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경찰서는 호텔 카지노 영업권을 확보하기 위해 카지노에 무단 침입해 기물을 부순 혐의(건조물침입) 등으로 A(44)씨 등 16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6일 밤 8시쯤 서귀포시 모 특급호텔 카지노 영업권을 확보하기 위해 카지노 진입을 막는 용역업체 직원들을 폭행하고 화분과 셔터문을 부순 혐의다.
A씨는 지난 14일부터 이 호텔 내 법인사업자로 등록했지만 영업을 해오던 사업자 B씨가 카지노영업장에 대한 점유권이 있다는 이유로 양도하지 않고 계속 영업을 한데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신고를 받자마자 경찰서장, 수사과장 등 강력 형사 25명과 인근 콘도에 대기 중이던 기동대 80여명이 신속히 출동시켜 이들을 양측으로 분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