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인재 5명이 제54회 사법시험에서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법무부는 지난 21일 제54회 사법시험 최종 합격자 506명을 발표했다. 최종 합격자 명단에는 제주지역 출신 강성헌(42), 김성훈(35), 조준범(30), 박규태(26), 김진석(34)씨 등 5명이 이름이 확인됐다.
강성헌씨는 광양초교와 중앙중, 대기고(4회)를 졸업했다. 한국외국어대를 졸업, 현재 같은 대학에서 법학박사 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강씨는 “아내가 고생을 많이 했다.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부모님을 비롯한 친척들에게도 안도감을 드려 기쁘다”며 “앞으로 계속 법 공부를 해 학계로 진출할 생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훈씨는 풍천초교와 표선중, 오현고(45회)를 졸업했다. 경희대를 졸업해 사법시험을 준비한 그는 이번에 최종합격했다. 김씨는 “오래공부를 했다. 우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무엇보다도 고생을 많이 하시고 끝까지 기다려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사람을 섬기고 도울 수 있는 법조인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준범씨는 재릉초교와 한림중, 오현고(49회)를 졸업했다. 제주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고 복수전공으로 법학을 공부했다. 조씨는 “법관이 되고 싶어 사법시험을 준비하게 됐다”며 “존경받는 법조인이 되기 위해 겸손한 마음으로 부단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규태씨는 제주일중과 오현고(56회)를 거쳐 현재 서울대에 재학중이다. 또 김진석씨는 사대부중과 대기고(11회), 서울대를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