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라입깃해파리 12일 서귀포시 중문해수욕장에 이어 13일 제주시 협재해수욕장에서도 20여 명의 해수욕객이 해파리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3일 오후 3시 5분께 협재해수욕장에서 임모(10.서울시) 어린이 등 26명이 집단으로 노무라입깃해파리에 쏘였다. 이들은 다행히 증상이 경미해 인명구조센터에서 피부 소독 등의 치료를 받은 뒤 귀가했다. 제주해경은 오후 4시 30분까지 해수욕장을 통제하고 고무보트와 수상오토바이 등 장비와 안전관리요원을 투입해 노무라입깃해파리 4마리를 수거했다고 전했다. 해경은 해상 예찰 및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한편 해파리 발견 시 만지지 말고 바로 122로 신고하거나 해수욕장 인명구조요원에게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12일 오후에는 중문해수욕장에서 5분여 사이 해수욕객 30명이 해파리에 쏘이는 사고가 일어났다.
지금으로부터 꼭 15년 전 일이다. 제주시 관덕정 부근 공사장에서 한 여인이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은 잔혹하게 훼손됐다. 그러나 시간은 흘러 범인이 붙잡혔다. 그렇게 사건은 해결되는 듯 했다. 하지만 범인은 유유히 풀려났다. ‘제주시 관덕정 여인 살인사건’. 범인을 검거하고도 처벌하지 못한 희대의 사건으로 불린 이 사건은 13일로 공소시효를 넘겼다. 이제 ‘미제사건’이 된 것이다. 제주판 '살인의 추억'인 셈이다. 당시 이 사건을 수사했던 형사들은 “우리는 범인을 못 잡은 것이 아니다”며 하소연 한다. 그러나 끝내 유족의 한을 풀어 주지 못하게 됐다. 이 사건은 사건 자체가 엽기적이었던 점, 유력한 용의자의 범행 뒤 행동과 진술 번복 등으로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이 사건을 담당한 당시 제주경찰서 형사반장이었던 강희찬 제주서부경찰서 한림파출소장과 함께 15년 전의 타임갭슐로 돌아가 봤다. △‘피해자는 1명이 아닌 2명 이었다’ ▲ 사건을 회상하는 강희찬 소장 1997년 8월 14일 오전 8시께 제주시 관덕정 뒤편 옛 법원 건물 철거공사 현장에서 여성이 끔찍한 모습으로 숨진
서귀포지역에서 연쇄 성폭행을 일삼은 직후 일본으로 도피했던 50대가 범행 14년 만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처벌및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김모(55)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김씨는 14년 전인 1998년 8월 25일 낮 12시께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집 앞에 혼자 있는 A양(당시 11)을 50m 떨어진 밀감과수원으로 끌고 가 성폭행하는 등 한달 여 동안 이 일대에서 10대 소녀 2명과 부녀자 2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훔친 예금통장 등으로 530만원을 인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1998년 9월 4일 마지막 범행 뒤 같은 달 18일 도피했던 김씨는 일본에서 노동일을 전전하다 성폭행을 저질렀으며 2000년 7월 강간치상 혐의 등으로 체포돼 징역 12년을 선고 받고 지난달 19일 출소했다. 김씨는 이후 출입국관리소에 수용됐다가 일본에서 추방돼 지난 10일 제주에 왔으나 도착 즉시 경찰에 붙잡혔다. 형사소송법에는 ‘범인이 형사처분을 면할 목적으로 국외에 있는 경우 그 기간 동안 공소시효는 정지된다’고 규정돼 있다. 경찰 관계자는 “출입국관리소로부터 통보를 받고 공항에서 김씨를 체포했다&r
▲ 지난해 한수풀 해녀학교에서 해녀 체험 모습. 한국을 공부하기 위해 외국 대학생 20여 명이 제주를 찾는다. 제주대학교 국제교류본부는 14일부터 24일까지 ‘2012 교류대학 학생 초청 단기 한국어·한국문화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주대와 학술교류협정 체결을 맺고 있는 외국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 강의를 실시, 한국을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대학 간 교류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 프로그램에는 히로시마 대학 등 일본 12개 대학에서 18명, 캐나다 조지브라운컬리지에서 3명, 베트남국립대호치민에서 2명, 중국 대련민족대학교에서 1명 등 4개국 15개 대학 24명과 제주대 10명이 참여한다. 제주대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수업 △한국 및 제주문화 교육 △세계문화유산답사 △한복입기 △해양 및 승마 체험 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에는 새로운 문화 접촉 기회를 넓히기 위해 이들 학생들을 가정에 초대하는 홈스테이 행사(18일)도 마련된다. 강영훈 국제교류본부장은 “올해에는 외국대학 학생과 제주대 학생과의 교류 활성화에 중점을 둬 프로
제주지방경찰은 13일 음란물 수십만을 제공한 성인PC방을 운영한 이모(40)씨와 강모(50)씨, 고모(56)씨 등 3명을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류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010년 8월부터 제주시내 밀실 6개를 갖춘 성인 PC방을 운영하면서 음란물 5900여 편이 저장된 컴퓨터를 통해 시간당 5000원을 받고 손님들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 역시 제주시내에 밀실 8개를 갖춘 성인PC방을 운영하면서 10세미만 아동과 교복을 입은 여학생 등이 출연하는 음란물 10만여 편을 제공한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성인PC방의 음란물이 미성년자에 대한 성범죄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아동 청소년 음란물 배포와 상영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키로 했다.
▲ 장영식 제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이 수사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4·11 총선과 관련, 제주에서 발생한 일간지 살포사건은 여론조사 왜곡부터 신문 살포까지 장동훈 후보 캠프에서의 조직적인 범행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제주지방경찰청은 13일 오전 제주경찰청 기자실에서 수사결과 브리핑을 갖고,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하고 그 결과가 보도된 일간지를 무단으로 배포한 여론조사 업체 팀장 K씨(41)와 선거운동원 H씨(47) 등 2명을 구속했으며,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2월 20일 제주시 노형동 모 오피스텔에 T리서치라는 이름으로 여론조사기관을 만들었다. K씨는 이전까지 컴퓨터 관련 업종에서 일을 했었을 뿐 여론조사와 관련된 업무는 처음이었다. K씨는 나흘 뒤 장동훈 후보측이 유리하게, 여론조사를 왜곡하는 조건으로 4000만원을 받고 계약을 체결한다. 이 과정에서는 신생 신문사인 D사를 찾아가 선거 광고 등을 이유로 여론조사 결과 보도를 부탁했다. 4월 1일부터 6일까지 2차례에 걸쳐 실시된 여론조사는 장 후보 캠프에서 일하던 S씨(34.여) 등을 고용해 이뤄졌다. 당연히 장 후보
‘버스에서 졸고 있는 여성 성추행한 70대 노인’, ‘간경화 입원 50대 남성, 10대 간호실습생 성추행’ 각각 8월 8일과 9일 모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제목들이다. 제목을 봐도 내용은 눈에 선하다. 누가 올렸는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경찰관이 직접 올렸다는 것이다. ‘우리 경찰관들이 이렇게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홍보하기 위함이다. 소관 담당 직원은 ‘보도가 되면 안 되는데 어떻게 알았느냐’며 기자에게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기자는 이 사이트에 올라온 내용을 참고하고, 부족한 부분은 취재를 통해 기사화했다. 그런데 이 사이트를 자세히 보면 취재를 하거나 기사화 할 만한 내용들이 많다는데 주목할 만 하다. 10일에는 ‘제주동부경찰서, 뺑소니 피의자 검거’라는 제목의 글도 올라왔다. 이 보다 앞서 일주일 전에는 태풍 ‘담레이’ 북상 당시 불어난 물에 빠진 자폐아동을 구조한 서귀포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찰관 2명을 칭찬한 내용이 비교적 장문으로 게재되기도 했다. 그럼 왜 경찰은 이 사이트에 글을 자주 올릴까? 우선 현직 경
제주동부경찰서는 10일 길을 건너던 여성을 들이 받고 도주한 이모씨(28)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9일 0시께 제주시 일도동 호남석재 4거리 부근 도로를 건너는 A씨(32)를 승용차로 들이 받고 그대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사건 직후 18시간이 지난 9일 오후 6시께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음주운전 여부와 도주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A씨는 다리를 크게 다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10일 버스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김모씨(70)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김씨는 지난 7일 오후 2시 25분께 제주시 애월읍에서 제주시내 방면으로 운행하는 버스 안에서 의자에 앉아 잠자고 있는 A씨(21.여) 옆 좌석에 앉아 신문지로 손을 가린 뒤 A씨의 다리와 배 부위 등을 추행한 혐의다. 김씨가 버스에서 내린 뒤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노형지구대는 순찰차량을 신속히 출동시켜 결국 김씨를 검거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10일 간호 실습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A씨(55)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오후 8시께 제주시내 B병원 앞 버스정류장에서 이 병원 간호실습생인 C양(17)에게 접근, “30만원을 줄 테니 하루 같이 놀자”며 A양의 가슴 등을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뒤 휴대폰을 끄고 잠적했으나 추적에 나선 경찰에 지난 8일 결국 검거됐다. 반면 경찰은 A씨가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귀포경찰서는 9일 서귀포시 강정동 민군 복합항(해군기지) 공사 현장 출입구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A씨(23)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민군 복합항 공사 현장 출입구 앞에서 연좌하며 공사차량 진행을 방해하고, 경찰관의 멱살을 잡아 당겨 상의를 찢는 등 폭행하며 경찰 업무를 방해한 혐의다.
일간지 살포 사건을 수사 중인 제주지방경찰청은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하고, 무단 배포한 여론조사 업체 팀장과 장동훈 전 후보의 선거운동원 등 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9일 구속했다. 여론조사 기관 T업체 팀장인 K씨(41)는 19대 국회의원 선거 시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한 장동훈 후보를 당선시킬 목적으로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해 선거 이틀 전인 4월 9일 모 일간지에 보도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 전 후보의 선거운동원이었던 H씨(47)는 허위 여론조사 결과가 보도된 일간지를 한림. 애월 등 제주시 갑 선거구에 약 1만 3500부 가량을 살포한 혐의다. 제주지방법원 영장담당 최용호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반면 선거운동원이 아닌 자원봉사자에게 수당 370만원을 지급하고, 그 비용을 회계보고에 누락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장 후보의 회계책임자 Y씨(47)에 대한 영장은 기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