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해상에 투입되고 있는 케이슨이 부실 제작됐다는 주장에 대해 해군측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법적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건설사업단 감리단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오전 도민의 방에서 반대 측의 기자회견과 장하나 국회의원의 보도자료에 따른 ‘제주해군기지 케이슨 부실시공’ 주장 및 이와 관련한 전 현장 근로자(철근공)의 증언은 명백한 허위사실이자 왜곡된 주장”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우선 감리단은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부실시공을 폭로한 철근공 유윤선씨의 증언에 대해 “작업반 교체 과정에서 불만을 품고 의도적으로 사진을 촬영해 강정마을회에 유포하고 반대 측 기자회견에서 허위사실을 주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철근 조립 시 수직철근이 일시적으로 벌어질 수 있으나 콘크리트 타설 전 수직 철근의 간격을 시공 시 계획에 맞도록 조절했다”며 “H빔 부근의 철근은 도면 및 시공계획서에 준해 시공하는 등 공기 단축을 위해 철근 간격을 제멋대로 배치한 바 없다”고 유씨의 주장에 맞섰다.
지연제 사용문제와 관련해서는 “지연제는 외국인 근로자의 숙련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한 것이며 일정 수준의 숙련도에 이르면 지연제는 사용치 않는 것은 당연하다”며 “콘크리트 타설 시 충분한 진동 다짐을 시행중이며 콘크리트 품질관리 기준에 적합하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케이슨 제작의 경우 5일 이내에 제작이 완료돼야 정상적인 공기라고 했다.
부실감리와 관련해서는 “24시간 현장 상주체제로 근무하고 있다. 검측과정에서 지적사항 발생 시 현장에서 즉시 시정조치하고 있다”고 유씨의 폭로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감리단은 이 외에도 외국인 근로자들 중 한국어 능숙자가 있어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으며, 임금 체불된 사항도 없다고 했다.
강정마을회가 주장한 방파제 설계 오류 주장에 대해서는 “케이슨 정거치 이후 완성단면은 50년 빈도의 태풍에 문제가 없도록 설계 및 시공하고 있다”며 “방파제 축조공법은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시 적법한 절차에 따라 관계부처 및 전문위원의 심의를 거쳤다”고 밝혔다.
감리단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증언한 유유선씨에 대해 해군기지 건설사업 관계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