 1994년 8월 17일 작성된 ‘4·3 피해 신고서’에 간략하게 기록돼 있다. '마을 근처 야산에 피신해 있다가 군경 토벌대에 잡힌 후 육지 형무소에 수감 중 행방불명'이라는 한 줄의 기록은 당시 17세였던 소년의 흔적 없는 죽음을 담담히 전하고 있다. 이는 70여 년 전 벌어진 한국 현대사의 비극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사례다. 전시는 제주4·3의 역사
KBS제주방송총국이 제주4·3 77주년을 맞아 재일동포 청년의 시선을 통해 4·3의 의미를 조명하는 특집 다큐멘터리를 선보인다. KBS제주방송총국은 특집 다큐멘터리 '경계인 미츠키'를 오는 3일 '제77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식 생중계'에 이어 오전 11시 KBS 1TV를 통해 전국에 방송한다고 2일 밝혔다. '경계인 미츠키'는 일본 오사카와 제주를 오가며 제주4·3의 진실을 마주하는 재일동포 4세의 성장기를 따라가는 다큐멘터리다. 주인공 미츠키는 재일동포 3세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자랐다. 중학교 시절 일본 공립학교에서 따돌림을 겪었던 그는 이후 한국계 국제학교로 전학해 한국어와 문화를 배우며 자신의 뿌리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게 된다. 현재는 제주대 간호학과에 재학 중이다. 제주4·3을 비롯한 한국 현대사에 관심을 갖고 있다. 다큐는 미츠키가 제주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돌아보며 4·3의 역사와 마주하고, 다시 오사카로 돌아가 재일제주인의 이주 역사와 4·3이 긴밀히 연결돼 있음을 깨닫는 과정을 담는다. 일본에서는 '자이니치', 한국에서는 일본 국적자로 구분되는 그의 삶은 경계인으로서의 고민과 마주한 현실을 드러낸다. 다큐의 내레
제주도가 외국인 인재 유치 확대를 위한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 대상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관광과 뿌리산업 분야 유학생 유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김석우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은 2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신(新) 출입국·이민정책 진행 상황' 브리핑을 열고, 수요자 맞춤형 비자 제도 추진 현황을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광역형 비자'는 광역지방자치단체의 산업 수요를 반영해 법무부와 지자체가 공동 설계하는 맞춤형 비자 제도다. 이날부터 내년까지 14개 광역 시·도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제주도는 전북, 전남과 함께 관광산업 및 뿌리산업(주조·용접 등 기초공정 산업) 관련 외국인 유학생 유치 지역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해당 분야 학과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유학비자(D-2) 발급 요건이 완화된다. 일부 지자체는 시간제 취업 허용 시간 확대 등 추가 지원도 가능하다. 법무부는 이번 제도를 통해 각 지역 산업 특성과 인력 수요에 적합한 외국 인재를 유치하고, 지역 기반 이민정책의 핵심 모델로 광역형 비자를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부터 '탑티어(Top-Tier) 비자' 제도도 본격 시행됐다. 세계 100위권 이내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 서귀포시)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헌법재판소에 '만장일치 파면'을 촉구했다. 2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내란수괴 윤석열 신속파면 촉구 기자회견'에 발언자로 나선 위 의원은 "헌법재판소는 1987년 국민이 군사독재에 항거해 쟁취한 민주주의로 탄생한 기관"이라며 "국가권력으로부터 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라는 사명을 반드시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 1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4일로 확정 발표한 데 따라 매일 헌재 앞에서 이어지던 회견을 광화문으로 옮겨 진행한 것이다. 이날 회견에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을 대표해 마이크를 잡은 위 의원은 "헌재가 치욕의 역사를 쓰지 않으려면 반드시 만장일치로 파면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그간 선고 지연으로 사회 혼란을 키워온 헌재가 만일 분열의 빌미가 되는 판결을 내린다면 역사적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위 의원은 박노해 시인의 '그가 다시 돌아오면'을 낭독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이 시는 탄핵이 기각될 경우 다시 도래할지도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도의회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을 앞두고 헌법재판소에 인용 결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도의원들은 2일 오후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민의 정의와 열망에 부응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인용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헌법재판소는 오는 4일 오전 11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의결한 지 111일 만이다. 의원들은 이날 회견에서 "국민들이 4개월 가까이 피눈물 흘리며 싸워온 항쟁 끝에 마침내 헌법재판소의 응답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이미 윤석열의 헌정 파괴와 내란 행위에 대한 국민의 심판은 끝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탄핵 선고는 윤석열 한 사람의 법적 책임을 가리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민 주권을 짓밟은 내란 세력을 청산하고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바로 세우는 역사적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위헌적 계엄 시도를 온몸으로 막아낸 국민, 공포 속에서도 침묵하지 않았던 제주도민의 분노와 열망이 이제 헌법재판소의 공정한 판단만을 남겨두고 있다"며 "이제는 정의가 바로 설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원들은
제주 연고 프로축구단 제주SK가 제주4·3 추념 주간을 맞아 4월 한 달간 유니폼에 동백꽃 패치를 달고 경기에 나선다. 구단은 4·3의 아픔을 기억하고 추모의 의미를 전하기 위한 상징적 실천이라고 설명했다. 2일 제주SK에 따르면 구단은 제주4·3 77주년을 맞아 올해 4월 한 달 동안 '동백꽃 패치'를 유니폼에 부착하고 리그 경기에 나선다. 오는 6일 광주전(원정)을 시작으로 13일 전북전(원정), 20일 포항전(홈), 26일 안양전(원정)까지 모두 4경기에서 선수단은 가슴에 동백꽃을 품고 그라운드를 뛴다. 제주SK는 2021시즌부터 매년 4월이면 4·3을 상징하는 동백꽃 패치를 유니폼에 부착해왔다. 단지 추모에 그치지 않고, 전국의 팬들과 시민들에게 4·3의 의미를 알리는 상징적 실천으로 자리잡았다. 4·3 추모 활동은 이뿐만이 아니다. 구단은 2018년 제주4·3 70주년을 기점으로 '4월엔 동백꽃을 달아주세요' 릴레이 캠페인을 시작했고, 선수단과 프런트 전원이 참여했다. 그해에는 4·3 유족회 자녀 22명을 경기장에 초청해 선수들과 함께 입장하는 행사도 열었다. 제주SK 관계자는 "제주의 4월에는 언제나 동백꽃이 핀다. 4·3의 아픔에 공감하고, 스포
3일 열리는 제77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 야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반면 국민의힘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추념식 참석을 예정했다가 취소하고, 최형두 의원 한명만 참석한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정치권 주요 인사로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각 정당 대표들과 국회의원들이 추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와 함께 김한규, 위성곤, 문대림 의원 등 제주 지역 국회의원을 포함해 강선우, 김태선, 김현정, 모경종, 부승찬, 이해식, 이훈기, 정진욱 의원이 참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국혁신당에서는 김선민 당대표 대행을 비롯해 김재원, 백선희, 신장식, 이해민, 정춘생 의원이, 사회민주당에선 한창민 당대표, 기본소득당에서는 용혜인 당대표가 참석한다.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와 정의당 권영국 대표, 소나무당 양윤녕 제주도당위원장도 함께한다. 개혁신당에서는 이준석 의원을 비롯해 천하람, 이주영 의원이 참석해 4·3 희생자들을 추모할 예정이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비상대책위원인 최형두 의원만 참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추념식 참석을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