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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점유율 배민 독주 속 '먹깨비' 공공앱 활로는? ... "참여 확대 지원책 필요"

배달의민족(배민)이 다음 달부터 포장 주문(현 배민 픽업)에도 6.8%의 중개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제주 지역 소상공인들의 부담이 한층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12일 "고객이 직접 매장을 방문해 음식을 가져가는 대신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배민 픽업' 서비스를 본격 도입하고, 이를 위해 앱 전면 개편과 함께 300억원 규모의 마케팅 프로모션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까지 무료였던 포장 주문 수수료가 처음으로 부과되면서 소상공인들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해졌다. 특히 포장 주문을 통해 배달비 부담을 피하고 소비자에게는 할인 혜택을 제공해왔던 도내 소상공인들은 사실상 마지막 남은 가격 경쟁력마저 잃게 될 상황이다.

 

배민 측은 이에 대해 "배달 중개와 마찬가지로 운영과 개발 비용이 지속 발생하고 있지만 수익 구조가 마련되지 않아 서비스 확대에 한계가 있었다"며 수수료 부과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제주 소상공인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이미 배달 수수료와 광고비, 카드 수수료 등으로 적자 운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포장 주문마저 수수료 부담이 추가되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제주 지역에서 배민의 시장 점유율은 약 70%로 압도적인 수준이다. 반면, 제주도와 민간이 협력해 운영 중인 공공배달앱 '먹깨비'는 가맹점 수가 배민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하루 평균 주문량은 배민의 2.5%에 불과하다.

 

먹깨비는 중개수수료를 1.5%로 책정하고, 입점비와 광고료, 월 사용료 등을 받지 않는 방식으로 소상공인의 비용 부담을 낮추고 있지만 낮은 인지도와 대형 프랜차이즈 미등록 등으로 활성화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제주지역 한 식당 업주는 "포장 주문에도 수수료가 붙는다면 결국 메뉴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 이는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고,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 피해를 볼 것"이라며 "이미 배달비, 재료비, 인건비까지 모두 올라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서 또 다른 부담이 더해진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민간 배달앱의 수수료 부담이 커지면서 도 공공배달앱 '먹깨비'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시장 내 영향력 확대에는 한계가 있다.

 

한 오토바이 배달업체 관계자는 "공공앱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을 돕겠다는 취지는 좋지만 소비자들이 이미 배민 같은 민간 앱에 익숙한 상황에서 '먹깨비'로 유도하려면 확실한 혜택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배달을 하는 입장에서도 '먹깨비'를 이용했을 때만 받을 수 있는 별도의 지원이나 인센티브가 마련돼야 업계도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준형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의회 공동의장은 "포장까지 수수료가 부과되면 그동안 업주들이 자체적으로 진행하던 포장 할인은 사실상 없어질 수밖에 없다"며 "배달과 포장 가격이 같아지면 결국 소비자들도 굳이 매장을 찾기보다 배달을 선택하게 될 것이고, 이는 플랫폼만 이익을 얻는 구조로 고착화될 위험이 크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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