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4시 20분께 제주시 해안동 무수천 사거리에서 9중 추돌 사고가 발생, 1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는 제주특산물수송전담차량인 4.5톤 냉동탑차가 제주시 방면으로 주행하던 중 신호대기하고 있던 차량들을 잇달아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신호대기 중이던 코란도 승용차 운전자와 4.5톤 탑차 운전자가 중상을 입고 제주시내 병원으로 후송됐다.
또, 1톤 트럭과 개인택시 운전자 등 8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사고로 냉동탑차 앞부분이 심하게 파손됐으며, 코란도 승용차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찌그러졌다.
사고를 목격한 다른 차량 운전자들은 “4.5톤 냉동탑차가 사거리 후방 100m 부근에서부터 멈추지 못하고 신호를 대기하고 있던 차량들을 잇달아 들이받았다”고 말했다.
또, “충격으로 1톤 트럭은 한바퀴 돌면서 차량들을 들이받았고, 25인승 미니버스도 그 충격으로 반대차선으로 밀려나갔다”고 말했다.
택시운전자 고모씨(52)는 “4.5톤 트럭이 멈추지 않고 돌진하면서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았다”며 “내 차도 뒤에서 대기하고 있던 차량에 의해 찌그러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