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31 (월)

  • 구름조금동두천 13.2℃
  • 구름많음강릉 12.7℃
  • 구름많음서울 13.7℃
  • 구름많음대전 14.0℃
  • 구름조금대구 13.3℃
  • 구름많음울산 10.3℃
  • 구름조금광주 13.3℃
  • 흐림부산 10.3℃
  • 구름조금고창 11.2℃
  • 구름많음제주 12.1℃
  • 구름많음강화 9.1℃
  • 구름많음보은 12.6℃
  • 구름많음금산 12.3℃
  • 구름많음강진군 13.0℃
  • 구름많음경주시 13.6℃
  • 구름조금거제 10.8℃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펫휴머나이제이션 확산 … 반려동물 생활공간 고민하는 시대, 소비도 가족 형태 따라 변화

 

반려동물 쇼핑 시장에서 인기 품목이 사료와 배변패드에서 '강아지 매트'로 바뀌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휴머나이제이션'과 반려동물을 위한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펫테리어'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반려인의 소비 패턴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23일 '국제 강아지의 날'을 맞아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오늘의집'이 최근 2년간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반려동물 카테고리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강아지 매트로 나타났다.

 

오늘의집에 따르면 강아지 매트가 판매 1위를 차지한 배경에는 반려인의 소비 방향이 단순한 필수품을 넘어 휴식 공간과 생활 환경까지 세심하게 고려하는 흐름이 자리하고 있다. 과거에는 사료나 배변패드 중심의 실용 소비가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쿠션, 방석, 캣타워 등 반려동물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펫휴머나이제이션' 확산에 따라 '강아지 전용 공간', '고양이 화장실 인테리어' 등 반려동물의 생활공간까지 함께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 같은 소비 변화는 가족 형태의 다양화와도 연결된다. 반려동물을 자녀처럼 키우는 '펫펨족(펫+패밀리)'을 비롯해, 자녀 없이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딩펫족(딩크+펫)', 혼자서 반려동물과 지내는 '혼펫족(1인가구+펫)' 등 다양한 가구 형태가 등장하며 반려소비가 더욱 확대되는 추세다.

 

2022년 기준 국내 반려가구는 552만 가구로 전체의 25.6%를 차지한다. 네 집 중 한 집 이상이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셈이다.

 

'펫테리어' 열기는 제품 소비를 넘어 콘텐츠 소비로도 확산 중이다. 오늘의집에는 반려동물 관련 사진 콘텐츠가 9만5000건 이상 등록돼 있고, 펫테리어 집들이 콘텐츠는 641건, 관련 노하우 콘텐츠는 223건에 달한다. 일부 콘텐츠는 수십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반려인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눈에 띄는 변화는 콘텐츠에서 제품 구매로 이어지는 전환율이 최근 5.8% 상승했다는 점이다. 반려인들은 일상을 기록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관련 제품을 찾고, 소비로 연결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 반려동물 산업은 앞으로도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2022년 기준 8조5000억원 규모였던 시장은 2032년에는 21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내 펫마트 관계자는 "반려동물이 단순한 반려를 넘어 하나의 '생활 주체'로 자리 잡고 있다"며 "산업 전반에 걸친 변화와 진화도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추천 반대
추천
2명
100%
반대
0명
0%

총 2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