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혁신학교의 이름이 '다혼디 배움학교'로 결정됐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10월 초부터 20일까지 도내 학생, 학부모, 교직원, 제주도민 등을 상대로 '2015학년도 제주형 혁신학교 명칭 공모'를 실시한 결과 제주혁신학교 명칭을 '다혼디 배움학교'로 최종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하례초등학교 송성희 교사가 제안한 '다혼디 배움학교'는 다함께 배우는 학교라는 의미의 제주어다. 교육청은 "교육공동체의 구성원인 교직원, 학부모 및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협력하고 서로 존중하며 배움을 실천하는 학교로 조성해 나간다는 뜻을 지녔다"고 선정사유에 대해 밝혔다. 이번 혁신학교 공모에는 127개 명칭이 응모했다. '다 혼디 학교' 외에도 '오름학교', '제라한(엄청난, 많은) 학교', '수눌음학교' 등이 경합을 벌였다. 제주도교육청은 내년부터 다혼디 배움학교로 운영될 학교로 제주시 애월읍 납읍초등학교,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초등학교, 애월초등학교, 제주시 구좌읍 종달초등학교,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초‧중학교를 지정했다. 이 학교들은 4년 간 운영비를 지원받아 창의적이고 특성화된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또 4년이 지나면 연구평가를
▲ 아르미 캐릭터 중앙지하상가 마스코트에 '아르미'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제주중앙지하상가 문화관광사업단은 상가 상인들을 대상으로 페이스북을 통해 공모한 결과 새로운 마스코트 이름으로 '아르미'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아름답다는 의미의 '아르미'는 돌하르방, 현무암, 다섯 가지 오행색(五行 : 푸른색, 붉은색, 노란색, 흰색, 검은색)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관광객들이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됐다. 사업단은 지난 21일 상가 랑데부홀 앞 화단 양측에 '아르미'와 사진촬영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 제주올레소주가 제주소주로 교체돼 출시된다 '올레' 상표권 분쟁에서 (주)한라산에 사실상 판정패한 '제주올레소주'가 다음달 1일부터 '제주소주'로 이름을 바꾼다. (주)제주소주(대표이사 문홍익)는 2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처분 신청건에서 패소함에 따라 이전까지 출시됐던 '제주올레소주 곱들락, 산도롱'은 '제주소주 곱들락', '제주소주 산도롱'으로 제품명을 바꿔 다음달 1일 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문홍익 (주)제주소주 대표이사 문홍익 대표이사는 '제주소주'로 상표를 바꾼 사유에 대해 ▲어느 누구든지 쓸 수 있는 현저한 지리적 명칭이라는 점 ▲제주다운 고유의 명칭을 사용함으로서 상징적인 상표권 명분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 ▲중국인 소주 이용객들이 늘어나는 현실에서 세계적인 주류제조사가 되기 위해서라는 점 ▲제주의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키고, 창업정신을 되새기기 위한 점 등을 내세웠다. 현재 (주)제주소주는 '제주소주' 제품 상표의 이미지를 특허청에 출원한 상태다. '제주소주' 이미지가 본격적으로 특허청에 등록되면 '제주소주' 문자는 제3자가 소주회사를 차리더라도 쓸 수 있으나 (주)제주소주의 제품인 '제
길을 건너던 50대가 택시에 치여 숨졌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4일 새벽 0시21분 제주시 연동 마리나 호텔 사거리 인근에서 길을 건너던 김모(50)씨가 조모(48)씨가 몰던 택시에 치였다. 이 사고로 김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어두워서 김씨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조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 새롭게 건립된 남영호 희생자 위령탑 '세월호 판박이' 남영호(南榮號)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위령제가 제주에서 열린다. 서귀포시는 동홍동 정방폭포 주차장 서쪽 추모공원으로 남영호 조난자 위령탑 이전을 마무리짓고 다음달 15일 오전 10시 제막식 및 제44주기 위령제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남영호 참사 위령탑은 애초 1971년 서귀포항에 세워졌으나 1980년 항만 확장 공사로 서귀포시 상효동 돈내코 인근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유족들이 "위령탑이 낡고 위치도 외진 곳에 있다"며 문제를 제기, 이전사업이 추진됐다. 서귀포시는 남영호 참사 유족대표회(회장 나종렬)를 구성해 수차례 유족 간 면담을 진행했다. 남영호 참사와 관련한 자료를 추가 수집, 1년여 만에 위령탑 이전사업을 마무리했다. 위령제 시기는 유족대표 회의가 내린 결론이다. 나종렬 남영호 참사 유족대표회장은 "남영호 조난 사고는 서귀포 시민들에겐 한으로 아로새긴 사건으로 뒤늦게나마 위령탑이 새롭게 이전돼 영혼들의 혼을 달랠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며 "제막식 및 위령제 봉행시 많은 유족 분들과 도민, 시민들께서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
해군기지사업단 건물에 무단으로 침입한 혐의로 기소된 해군기지 반대 강정주민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집행유예 확정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2부(재판장 김창석 대법관)는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주거칩입 및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제주 서귀포시 강정주민 김모(55)씨 등 7명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6월 또는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씨 등 7인은 2011년 6월20일 해군기지 공사를 준비 중이던 바지선에 승선하려다 부상자가 발생하자 해군기지사업단에 항의차 몰려갔다. 이들은 해군기지사업단에 도착한 뒤 출입문을 강제로 열고 주차장까지 점거한 뒤 같은날 자정까지 항의성 시위를 한 혐의다. 앞서 1심과 2심 재판부는 "해군기지 건설사업이 불법이라고 볼 수 없으며 (피고들이) 해군 측에 항의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이유만으로 정당행위라고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사업단 출입문을 강제로 열고 외부인 접근이 차단된 주차장에 공동으로 침입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이에 따라 원심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추자도 부근 해상에서 어선이 뒤집혀 선원 1명이 숨지고 3명이 구조됐다. 22일 밤 9시 5분께 제주시 추자도 남서쪽 약 40km 해상에서 안강망 어선 Y호(8톤·전남 목포)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Y호 선장 A(52)씨 등 3명은 사고 당일 주변에서 조업중이던 선단어선 D호(7.9t)에 의해 오후 9시 32분께 구조돼 전남 진도 한국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실종자 B(55)씨는 사고 다음날인 23일 오전 7시 57분께 122구조대 수색중 수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국민안전처 제주해양경비안전서는 선원들의 진술에 따라 Y호가 22일 조업 후 다른 수역으로 이동하려고 닻을 올리다 전복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러시안 챔버 오케스트라 <브라이트 보우>의 멜로디가 '제주를 여는 창(窓)' <제이누리> 창간 3주년을 장식했다. <제이누리>가 창간 3주년을 맞아 마련한 두번째 초청음악회인 <브라이트 보우> 음악회가 22일 저녁 7시 제주 설문대 여성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열렸다. <제이누리> 주최, 복합문화공간 <스페이스 움> 주관으로 제주개발공사·제주관광공사가 후원한 이번 연주회는 400여명의 관객이 자리를 가득 메워 가을밤을 장식한 선율을 만끽했다. 이날 <브라이트 보우>는 박광식 움 챔버 오케스트라 지휘자 겸 예술감독의 음악해설과 함께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끼 인형'·'꽃의 왈츠''플로렌스의 추억',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아리아'·'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라단조' 등을 연주,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또 우크라이나, 체코 등 국제 음악 콩쿠르 등에서 입상했을 뿐만 아니라 2011년 11월 사단법인 제주도 음악학회 초청 독주회를 치렀던 김재현씨가 협연해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특히 <브라이트 보우>는 러시아 민요 특유의 멜로디를 담
▲ 김영수 주무관 김영수 제주시청 주무관이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인정받았다. 제주 문화예술계의 지평을 여는 데 기여했다는 이유에서다. 제주시는 21일 안전행정부가 주최하는 '제4회 지방행정 달인'에서 제주시 문화예술과 소속 김영수(53·지방행정 7급) 주무관이 달인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방행정의 달인'이 되려면 조직 해당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낼 뿐만 아니라 민간부분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전문 공무원이라야 한다. 제4대 달인에 선정된 김영수 주무관은 20여년 가까이 문화예술 분야 업무를 전담했다. 또한 제주 음악예술의 상징인 도립 제주예술단(교향악단·합창단) 연주회 지원업무를 맡아 연간 50차례 이상 연주회 개최를 이끌었다. 아울러 제주 창작오페라 ‘백록담’ 제작과 초연, 3차례 수정공연에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백록담' 작곡자를 설득, 육필 원본인 악보 35곡을 기증받아 저작재산권으로 등록했다. 그는 최대 규모의 순수 음악예술 축제인 제주국제관악제 1999년부터 현재까지 매해 여는 데 앞장서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제주국제관악제를 2000년 창설 때부터 지금까지 지원했다. 이 밖에 ▲지역예술문화의 보존과 부흥을
▲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의 '희망교육추진단'이 '옥상옥'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김희현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21일 오전 제324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교육행정질문에서 "교육청 내부 소통 채널이 작동하지 못하는 원인에는 교육감께서 몸 담으셨던 전교조 출신 교사들로만 포진된 희망교육추진단이 있지 않는가"라며 "도대체 추진단의 역할이 무엇이며 공약 이행을 위해서 어떻게 꾸려나간다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희망교육추진단이 옥상옥이 돼 교육행정의 결재 라인까지 개입, 행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파견교사와 행정공무원 간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고 들었다"며 "심지어 희망교육추진단 파견교사들이 장학사 임용에 유리하도록 장학사 임용규정을 개정함으로써 일선 교사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현재 희망교육추진단 구성원은 누구보다도 학교 현장을 잘 알고 있는 평교사들"이라며 "이들의 풍부한 현장경험을 통해 '붕괴된 교실'을 '성공적이고 행복한 교실'로 만들기 위한 정책을 수립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 숙종 어진 제주인이 직접 왕릉 조성사업에까지 참가하며 추모를 한 조선조 왕이 있다. 답은 숙종이다. 제주발전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의 '조선왕조실록' 제주관련 기사에 따르면 1720년 6월 숙종이 붕어하자 제주 백성들은 숙종임금의 은혜를 잊지 못해 박계곤(朴繼崑) 등 35명이 직접 숙종의 묘인 명릉(明陵 : 경기도 고양시)을 조성하는 능역(陵役)에 참가했다. 조선 왕이 승하한 뒤 능역에 제주인이 직접 참가한 것은 이 기록이 유일하다. 심지어 박계곤 등 35인은 재궁(梓宮 : 임금의 관)을 모실 곳에 회(灰), 목화, 기름 등을 혼합해 다지는 힘든 작업을 직접 맡았다. 또 박계곤은 숙종임금에 대한 추모가를 지어 제주시 도두리(현 도두동) 사람 남호현(南浩鉉)에게 능역 도중 부르도록 했다. 이들이 직접 능역에 나선 이유는 무얼까? 사연은 이렇다. 기록에 따르면 1711년(숙종 37년)부터 1715년(숙종 41년)까지 제주엔 흉년이 들었다. 특히 1711년 8월 집중강우로 인해 평지가 하천으로 탈바꿈했다. 조천읍 신촌리에는 민가 8호가 쓸려 내려갔다. 1713년 가을에는 폭풍우, 해일이 겹쳐 민가가 무더기로 파괴되고 인명피해는 물론 마소 400여필이 폐사했다.
부하 여직원을 흉기로 협박해 구속기소된 전 경찰관이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허경호 부장판사는 21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제주동부경찰서 경찰관 고모(55) 경위에 대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고씨는 지난 9월3일 오후 11시 자신의 차량에서 동료 여직원 B(38·여)씨에게 "만나주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하는 등 지난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5차례에 걸쳐 B씨를 협박 및 폭행한 혐의다. 재판부는 고씨와 B씨 간 합의가 원만히 이루어짐에 따라 지난 9월3일 고씨의 차량에서 행해진 협박, 폭행 등에 대해서 반의사 불벌죄(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치 않을 때 공소 기각)를 적용했다. 그러나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를 적용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신고, 지난 9월5일 출근중이던 고씨를 긴급체포했다. 또 징계위를 열어 지난달 12일 고씨를 파면조치한 데 이어 같은 달 24일 구속기소했다. 재판부는 “경찰관이 피해자를 여러차례 흉기로 협박한 것은 공직사회의 평판을 깎아내리는 행위라 죄질이 불량하나 피고가 현재 반성하고 있다는 점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