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28일 제15호 태풍 ‘볼라벤’ 영향으로 서귀포시 화순항 앞 해상에서 피항 중 좌초된 중국어선 2척의 중국인 실종선원 15명의 시신이 모두 발견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중국어선 좌초사고 발생당시 2척의 중국어선에 각각 각각 17명과 16명씩, 모두 33명의 중국인 선원이 타고 있었다. 그 중 무사히 구조된 생존자는 18명이었지만 15명은 실종됐다.
이에 해경은 9월5일까지 집중 수색을 벌인 결과 사고 어선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12구를 발견했다. 이어 같은 달 8일에는 2구, 17일에는 1구를 각각 추가 발견했다.
해경은 정확한 시원확인을 위해 건강이 양호한 중국인 생존선원 2명을 잔류시켜 발견된 시신 10구에 대해 신원을 확인했다.
그러나 시신이 부패로 인해 육안식별이 곤란한 시신 5구에 대해 실종자 가족의 유전자 DNA 시료를 확보한 뒤 일치여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했다. 그 결과는 실종선원과 일치한다고 지난 6일 최종 통보 받았다.
한편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해안가와 사계항 방파제 앞에 좌초된 중국어선 2척은 해체와 인양이 지난달 5일부터 진행 중이며, 다음 달 초 완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