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기업의 매출액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전국 평균보다 5.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2016년 제주지역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법인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14.4%로 전국 평균 2.6%보다 5.5배 이상 높았다. 수익성과 안정성은 전년 대비 다소 떨어졌지만 전국 평균보다는 높은 수치를 보였다. 수익성(매출액영업이익률)은 9.6%로 전년 10.3%에 비해 다소 떨어졌다. 안정성(부채비율) 도 114.7%를 기록해 전년 111.7%에 비해 다소 악화됐다. 작년 전국평균은 각각 5.5%, 121.3%다. 매출액증가율은 음식‧숙박,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부문에서 성장세가 뚜렷했다. 반면 부동산‧임대 부문의 증가폭은 크게 둔화됐다. 지난해 수익성이 가장 높은 부문은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로 무려 40.2%나 된다. [제이누리=권무혁 기자]
▲ 제68주년 제주 4·3희생자 추념식 모습. 4·3 평화공원에서 유족들이 묘비를 정성스레 닦고 있다.[사진=뉴시스] 70주년에 쓰일 4.3 관련 예산이 대폭 늘어났다. '4.3의 전국화'를 위해 올해보다 대폭 불어난 168억여원을 쓴다. 19일 제주도가 발표한 내년도 예산 집행내역에 따르면 4·3사건 해결을 위한 내년 예산은 전년 63억7700만원에서 2.6배(164% 증액) 로 늘어난 168억4400만원이다.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을 위한 희생자 유해발굴과 유전자 검사 사업에 13억8000만원이 투입되고, 4·3희생자 및 유족 추가 신고사업에는 8억7400만원이 들어간다. 4·3 생존희생자와 고령유족들에 대한 생활 보조 및 후유장애인 간병에도 30억6900만원이 지원된다. 4·3평화공원의 관리·운영, 4·3길(5개소) 운영 활성화, 4·3유적지 정비 등 4·3사건의 역사를 복원해 ‘평화와 인권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예산에는 23억5800만원이 투입된다. 이밖에 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
4.3평화공원 4.3의 전개과정에서 국가권력의 책임은 물론 무장대와 토벌대간의 교전과정, 더불어 토벌대의 진압과정에서의 책임을 명확히 한 4.3특별법 개정안이 발의된다. 또 희생자와 유족의 권리를 명시하는 한편 그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며, 4.3트라우마 치유센터 설치도 추진한다. 오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을)은 동료의원의 서명을 받아 19일 국회에서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전부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한다. 이 법안에는 4.3사건에 대한 새로운 규정을 담고 있다. 현행법에서는 단순히 무력충돌과 진압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으로 정의하고 있는 반면 이번 특별법은 4.3사건을 경찰의 발포와 서북청년회의 탄압에 대한 무장봉기 과정에서 제주도민이 희생당한 사건으로 규정하고 있다. 현재는 4.3사건을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그 진압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으로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개정안에서는 "미군정기인 1947년 3․1절 기념행사에서 발생한 경찰의 발포사건을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올해 도내 지하수 관정을 조사한 결과, 서부지역의 지하수가 질산성질소 오염 우려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최근 제주 자치경찰이 적발한 축산폐수 지하수 '숨골' 무단방류 현장. 연구원은 이 같은 사례가 지하수 오염을 가속시키는 주범으로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 제주 서부지역에 '지하수 오염' 경고등이 켜젺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세번째 도내 지하수 오염도 조사 결과 질산성질소가 기준치를 초과한 곳이 3군데 더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0월에 실시한 3차조사에 따르면 한림과 한경지역의 지하수 오염이 가장 심각했다. 먹는 물 기준치인 10 mg/L 이하를 초과한 7곳 중 6곳이 두 지역에 집중됐다. 지난 3월과 7월에 실시한 1·2차조사에서는 한림과 한경지역에서 3곳, 서귀포 지역 1곳에서 초과 판정을 받았다. 조사는 1차(갈수기) 때 108개소를 대상으로 이뤄졌고, 2차부터는 128개소 농업용 공공관정으로 늘어났다. 또 2차 조사부터는 관측정간 거리 및 액비살포지, 축산농가 분포 등을 고려해 질산성질소 등 60개 항목의 수질모니터링을 통해 연도별·지역별 수질변화 추이를
신화역사공원 내 이전을 추진중인 랜딩카지노를 놓고 논란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시민단체가 먼저 비판의 포문을 열었다. 제주주민자치연대는 18일 성명을 내고 “대형화 경쟁을 부추기고 카지노 수익은 해외로 유출하게 될 랜딩카지노 확장 이전을 당장 불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랜딩카지노 영업소의 신화역사공원 이전에 대한 문제점도 조목조목 비판했다. 제주주민자치연대는 “제주 개발을 위한 최상위 법정계획인 제2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에는 신화역사공원 내 카지노 시설이 없다”며 “시행 계획만을 변경해 카지노 시설을 도입한 것은 명백한 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신화역사공원에 카지노를 설치하려면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을 변경해야 하고, 이를 위해선 공청회 같은 공론화 과정과 도의회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재계 일각과 랜딩카지노 측에서 제시하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해서도 ‘화려하게 포장된 장밋빛 포장’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제주주민자치연대는 “제주신화월드는 홍콩 란딩그룹의 자회사인 람정제주개발이 2조원을 투자해 개발하는 복합리조트
제주경총 '제주 경영인 송년의 밤'[사진=제주경총] ‘2017년 자랑스런 경영인’ 대상에 현재웅 한라산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제주경영자총협회가 지난 14일 오후 메종글래드제주호텔에서 열린 ‘2017년 제주경영인 송년의 밤’에서 경영인상 수상식을 가졌다. 대상 외에 강지윤 삼영교통 대표이사가 노사협력 부문 특별상을, 성상훈 한승개발 대표이사가 투명경영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강신보 회장은 “올해는 기업인들에게는 매우 엄중하고 고단한 해였다”고 회고하고 “지역경제 상황이 지표상으로는 괜찮아 보이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 보면 우려스러운 부분이 많다”고 평했다. 이어 “경제구조가 고도화되고 경제의 불확실성이 나날이 심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임금체계의 비효율성 개선과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 등 노동시장이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해 나가는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원희룡 제주지사와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 등 내외빈, 기업인과 근로자 160여 명이 참석했다. 제주경영자총협회은 이날 행사에 앞서 노사협력 및 투명경영 유공자에 대해서도 시
제주도 인구가 지난 10년간 8만3000여명 늘었다. 뭍지방에서 제주로 쏟아지는 ‘제주행 인구러시’ 현상에 따른 결과다. 게다가 10년 전 500여만명이던 관광객은 무려 3배로 불어나 1500여만명에 이르고, 제주도내에서 달리는 자동차는 22만2000여대에서 46만7000여대로 폭증했다. 제주가 단 10년만에 상전벽해(桑田碧海)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15일 <2017년 통계로 본 제주의 어제와 오늘> 조사보고서를 공개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대목이 10년간의 인구 변화다. 제주도 인구는 2006년 55만8496명에서 2016년 64만1597명으로 8만3101명이 늘었다. 14.9%의 증가율이다. 저출산으로 전국 대부분의 지역 인구가 줄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통계로 본 제주의 어제와 오늘[자료 제공=호남지방통계청제주사무소] 인구 급증은 제주행 유입인구가 주도했다. 최근 3년(2014~2016)간 29만7000여명이 제주로 전입했고, 25만7000여명이 제주 밖으로 나갔다. 전입인구가 넘쳐 4만명의 인구가 는 것이다. 관광객은 한마디로 폭증 추세다. 10년간 3배 이상으로 불어
제주 최대의 카지노 등장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주)가 ‘영업소 소재지 변경 및 영업장소 면적 변경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계획서를 심도 있게 검토하겠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오는 15일에 열리는 제 357회 제주도의회 임시회에 랜딩카지노 변경 허가 건에 대한 의견청취도 요청했다. ‘기존면적의 2배 이상 초과하는 경우에는 도의회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제주도 카지노업 관리 및 감독에 관한 조례에 따른 조치다. 랜딩 카지노가 제출한 신청서의 주요 골자는 서귀포 하얏트 호텔에 있는 카지노를 제주신화월드(서귀포시 안덕면)로 옮기는 것이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기존 시설보다 대폭 늘어난 규모다. 향후 쟁점화될 소지를 안고 있다. 기존 영업장 규모가 803.3㎡인데 반해 새로 이전할 영업장의 전용면적은 5581.27㎡로 7배에 가깝다. 제주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신라호텔 카지노(2800㎡)의 2배 가까운 규모다. 국내 전체로 보면 인천파라다이스 카지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외국인카지노가 된다. 이전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단숨에 제주 카지노 산업의 선
▲ 4.3평화 공원 내 행적불명인 묘역[제이누리 DB] 4·3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추진된다. 제주도는 70주년을 맞는 4·3의 역사적 의미를 새기고 갈등 해결을 위한 화합 메시지를 모으기 위해 4·3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제주도가 목표로 삼은 시한은 2020년이다. 등재대상은 4·3재판 기록물, 군경기록, 미군정기록, 무장대 기록 등이다. 70주년이 되는 내년 1월부터 등재 추진을 전담할 전문가를 채용하고, 2월에는 등재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구체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내년 11월부터 신청서 작성을 시작해 2019년 2월까지 마무리하고 그해 5월 문화재청에 제출하는 게 향후 일정이다. 2020년 3월 문화재청이 제주도의 신청서를 검토한 후 세계기록유산 사무국으로 제출하는 일정이 남아 있다. 이 사업에 내년 1억원의 제주도 예산이 투입된다. 제주도는 14일 오전 이 내용을 포함한 '4·3 70주년 2018 제주방문의 해 추진 실행계획' 최종 보고회를 도청 탐라홀에서 갖는다. 유종성 제주도 자치행정국장은 "'4·3
제주도개발공사가 ‘도민과 함께하는 JPDC 열린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에 들어갔다. 혁신과제 발굴을 위한 도민의견 수렴이다. 공사는 지난 11일부터 공모에 착수, 내년 1월5일까지 공모를 접수받는다고 13일 밝혔다. 정부의 공공부문 열린혁신 의지에 동참하고 도내 확산을 위해 마련된 이번 공모전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공사 경영계획에 반영하고 사업추진과정에서 도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공모전 주제는 제주개발공사에서 추진하거나 향후 추진사업과 관련된 사회혁신(공사사업분야, 사회공헌, 협업방안, 일자리창출), 공사혁신(맞춤형 서비스, 일하는 방식 혁신) 두 부문이다. 공모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금상 1건, 은상 2건, 동상 3건을 선정한다. 금상 200만원, 은상 100만원, 동상 5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번 공모전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선착순 접수 30명에게는 1만원 상당의 기프티콘도 지급된다. 오경수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 열린혁신의 핵심은 바로 도민”이라며 “민관 협업 체계를 통해 사업추진 성과가 도민사회에 피드백되는 선순환 구조를 지향하겠다"고 밝
▲ 강재병 신임 제주기자협회장 강재병 제주신보 정치부장(46)이 제48대 제주도기자협회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년간이다. 제주도기자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2일 실시한 제주도기자협회장 선거에서 강재병 기자가 96.27%의 찬성득표율로 당선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선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온라인투표시스템을 이용해 치러졌다. 총 174명의 유권자 중 161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92.53%를 기록했다. 강 기자는 투표에 앞서 “기자협회의 기본 목적에 충실하고 협회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개혁과 더불어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는데 앞장서겠다”며 “특히 제주 언론에 재정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강 회장의 주요 공약은 ‘제주지역언론발전지원조례 제정’, ‘중앙집중 언론지원체계 개선’ , ‘기자 재교육 등 회원 역량 강화 프로그램 확대’ , ‘회원 동아리 모임 지원’, ‘지역사회 나눔 확대’ 등이다. 강 기자는 1971년 생으로 제주사대부고와
▲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사진은 지난 1월 제주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심상정 의원 [제이누리 DB] 정의당 제주도당이 13일 성명을 내고 “정당 지지율만큼 의회 의석수를 배분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즉각 도입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의 법정시한 만료일이 12일인데도 국회에서 논의조차 되지 못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시한 만료일이 경과함에 따라 12일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대표발의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본회의 상정은 불투명해졌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광역시·도별로 선거구획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방선거일 개시 6개월 전까지 의원정수와 선거구 획정안을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제주도를 비롯해 전국의 대부분의 광역시·도가 선거구획정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정의당은 성명에서 “지난해 총선, 촛불시민혁명과 대통령 탄핵을 거치면서 양당제에서 다당제로 이행해 왔다”며 “거대정당들이 지방의회를 싹쓸이하며 소수정당의 지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