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제주도정이 오경생 서귀포의료원장의 연임을 결정하자 시민단체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서귀포시민의 권리를 짓밟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서귀포시 공공의료를 위한 시민대책위는 22일 성명을 통해 “서귀포의료원 원장을 공모로 통해 뽑으라는 상식적인 서귀포시민의 요구를 우근민 도정이 짓밟았다”고 비난했다. 시민대책위는 또 “연임과 재임명은 다른 것이 아니라 같은 것”이라며 “우 도정의 변명은 공모절차를 거치지 않은 이유가 될 수 없다. 우 도정이 제주도민을 속이고 기만하고 있다”고 강하게 쏘아붙였다. 시민대책위는 “서귀포시민들은 서귀포의료원장 공모를 원한다. 원장 공모를 통해 서귀포의료원이 더 좋은 병원으로 변화하기를 절실히 원한다”면서 “우 도정은 서귀포시민의 기대와 요구를 철저히 짓밟았다”고 거듭 성토했다. 시민대책위는 “우 지사 면담을 요청했지만 우 지사는 바쁘다는 핑계로 면담에 응하지도 않았다. 급기야 불법적으로 서귀포의료원 연임결정을 했다”며 “도민을 만나지도 않고 도민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지도 않는, 측근인사 자
▲ (주)유선엔지니어링-(주)토펙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제안한 김만덕 기념관 조감도 제주도가 공모한 김만덕 기념관 건축현상설계 작품을 심사한 결과 (주)유선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대표 조영돈)와 지역 업체인 (주)토펙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건축사사무소(대표 현군출)가 공동으로 제안한 작품이 당선작으로 최종 선정됐다. 도는 지난 5월16일부터 공모를 통해 응모한 5개 작품에 대해 도내·외의 대학 등 건축 관련 전문가 9명으로 심사위원을 구성해 지난 19일 심사를 해 22일 최종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심사결과 당선작을 비롯한 우수작에 건축사무소 강희재(대표 강성원)와 건축사사무소 신일(대표 김훈생)에서 공동으로 제출한 작품, 가작은 삼진건축사사무소(대표 백형철)에서 제안한 작품을 입상작으로 선정했다. 당선작품은 ‘자연, 사람 그리고 나눔의 문화가 함께하는 전시관’을 콘셉트로 했다. 한라산과 바다 등 제주의 자연을 닮은 입체적 입면계획을 통한 친환경적 공간 계획, 나눔의 문화를 만드는 커뮤니티 공간의 계획, 자연과 사람 그리고 문화가 소통하는 흐름의 공간으로의 계획으로 전시, 교육, 체험, 자연이 어우러진 문화체험공간으로 계
▲ 고충석 전 제주대 총장 고충석 전 제주대총장이 출판기념회를 취소하고 대신 고별강연을 연다. 도내 일각의 정치적 해석에 따른 부담감이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제주대 행정학과는 오는 28일 오후 3시 제주대 사회과학대학 중강당에서 고충석 전 총장의 ‘나의 행정학 그리고 제주의 미래’를 주제로 고별강연 및 퇴임식을 연다. 행정학과는 “그간의 학문과 학과·학교, 그리고 지역발전에 기여한 고 교수의 공을 기리고 후학·학생들에게 그간의 쌓은 경험과 방법론을 전수하는 시간으로 고별강의 시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고별강의는 고 전 총장이 그간 연구해 온 행정학의 가치, 방법론과 이를 통해서 본 제주의 현재, 과거, 미래가 주요 내용이다. 고 전 총장은 당초 다음 달 6일 오후 7시에 제주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퇴임기념식 및 출판기념회를 갖기로 했다. 하지만 이런 행사가 정치적인 해석을 낳는 사례가 있어 고 교수와 행정학과가 행사 축소를 결정했다. 고 전 총장은 <제이누리>와 통화에서 “명예퇴임하는 저를 위해 순수하게 학과에서 출판기념회를 준비했다. 그런데 다소 억측과 오해의
▲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이 "기초자치단체를 없앤 단초는 우근민 지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이 “우근민 제주도정의 의도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우근민 지사의 오락가락한 정책을 두고 한 말이다. 사실상 4개 시·군을 없앤 것은 우근민 지사인데 몇 년이 지나지 않아 다시 기초자치단체를 부활하겠다고 했으니 도저히 이해를 하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박희수 의장은 22일 제주도의회 의장실에서 열린 대표교섭 간담회 서두에 김선우 환경·경제부지사와 오홍식 기획관리실장, 박재철 특별자치행정국장 등 집행부가 참석한 자리에서 집행부에 쓴 소리를 했다. 그는 우선 “엊그제 과거 자료를 확인해 봤다”며 “행정체제개편(4개 시·군 통합)의 시발점은 어디인가 봤더니 2003년 우근민 지사가 행정체제개편 추진 조례를 발의해서 시도했다”고 우 지사가 시발점임을 강조했다. 그는 또 “그때 용역을 줘서 도에서 만든 안이 아이러니하게도 기초자치단체를 없애는 것”이라며 “2003년도에 우 지사가 용역을 줘서 행정체제개편추진
▲ 22일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과 안창남 제주도의회 운영위원장이 도의회 기자실에서 이날 열린 교섭단체 대표 간담회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제주도의회가 제주도와는 별개로 행정체제 개편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나섰다. 제주도의 ‘행정시장 직선제’에 따른 도민 의견 수렴 방법 논의 자체를 거부한 것이다. 제주도의회는 22일 오전 교섭단체 대표 간담회를 열고 의견 수렴에 나섰다. 이날 교섭단체 간담회에는 구성지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미 당론으로 확정된 사안이기 때문에 참석자체가 무의미 하다는 것이다. 김선우 환경·경제부지사 등 집행부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개 간담회 뒤에 비공개로 박희수 의장과 안창남 운영위원장 등 교섭단체 대표들만 비공개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가 끝난 뒤 박 의장과 안 위원장은 기자실에서 간담회 결과에 대해 브리핑을 가졌다. 박 의장은 “의원들 대부분은 집행부에서 의회로 공을 넘기려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이제 와서 새삼스럽게 의회 동의를 얻겠다고 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우 도정을 비판했다. 그는 특히 “의
▲ 22일 오전 제주도의회 의장실에서 박희수 의장과 안창남 의회운영위원장, 김선우 환경경제부지사를 비롯한 교섭단체 대표들이 모여 간담회를 갖고 있다. 제주도의회가 사실상 제주도의 제안을 거부했다. 제주도가 행정시장 직선제에 따른 도민여론 공동조사 논의 제안에 따로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제주도의회는 22일 오전 교섭단체 대표 간담회를 통해 각 정당과 교섭단체의 의견을 모았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희수 의장과 안창남 운영위원장, 박원철 민주당 원내대표, 강경식 희망연대 대표, 윤두호 미래제주 대표가 참석했다. 구성지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미 당론으로 정해진 상황에서 참석은 무의미하다며 불참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가 끝난 뒤 박희수 의장과 안창남 위원장은 기자실을 방문, 간담회 결과를 브리핑했다. 박 의장은 먼저 “이미 공개된 간담회 부분에서 나올 얘기는 다 나왔다”면서 “교섭단체들 하고 얘기 된 것은 여론조사에 대해 집행부는 집행부대로, 의회는 의회 나름대로 여론조사를 하자는 것”이라고 결론부터 말했다. ▲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 그는 이어 “의회는 집행부 쪽에서 지금까지 추진돼 온 사항에 대해
▲ 22일 오전 제주도의회 의장실에서 박희수 의장과 안창남 의회운영위원장, 김선우 환경경제부지사를 비롯한 교섭단체 대표들이 모여 간담회를 갖고 있다. 공은 다시 우근민 제주도정으로 넘어갔다. ‘행정시장 직선제’가 제주도의회의 산을 넘기 위해서는 먼저 당론으로 반대하고 있는 정당부터 넘고 오라는 주문이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가 어떻게 새롭게 솟아난 산을 넘어야 할지 주목되고 있다. 제주도의회는 22일 오전 의장실에서 교섭단체 간담회를 열고 제주도의 행정시장 직선제에 따른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희수 의장을 비롯해 안창남 의회운영위원장, 박원철 민주당 원내대표, 강경식 희망연대 대표, 윤두호 미래제주 대표가 참석했다. 또 도에서는 김선후 환경·경제 부지사와 오홍식 기획관리실장, 박재철 특별자치행정국장이 참석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구성지 원내대표는 당론이 이미 정해져 있다며 참석 자체를 하지 않았다. 이날 집행부와 공개 간담회에서 의회 측은 먼저 행정체제개편위원회(행개위)가 제시한 내용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내비쳤다. 특히 제도개선이면 의회의 문턱을 넘지 않고서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왜 의회에 떠 넘기냐는 비판의 목소
▲ 지난 2일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제주4.3희생자유족회-제주특별자치도재향경우회 공동기자회견'에서 현창하 경우회 회장(왼쪽)과 정문현 유족회 회장이 서로 껴 안으며 '화해의 악수'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화해에 한 보수논객이 찬물을 끼얹는 주장을 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 제이누리DB 한 보수 논객이 제주 4·3유족회와 재향경우회의 화해를 ‘1억짜리 화해’라고 표현해 논란이 일고 있다. 당장에 제주4·3사업소가 반박자료를 내며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내용의 반박자료를 냈다. 21일자 제주일보 오피니언란에 김동일 자유논객연합회장은 ‘제주경우회와 4·3유족회의 1억짜리 화해’라는 기고문을 통해 두 단체의 화해를 비난했다. 그는 “제주경우회와 4·3유족회는 제주4·3사건에서 경찰과 학살자, 폭도와 양민이라는 두 가지의 얼굴로 극렬히 대립했던 대표적인 집단의 후예들”이라며 “극렬하게 대립했던 두 단체가 화해를 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ldq
▲ '지방의료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면 임 원추천위원회는 '지방의료원의 원장후보자를 추천함에 있어서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2배수 이상의 후보자'를 추천해야 한다' 고 규정하고 있다. 서귀포의료원장을 공모하지 않는 것은 월권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 근거로 지방의료원법 시행령을 들고 있다. 서귀포시 공공의료를 위한 시민대책위는 21일 성명을 통해 관련 법에 의해면 임원추천위원회는 원장후보 2배수 이상을 추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방의료원 설립 및 운영에 대한 법률 및 시행령’에 따르면 지방의료원 원장추천에 대해 ‘임원추천위원회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2배수 이상의 후보자를 지방자치단체의 장에게 추천하여야 한다’고 돼 있다. 시민대책위는 “법률상 특별한 사유라 함은 불가피한 경우를 뜻하며 구체적으로 ‘2배수 이상의 후보를 추천해야 하나, 여러 여건에 의해 불가능해 어쩔 수 없는 경우’를 뜻한다”며 “ 때문에 전국 시·도 소속 11개 지방의료원 원장이 연임 중인데, 11개 지방의료원 원장모두 공모와 경쟁절차를 거쳐
서귀포의료원의 간부가 언론에 기고한 것과 관련 의료연대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사실을 왜곡하며 본인의 잘못을 가리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기고문이 오경생 원장의 검토와 승인하에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귀포의료원 원창석 총무과장은 지난 20일과 21일 도내 일부 언론에 ‘서귀포의료원 관련 언론 보도에 대해서'라는 제목으로 기고문을 냈다. 원 과장은 “올해 들어 계약직 직원 임금을 전액 지급하고 있지만 정규직에게는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는 신축 공사문제와 상반기에 일부 진료과의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 병원 사정이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서귀포의료원 의사들의 연봉은 전국 최저수준”이라며 “이를 보상하기 위해 2010년 5월 실적수당을 규정화하는 규정을 제정해 이를 근거로 연봉계약을 체결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그러나 “운영결과 장단점이 나타나고 있어 실적수당은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국 지방의료원 운영평가 결과에 대해 “장애인 채용기준 미달 등에 기인한 것”이라며 “양질의 의료
▲ 21일 제주한라대 교수협의회가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대학 측의 교권탄압과 민주적 대학운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제주한라대교수협의회가 대학 측의 교권 탄압과 인권유린, 부당징계, 인사권 남용 등을 규탄하며 제주도에 한라대에 대한 지도감독권을 즉각 발동할 것을 촉구했다. 제주대한라대 교수협의회 공동의장단은 21일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학당국은 사립학교 교원의 공공성, 자주성, 및 전문성 등을 보장하기는커녕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불합리한 제 규정을 일방적으로 제정해 교권을 지속적으로 억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수협은 또 “총장의 의사에 반하는 교수들을 모든 보직과 각종 위원회에서 줄줄이 면직시켰다. 뿐만 아니라 유례없던 해임에 이르기까지 인사상의 불이익을 넘어 인권마저 유린하고 있다”고 대학 측을 비난했다. 교수협은 이어 “한라대의 교육 현장은 대학 경영의 이익과 가치만을 우선한 나머지 대학 본연의 임무인 교육의 인본주의적 본질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며 “막대한 국고지원금을 받는 공적 기관으로서 민주적이고 합리적으로 운영돼야 할 대학에서 총장의 독단
▲ 텃밭에 심은 고추와 호박이 오랜 가뭄으로 잎이 말라버렸다. / 제이누리DB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제주도가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다. 제주도가 태풍이 아닌 가뭄으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줄 것을 건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이번 가뭄으로 인해 약 2000억 원 가량의 소득감소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제주지역의 가뭄은 기상관측 사상 최대 기일인 55일째를 넘기고 있다. 6월28일 이후다. 33℃를 넘는 폭염도 39일째다. 이런 상황 속에 막대한 농가의 소득 피해가 예상된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번 가뭄으로 인해 농가소득 손실은 약 1975억2800만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상품성이 하락하고 소득량 감소에 따른 지난해 조수입의 약 30%가 감소한 추정액이다.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것은 노지감귤. 감귤의 소득 피해 예상액은 1530억 원이다. 이어 당근 251억3000만원, 콩 148억 원, 수박 32억1800만원, 참께 10억9000만원, 땅콩 1억4700만원, 밭벼 1억4000만 원 등이다. 아직 파종이 이뤄지지 않은 양배추와 브로콜리, 무 등은 포함되지 않고 있다. 특히 가뭄이 장기화 될 경우 이미 파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