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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엄리 '돌염전'…제주시 ‘염제조업’ 허가 절차 진행 중

 

소금이 귀했던 제주. 뭍처럼 야트막한 갯벌이 없었기에 염전을 꾸려 소금을 생산하기는 어려웠다. 그래서 제주에만 등장했던 '기묘한' 염전이 있다.

 

전국에서 제주에만 있는 ‘돌염전’. 이 ‘돌염전’은 제주시 애월읍 구엄리 해안가에 있다. 16세기 이후 제주 전역에 소금제조 기술이 보급된 이후 1950년대까지 천일염을 생산·판매했던 소금밭이다. 주민들의 생계수단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1950년대에 이르러 육지부에서 소금이 대량 유입되면서 소금 생산은 중단됐다.

 

그러다가 지난 2009년 구엄리가 농림수산식품부의 어촌체험마을 조상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돌염전의 형태가 복원됐다.

 

이어 지난해부터 구엄리 전 어촌계장인 조두헌씨에 의해 이 염전에서 소금이 생산되기 시작됐다. 그것도 전통방식으로 ‘천일염’이 직접 만들어지고 있다.

 

이제 60여 년간 명맥이 끊겼던 제주소금이 조만간에 본격 생산될 전망이다.

 

 

제주시는 어촌체험마을 체험관광 활성화를 위해 이 돌염전을 정식 염전으로 개발하고 천일염을 생산해 본격적인 상품으로 만들 계획이다.

 

시는 구엄리가 올해 다시 농식품부 한국어촌어항협회 어촌체험마을 컨설팅 지원사업지구에 선정돼 전문 컨설팅 자문을 받고 있다. 그 결과 돌염전과 특산물을 중심으로 한 도대불 체험, 풍등날리기, 구엄 과학교실, 폐부자 그림그리기 등 27개의 새로운 체험프로그램을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구엄리 어촌계를 중심으로 염제조업 허가를 받고 본격적으로 이 돌염전에서 천일염을 생산해 낸다는 계획이다.

 

현재 시는 지난해 생산된 소금과 인근 해수에 대해 제주대 생명과학기술혁신센터에 성분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이를 통해 염제조업 허가 신청을 제주도에 제출할 계획이다.

 

현재 돌염전은 약 3300㎡ 규모로 생산될 수 있는 양은 극히 제한적이다. 시는 이를 관광객들에게 소포장 판매할 예정이다.

 

제주시 함운종 해양시설담당은 “관광객들이 이 염전에서 생산되는 소금을 팔아달라고 한다”며 “성분 분석 결과가 나오는 대로 본격적으로 소금을 생산해 관광객들에게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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