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67주년을 맞아 제주평화박물관이 제주도내 남아있는 군사유적지인 등록문화재 등을 교과서에 등재해 줄 것을 교육과학기술부로 오는 14일 요청한다.
제주평화박물관이 교과서에 등재를 요청한 항목은 제주 모슬포 알뜨르비행장(등록문화재 제312호, 제316호), 가마오름 일제 동굴진지(등록문화재 제308호), 당시 사용했던 유물(제주평화박물관 소장유물 등), 제주 구 육군 제1훈련소, 지휘소 및 해병대 막사(등록문화재 제409호), 남제주 강병대교회(등록문화재 제38호) 등 5가지 항목이다.
제주평화박물관 측은 이 같은 등재요청에 동조하는 5만2000여 명의 서명운동자료도 함께 제출할 예정이다.
이영근 관장은 “최근 일본 방위백서에서 주장하는 독도문제 등 역사를 왜곡하는 것을 보며 후세들에게 바른 역사를 알려줘야 할 책임을 느끼게 됐다”며 “우리의 지난 역사를 살펴보면 현재를 알 수 있고 이는 미래를 창조하는 기틀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며 등재 요청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