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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와 제주 본섬 잇는 해역서 낚시로 포획 ... 타지역 상인 구매, 판매가 260만원

제주해역에서 몸길이 180㎝가 넘는 초대형 돗돔이 잡혀 화제다.

 

18일 낚시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제주 구좌읍 세화리 선적 6.44톤급 태웅호 김성기(54) 선장이 참돔 조업을 하던 중 대형 돗돔을 낚아 올렸다.

 

당시 경매사가 측정한 해당 돗돔은 몸길이 183㎝, 무게 약 140㎏으로 장신 성인보다더 더 크다.

 

이 돗돔은 제주시 우도와 구좌읍 행원리 사이 해역에서 1시간 넘는 사투 끝에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뜰채로 건질 수 있는 크기가 아니어서 갈고리를 이용해 가까스로 배 위로 건져 올렸다.

 

이 돗돔은 타지역 상인에게 260만원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돗돔은 몸길이가 2m 가까이 되는 대형 어류로 농어과에 속하는 바다 물고기다. 수심 400~500m의 깊은 암초 지대에 서식한다. '전설의 물고기, 전섬의 심해어'로 불린다. 어민과 낚시객들 사이에서는 '용왕의 허락이 있어야 잡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국내에서 돗돔이 출몰하는 지역은 전남 완도군 여서도, 제주 모슬포, 동해 먼바다 등 5곳 안팎이다. 서식지는 한국, 일본 북해도, 러시아 연해주 등으로 제한되어 있어서 세계적으로도 쉽게 보기 힘든 희귀 어류다.

 

돗돔은 보통 5~7월 산란기가 되면 얕은 수심으로 올라와 낚시나 그물에 잡힌다. 그러나 2월에 포획된 사례는 이례적이다. 국내 해역에선 연간 약 30마리 정도만 잡힐 정도다.

 

제주에서는 2015년 4월 몸길이 1.5m, 무게 100㎏의 대형 돗돔이 포획된 바 있다. 2020년 11월 11일과 13일에는 부산에서도 한 마리씩 잡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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