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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늦어지는 개화 ... "벚꽃 없는 벚꽃 축제, 차라리 일정 조정 필요"

 

올해도 벚꽃 없는 벚꽃 축제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 개화가 늦어지면서 푸른 나무 아래서 치러졌던 전농로 왕벚꽃 축제가 올해도 비슷한 상황을 맞이할 전망이다.

 

삼도1동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하는 '제18회 전농로 왕벚꽃 축제'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전농로 일대에서 열린다.

 

지난해 축제는 3월 22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됐다. 하지만 개화 시기가 늦어져 벚꽃이 피지 않은 상태에서 행사가 열렸다. 이에 올해는 개최 시점을 일주일가량 늦췄지만 여전히 벚꽃 개화 시점과 맞물릴지는 불확실하다.

 

산림청 봄철 꽃나무 개화 예측지도에 따르면 올해 제주지역 벚꽃은 오는 26일~29일 사이 절반 이상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늦어진 기록이다. 실제로 지난해 제주지역 벚꽃 개화 시기는 3월 23일, 만개 시기는 4월 1일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꽃샘추위 등의 영향으로 개화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

 

꽃잎이 보이는 상태인 '발아'를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는 3월 18일에 관측됐다. 그러나 올해는 아직까지 발아조차 확인되지 않았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벚나무 개화는 발아가 확인된 후 약 1주일 후에 이뤄진다. 따라서 3월 하순까지 발아가 지연된다면 축제 기간 동안 벚꽃을 볼 가능성이 낮아진다.

 

제주시 관계자는 "꽃샘추위가 지나가고 20일 이후 기온이 오르면 개화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해처럼 일조량 부족 등의 변수도 존재한다"며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축제가 열릴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도 벚꽃 개화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축제 주최 측은 벚꽃 외에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축제는 '향기 품은 벚꽃길 전농로'를 주제로 열린다. 전농로 일대 전체를 무대로 활용해 다양한 문화 공연과 체험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행사 첫날인 28일 오후 5시에는 삼도1동 풍물팀의 길트기 공연을 시작으로 오후 7시 개막식이 열린다. 이후 K점핑, 브릴란테 댄스, 초청 가수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가 마련된다.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트롯장구, 슬로우어스 밴드, 중앙초 방송댄스, 청소년 댄스팀 공연 등이 이어진다. 시민 노래자랑, 실버 아코디언, 난타 공연, 댄스 동호회 공연 등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또 행사장에는 벚꽃돌이·벚꽃송이 인형 포토존, 왕벚꽃 엽서 및 하트무늬 이동식 포토존도 운영돼 벚꽃이 피지 않더라도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 전농로 일대는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주최 측은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제주시는 축제 관람객 편의를 위해 행사장 주변에 이동식 화장실을 추가로 배치하고, 안내 요원을 배치해 교통 통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일부 시민들은 2년 연속 벚꽃이 없는 벚꽃 축제가 이어지는 만큼 축제 일정 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제주시 삼도동 주민 정모씨(33)는 "지난해에도 벚꽃이 피지 않아 푸른 나무 아래서 축제가 열렸는데, 올해도 비슷한 상황이 될 것 같아 아쉽다"며 "강아지랑 벚꽃을 보며 추억을 만들고 싶었지만 결국 먹거리 중심의 축제로 이어질 것 같다. 차라리 축제 일정을 4월 초로 변경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축제 주최 측은 벚꽃 개화가 예년보다 늦어지더라도 축제 자체는 풍성하게 운영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김경석 삼도1동축제추진위원장은 "벚꽃이 예상보다 늦게 필 가능성이 있지만 축제 방문객들이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차 없는 거리 운영으로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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