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는 전국지방관광공사·재단협의체가 지난 20, 21일까지 이틀간 제주에서 대표자 회의를 열고 지방 관광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전국지방관광공사·재단협의체 대표자들이 지방 관광 위기 극복과 연대 강화를 다짐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313/art_17428635464876_e9c6c7.jpg)
국내 관광의 심장이라 불리는 제주가 흔들리고 있다. 내국인의 해외여행 급증, 경기 침체, 항공편 축소 등으로 관광 수요가 빠르게 빠져나가며 제주 경제에 비상이 걸렸다. 이를 지켜본 전국 지방 관광공사와 재단들이 ‘하늘길 사수’와 관광 붐업을 위한 공동 전선에 나섰다.
제주관광공사는 전국지방관광공사·재단협의체가 지난 20, 21일 이틀간 제주에서 대표자 회의를 열고 지방 관광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의체는 지난해 4월 제주에서 출범한 기구다. 전국 11개 광역지방관광기구가 참여하고 있다.
참여 기관은 ▲강원관광재단 ▲경기관광공사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광주관광공사 ▲대전관광공사 ▲세종시문화관광재단 ▲인천관광공사 ▲전남관광재단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 ▲제주관광공사 ▲충북문화관광재단 등이다.
이번 회의에서 가장 뜨겁게 다뤄진 주제는 제주 관광의 위기였다. 최근 제주행 항공편이 줄고 지방공항 노선 축소가 이어지면서 접근성 저하가 관광 수요 감소로 직결되고 있다. 특히 제주 관광이 무너질 경우 전체 지방 관광 생태계에 도미노처럼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에 협의체는 제주 하늘길을 지키기 위한 공동 대응의 필요성에 한뜻을 모으고, 항공노선 유지를 위한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지방공항 활성화와 연계한 공동 캠페인도 논의됐다.
협의체는 지방 관광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한 '붐업 프로젝트'도 본격화한다. 지역별 '방문의 해', 여행주간 등의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하고, 통합 마케팅을 통해 국내 관광 수요를 다시 지방으로 돌리기 위한 전략을 추진한다. 특히 제주를 중심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전국으로 반등의 동력을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또 다른 돌파구로는 ‘워케이션’이 제시됐다. 협의체는 다음 달 말 서울에서 전국 공동 워케이션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워케이션은 관광과 일, 일상과 체류를 결합한 새로운 여행 형태로 지방 소멸 문제 해결의 대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는 지난해 대표자 회의에서 나온 제안이 구체화된 것이다. 제주관광공사가 올해 말까지 간사기관으로서 워케이션 사업을 주도하고, 내년부터는 광주관광공사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협의체는 이번 회의에서 제2대 대표로 김진강 광주관광공사 사장을 선출했다.
김 대표는 "지방 관광이 위기에 처한 지금, 협의체 간의 강한 연대와 공동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지역별로 분산됐던 관광 역량을 모아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하늘길이 끊기면 지방 관광은 설 땅이 없어진다"며 "지금이야말로 함께 제주를 지키고, 지방 관광의 흐름을 다시 끌어올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