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은퇴식 포스터. [제주SK FC]](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313/art_17431467645836_c90ea7.jpg)
프로축구 K리그1 제주SK FC가 구자철의 공식 은퇴식을 오는 30일 홈경기에서 연다.
제주SK는 28일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 수원FC와의 홈경기(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 종료 후 구자철의 은퇴식을 연다고 밝혔다.
구자철은 1989년생으로 2007년 K리그 신인 드래프트 3순위로 제주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를 포함한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며 국가대표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프로 무대의 출발점이었던 제주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한 것도 의미 깊다.
그는 해외 진출 당시 "제주로 돌아오겠다"던 약속을 2022시즌 복귀를 통해 지켰다. 복귀 후 잦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진 못했지만 팀을 위해 헌신했고, 지역사회 행사에도 꾸준히 참여하며 제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구단은 구자철의 은퇴 이후에도 인연을 이어간다. 현재 유소년 어드바이저로서의 역할을 맡기고 있다. 이번 은퇴식은 그의 제주에서의 마지막 인사를 팬들과 함께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은퇴식은 경기 종료 후 열린다. 구자철이 직접 그라운드에 등장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넬 예정이다. 함께 뛰었던 동료들의 영상 메시지도 전광판을 통해 공개돼 큰 울림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구자철은 "제주에서 프로를 시작하고 마무리할 수 있어 행복하다. 열심히 뛴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며 "은퇴 이후에도 축구에 대한 사랑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축구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