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식·안창남 도의원 서귀포시가 변시지 미술관을 건립하기 위해 관련법을 위반하면서까지 확보한 예산 15억 원을 제멋대로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구나 제주도 감사위원회가 이러한 내용의 자료를 받고도 지적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부실 감사라는 지적이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 무소속 강경식 의원(이도2동 갑)과 민주당 안창남 의원(삼양·봉개·아라)은 23일 열린 서귀포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미술관 건립예산 시설비로 명시이월 해놓고 제멋대로 다른 사업에 지출한 것에 대해 강하게 추궁했다. 우선 강경식 의원이 문제점을 지적했다. 강 의원은 “당초 목적 외로 사용하면서 내부결제로 끝내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의회 심의를 무시하고 예산편성 운영지침은 물론 지방재정법 위반사항”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의회에서 예산을 심의하고 결정된 부분을 갖고 서귀포시의 맘대로 예산을 사용해도 되는지 궁금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안창남 의원도 “지방제정법 47조에는 ‘목적 외에 사용해서는 안 되고 다른데 사용하게 되면 의회 승인을 받아야
새롭게 신설된 제주도 안전총괄기획관의 필요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바로 제주도의회 행정사무 감사에서다. 향후 역할에 대한 명확한 설정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경진 의원(대천·중문·예래동)은 23일 안전총괄기획관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안전총괄기획관 직책에 대한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 김경진 의원 김 의원은 “안전총괄기획관은 과연 필요하느냐”며 “첫 번째 과제로 제시하고 있는 성폭력 등 도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21개 과제들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왔느냐”고 물었다. 그는 한 예로 최근 드러난 여성장애인 성폭력사건에 대한 대책마련 및 예방을 위한 과정에서 단 한 차례도 대책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점을 들었다. 그는 “도민의 안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느냐”며 “사건과 관련해서 의회는 물론이고 여성장애인상담소, 비상대책위원회, 보건복지여성국, 경찰청 등이 사건 해결을 위해 여러 차례 회의도 하고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했지만 안전총괄기획관은 수수방관만 하고 있었다”고 질타했다. 그는 “도민의
▲ 혼인지 안내도 88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혼인지 관광개발사업지가 이제는 전통혼례식만 하는 예식장으로 전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혼인지 관광개발사업은 지난 2003년 옛 남제주군 당시 전국 7대 관광자원 개발사업으로 선정돼 88억 원(국비 50%)의 예산이 투입된 사업이다. 혼인지의 신화·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스토리텔링 관광자원 개발로 지난 2009년까지 추진됐다. 7만5155㎡ 면적에 전통혼례관, 혼례준비실, 토속음식점·기념품 판매점, 화장실 2동, 관리실, 추원각, 주차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청원경찰 1명과 문화해설사 3명, 공익근무요원 1명만 이곳을 관리하고 있다. ▲ 강창수 도의원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창수 의원(비례대표)은 23일 서귀포시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당초 취지인 고·양·부 삼성과 삼공주의 혼인 장소를 이용한 스토리텔링형 관광사업이 이뤄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계속 문이 잠겨 있었다가 지난 2010년부터 전통혼례장소로만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혼인지는 막대한 사업비를 투자하고도 사업비 대비 활용이 안 되고
행정사무감사 첫날부터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에 안일한 대응을 한 행정에 대해 집중적은 추궁이 이어졌다. 특히 세계자연보전총회 관련 예산은 펑펑 쓰면서 재선충병 예산은 미비한 점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23일 오전 김선우 환경경제부지사를 출석시킨 가운데 정책 질의를 통해 제주도의 소나무 재선충병 대응에 강하게 질타했다. ▲ 하민철 위원장 하민철 위원장은 “올해 WCC총회 1주년 기념행사를 3일간 하는데 행사비가 추경까지 14억이 편성됐다”면서 “그러나 소나무 재선충병 고사목 제거 사업비는 8720만원밖에 안 됐다”고 질책했다. 그는 또 “의회에서 추경 때 1억 원을 늘려도 1억8720만원에 불과했다”며 “지난해 7월 취임한 환경경제부지사가 그런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지경까지 이른 것 아니냐”고 강하게 따졌다. 피해규모에 대한 조사도 오락가락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포화가 날아갔다. 하 위원장에 따르면 1차 발표 때 2만5000그루에서 2차 5만 그루, 3차 7만5000그루까지 갔다. 그런데 22만 그루로 또 다시 발표가 있었다. 하 위원장은 &ld
▲ 제주시 봉개동 왕벚나무 천연기념물 왕벚나무가 자손만대 번성의 길을 찾았다. 수많은 변이종이 탄생하고 있지만 DNA까지 완벽하게 일치하는 ‘순종’이 대를 이을 수 있는 ‘식물복제’ 대량생산에 성공한 것이다. 제주도 한라생태숲은 천연기념물 제159호로 지정·보호하고 있는 봉개동 왕벚나무자생지의 왕벚나무 조직배양과 묘목증식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왕벚나무는 제주에서 자생하는 ‘토종’식물이건만 수세(樹勢)가 약하고, 자연상태 번식이 힘겨워지면서 ‘멸종위기’로 치닫던 상황을 끝낸 것이다. 제주도는 천연기념물 자생지 왕벚나무가 몇 그루 남지 않은데다 순수혈통 종자번식이 어렵고 꺾꽂이 등 무성번식도 안 돼 더 이상 자연 번식에 의한 묘목생산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때문에 지난 2011년부터 조직배양 방법을 이용한 증식 사업에 착수했다. 또 종자번식 할 경우 변이가 발생해 혈통 보존이 어려운 현실을 뚫기 위한 도전에 나선 것이다. 그러던 중 지난해 봄에 왕벚나무 동아(잎눈)를 시험관에서 조직배양을 시작했고 지난 1월 하나의 씨눈에서 대량의 식물체를 얻는 시험관 번식에
대기업들이 제주지역에서 막대한 이득을 챙기면서도 정작 의무 규정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빗물 이용 실적이 거의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제주도의회 강경식 의원(무소속, 이도2동 갑)은 22일 오후 제주도의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주 지하수 보전방안 및 증산 관련 세미나’에서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강 의원은 “지구온난화로 2025년에는 인류의 60%가 물 공급 위협에 노출된다고 한다”며 “우리나라는 소말리아보다 물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 강경식 제주도의회 의원 그는 또 “한국의 물 문제는 생존, 경제, 안보의 문제까지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물은 경제적 가치를 가진 상품으로 진화가 됐다. 국가의 부를 결정하는 생필품이 될 전망이고 이미 물 산업은 새로운 황금알을 낳는 시대가 됐다”며 “앞으로 물의 전쟁이 시작된다”고 전망했다. 게다가 “석유는 대체에너지 개발이 가능하지만 물은 석유보다도 대체가 불가능한, 인류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 22일 오후 제주도의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주 지하수 보전방안 및 증산 관련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한국공항(주)에 지하수 증산을 허용할 경우 향후 부정적 판례로 적용, 다른 기업의 법적 소송에 상당히 불리하게 작용될 수 있다는 법률적 분석이 나왔다. 제주특별법에서 규제하는 먹는 샘물의 사기업 이용 제한이 위헌 소지에 휘말릴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공항의 지하수 증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산은 지방공기업이, 해외 판매는 한진이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제주도의회는 22일 오후 ‘제주지하수 보전방안 및 증산 관련 세미나’를 제주도의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었다. ‘먹는 샘물 제조·판매 관련, 지하수 공수화에 관한 고찰’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 신용인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주제 발표에 나섰다. 또 지정토론으로 강경식 제주도의회 의원(도의회 추천), 고기원 제주도개발공사 물산업연구센터장(제주도 추천), 한영조 제주경실련 사무처장(제주경실련 추천), 백승주(고려대 법무대학원 교수) 국토개발행정연구소장(서울제주도민회 추천), 강민식 제주레저신문
▲ 이선화 의원 제주지역 문화예술인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선화 의원(비례대표)이 지난 11~13일 도내 문화예술인을 224명을 대상으로 ‘제주문화예술인의 지원 및 창작활동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창작발표 기회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4%에 불과했다. 20%는 ‘기회가 부족하다’고 응답했고 45%는 ‘그저 그렇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65%는 인터넷과 같은 매체활용도가 보통 이상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품 활동에 따른 경제적 한계에서 응답자의 85%가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반면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4%에 불과했다. 나머지 10%는 ‘그저 그렇다’고 응답했다. 참여하는 단체의 지원에 대해 39%는 제주도, 9%는 중앙정부·제주도, 11%는 중앙정부·공공기관 등에서 한 번 이상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단 한 번도 지원을 받지 못한 단체는 40%에 달했다. 작가 개인의 경우
▲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이 행정시장 직선제 논란으로 일어난 갈등과 불필요한 예산·행정력 낭비, 피폐해진 민생에 대해 집행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박희수 의장은 22일 오후 열린 제311회 임시회 개회식 개회사에서 “도정과 교육행정 전반에 걸쳐 전열을 가다듬고 팽팽한 긴장을 유지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그런 행정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행정사무 감사에서 해야 할 우리의 몫이다. 망원경으로 큰 흐름을 조망하면서, 동시에 현미경으로는 정밀하게 들여다보는 행정사무감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이번 행정사무감사의 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 도정과 교육행정은 크고 작은 문제점들이 많이 노출됐다”며 “이 모든 의혹과 문제점들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심도 있는 활동을 펼쳐 달라”며 동료의원들에게 주문했다. 그는 이어 최근 제주신공항 관련 계획 폐기와 관련 “제주신공항 건설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공약사항이었다가 무산된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마저 폐지된다면 우리 도민들이 느끼는 분노와 허탈감은 이루 말로 다할 수
▲ 남녕호 조난자 위령탑 / 디지털 서귀포 문화대전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남영호 조난자 위령탑의 위치를 옮길 것을 지시했다. 우근민 도지사는 22일 오전 간부들과 티타임 자리에서 “재선충 방제를 위한 소나무 고사목 제거가 자원봉사자, 군인, 경찰, 공무원 등 하루 1000여명이 참여해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며 “내년 4월까지 고사목 전량 제거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지시했다. 특히 “삼성혈, 산천단곰솔, 문화재 지구 내 소나무 재선충 방제를 위해 주변 고사목 제거, 예방주사 등 모든 방안을 동원해 재선충 방제에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라”고 강조했다. 우 지사는 이어 “1970년도 서귀포항을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던 남영호가 침몰해 300여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이를 추모하기 위해 위령탑이 세워졌으나 너무 외진 곳에 위치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아 유족들이 슬픔을 달래고 참배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서귀포시장은 적절한 부지를 물색해 위령탑을 이전·건립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라&r
▲ 중국인 관광객 증가, 제주관광업체에 미치는 긍정적 측면 제주도 내 관광 관련 종사자들은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지만 중국자본의 개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인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민주당 제주도당이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제주지역 관광 관련 종사자 207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제주도내 관광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은 일대 일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여행업, 렌터카, 관광가이드, 쇼핑매장, 관광버스, 숙박시설과 기타(금융·소매) 등 분야의 종사자들이 포함됐다. 그 결과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 관광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58.5%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27.%에 그쳤다. 긍정적이라고 본 이유로 ‘매출 증가’가 43.0%로 가장 많았다. 다음이 ‘상권 활성화’ 21.5%였다. 반면 부정적이라고 본 견해는 ‘관광객 무질서’가 38.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싸구려 관광&rsq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학생들이 스스로 떠나고 있다. 절반도 안 되는 충원률에 기존 학생들마저 떠나고 있어 사업부실이 우려되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이 JDC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제주 국제학교는 매년 지원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퇴율 또한 20%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NLCS제주의 정원은 1508명이지만 현원은 735명이다. 정원대비 재학생은 48.7%에 불과하다. BHA도 정원 1212명에 536명의 학생만 다니고 있어 충원률이 44.2%밖에 안 된다. 특히 NLCS제주의 경우 개교 당시(2011~2012년)에는 1208명이 지원했지만 올해 9월 시작한 2013~2014년도에는 단 708명만이 지원한 실정이다. 제주국제학교 자퇴생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NLCS제주의 경우 입학생 총 697명 중에서 21.6%인 151명의 학생이 자퇴했다. BHA의 경우도 2012~2013학년도 등록생 310명 중 14.5%인 45명이 스스로 학교를 떠났다. 제주 국제학교의 등록생 총 1007명 중 19.4%인 196명의 학생이 스스로 학교를 나간 것이다. 특히 196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