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 해군아파트 건립사업 주민설명회가 또 다시 파행으로 끝났다.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건설 사업단은 지난달 29일 강정마을 해군아파트 건립에 따른 주민설명회를 열었으나 반대 측의 강한 반발로 인해 파행으로 진행되지 못했다.
이에 15일 오후 5시 서귀포시 소재 김정문화관에서 최종 주민설명회를 열고 진행하려 했지만 강정마을 반대 주민들과 반대 단체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또 다시 진행되지 못했다.
이에 사업단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공람기간을 거쳐 접수받은 의견을 토대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단 관계자는 “강정마을 내 해군아파트를 건립하고자 하는 것은 마을 인구 감소 및 노령화에 따라 존폐 위기에 처한 강정초등학교를 살리고 마을 발전을 이루겠다는 강정주민들과 해군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것이다”며 “지역주민 모두가 찬반을 떠나 허심탄회한 대화의 장이 되기를 기대했지만 정상 진행되지 못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앞으로 강정주민들과 협의 및 협조과정을 통해 강정마을 해군아파트 건립사업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