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부지역에 가뭄이 계속되자 제주시가 대폭 급수지원에 나섰다.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22~23일 내린 비로 토양수분상태가 이전보다 10kPa 낮아진 194.4kPa를 보이고 있다. 100kPa이하는 정상생육, 100kPa에서 500kPa은 초기가뭄, 500kPa은 가뭄을 나타낸다. 따라서 현재까지는 초기가뭄 상태다.
제주시는 우선 자체보유 하고 있는 농업용 관정 387개소, 급수탑 40개소, 소화전 1개소를 이용 급수에 나서고 있다.
또 물빽 62개, 양수기 46대를 지역농가에 대여하고 소방차 2대, 송수호스 1.8㎞를 이용, 물빽에 물을 채우고 있다. 더불어 옹포천, 고산 중앙배수지에 양수기 6대를 배치하고 어음 등 중산간 지역의 농로변 9개소에 물빽을 설치했다.
읍면에서는 가뭄지역을 중심으로 매일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요 급수지에는 직원을 배치해 농가들이 급수를 지원하고 있다.
시는 그러나 오는 28일까지도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격일제 급수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가뭄이 없는 다른 지역의 양수기와 물빽 등을 배치하고 소방차와 급수차 등도 보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