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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큰돌고래 '제돌이'가 내년 봄 고향인 제주바다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제주바다에서 붙잡힌 뒤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공연에 투입됐다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서울동물원에 따르면 제돌이는 현재 서울대공원 ‘제돌이 이야기관’에서 먹이훈련과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

 

제돌이는 시민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내년 4~5월쯤 제주바다로 이동해 적응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아직까지 적응장소는 결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가두리 형태의 적응훈련장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제돌이는 7~8월쯤 제주바다에 방류될 예정이다. 당초 박원순 서울시장은 방류장소로 제주해군기지가 건설되고 있는 강정마을 앞바다를 낙점했다. 하지만 최종 결정은 시민위원회가 하기 때문에 장소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서울동물원 관계자는 밝혔다.

 

서울시는 제돌이 방류에 따른 예산을 전액 부담할 예정이다. 예산은 정확히 책정되지 않았지만, 중앙언론 등에 따르면 약 8억~9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서울동물원은 제돌이 방류와 관련, 4월17일 1차 시민위원회를 시작으로 모두 5차례에 걸친 시민위원회를 가졌다. 시민위원회는 전문가, 동물보호단체 등과 함께 제돌이 방류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논의했다. 

 

일반시민들은 7월26일 제돌이 팬클럽인 서포터즈를 결성해 활동하고 있다. 현재 50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서울동물원은 5월18일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해 '굿 바이 제돌 축제'를 열고 있다. 현재는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14일에는 세계적 동물학자인 '제인 구달'이 제돌이의 성공적 야생방류를 응원하기 위해 '제돌이 이야기관'을 직접 찾기도 했다.

 

서울동물원은 ‘2012년 동물나라 10대 뉴스’ 1위로 제돌이 방류를 선정했다.

 

한편 지난 3월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대공원 돌고래쇼 잠정적 중단과 함께 공연을 펼치던 13살 제돌이를 방생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대공원이 제주퍼시픽랜드에서 구입한 제돌이 등 돌고래가 불법 포획된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이 정한 남방큰돌고래이기 때문이다.

 

이번 제돌이의 방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현재 항소심 재판 중인 퍼시픽랜드의 남방큰돌고래에 대한 처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퍼시픽랜드의 돌고래도 제돌이와 마찬가지로 불법 포획됐다.

 

현재 제주지검은 퍼시픽랜드의 돌고래를 보관할 장소로 울산시 고래생태체험관을 검토하고 있지만 돌고래 보호단체인 핫핑크돌핀스는 반대하고 있다. 고래생태체험관은 공단이 밀집한 인근 바다에서 취수한 물로 수족관을 운영해 제주 바닷물에 비해 돌고래들에게 부적합하다는 이유에서다.

 

핫핑크돌핀스는 대안으로 “야생적응시설이 준비될 동안 원래 이들이 지내오던 퍼시픽랜드에서 계속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른 대안으로는 “고래류에 대한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돼 있는 아쿠아플라넷 제주로 옮긴 후 서울대공원 제돌이와 함께 방류훈련을 하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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