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가 두 시즌 연속 파이널B에서 강등권 경쟁을 벌인다.
제주유나이티드는 23일 광주와의 K리그1 31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포항이 강원을 2-1로 꺾으면서 파이널A 진출이 좌절됐다.
제주는 지난 대구전 패배로 파이널B 행이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었다. 결국 두 시즌 연속 파이널B에서 강등권 탈출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K리그1은 31라운드 종료 후 파이널A와 파이널B 진출 팀들이 모두 확정됐다.
파이널A에는 울산, 김천, 강원, 수원FC, 포항, 서울이 포함돼 우승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위한 경쟁을 펼친다. 반면 파이널B에는 광주, 제주, 대전, 전북, 대구, 인천이 속해 강등을 피하기 위한 치열한 싸움을 벌이게 된다.
이번 시즌 K리그1의 10위 팀은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와, 11위 팀은 K리그2 2위 팀과 강등 여부를 결정하는 경기를 치른다. 최하위인 12위 팀은 자동으로 강등된다.
스플릿 시스템 도입 이후 마지막 33라운드에서 순위가 자주 변동됐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두 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모든 팀의 파이널A와 B 진출이 확정돼 정규라운드가 예상보다 일찍 마무리됐다.
제주유나이티드는 현재 승점 38점으로 파이널B 그룹에서 두 번째에 위치해 있다. 최하위 인천과는 승점 6점차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