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참여환경연대가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는 제주시 아라2지구 현대아이파크 아파트에 대한 분양가심의위원회 회의록 등 정보공개청구를 요청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21일자로 ▲아라지구 현대아이파크 분양가심의위원회 회의록(속기록), ▲현대 아이파크 측의 심의위에 제출한 자료 일체, ▲아라지구 기반조성에 사용된 제주시의 예산지출 세부내역 일체 등에 대해 제주도와 제주시에 정보공개청구했다.
참여환경연대는 “최근 몇 년 동안 제주지역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가 심상찮은 수준”이라며 “전국 평균 상승폭의 5배에 달하고,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9번째에 수준인 지가에 비해 기형적인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현대 아이파크 분양가심위위가 고민과 결정이 공급자와 소비자 가운데 어느 입장에서 이뤄졌는지, 합당하고 투명하게 진행됐는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정보공개청구 이유를 밝혔다.
이번 정보공개청구 요구에 제주도에서는 참여환경연대에 ‘주택 건설사업의 주체인 한국자산신탁의 의견을 청취 중에 있다’고 회신한 상태다.
그러나 참여환경연대는 “이번 정보공개청구 요청에 대해 회의록과 제출 자료 일체에 대해 개인정보와 영업비밀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공개토록 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정보공개청구는 10일 이내에 결과 여부를 공지해야 하고, 그 기한은 15일 까지 연장이 가능해 제주도와 제주시가 공개할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