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 사회적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나 지자체의 과도한 재정적 지원 보다는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회적기업간의 조합 등을 구성해 재정을 마련하고 협력해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19일 오후 ‘제주본부 강당에서 사회적 기업의 육성과 제주경제의 상생 발전’이라는 주제로 ‘한국은행 창립기념 2012년도 지역경제세미나’를 가졌다.
이날 세미나에서 고승한 제주발전연구원 제주장수문화연구센터장은 ‘사회적기업의 미래와 제주지역 사회적 기업 육성을 위한 과제’로 주제발표에 나섰다.
특히 그는 “현재의 사회적 기업은 정부와 지자체에 의존하는 상황이다”면서 “재정지원이 끊기면 생존에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외국의 경우 사회적기업재단을 만들어 재원을 조달하는 체제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고 센터장은 “정부 및 지자체로부터 일정한 규모의 재정지원이 보장돼야 한다”며 “경제적 재원 마련의 다각화를 위해 기부금과 모금활동, 기금 조성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중·장기적으로 제주지역에 사회적펀드를 조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고 센터장은 재정적 문제 외에도 “소비자들이 사회적기업에서 생산한 제품을 소비하는 문화도 필요하다”며 지역사회와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에 의한 운영방식을 역설했다.
이어 ‘제주지역 관광분야 사회적기업 육성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신용석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책임연구원도 기어들 간의 네트워크 구축과 공공시장 조성에 노력해야 함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