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일출봉과 우도를 배경으로 한 제주 바다에서 자연과 스포츠가 어우러진 멋진 장관이 펼쳐진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2회 제주국제슈퍼컵카이트보딩대회’가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611 해안 일원에서 열린다. 국내 유일의 카이트보딩 공식 국제대회로 도가 주최하고 제주도해양레포츠협회와 한국카이트보딩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또 대한요트협회가 국제경기를 공식 인증하고 서귀포해양경찰서가 해상안전을 지원한다. 전체 13개국에서 참가한 선수단과 운영진, 자원봉사자 등 300여명이 대회에 참석한다.
카이트보딩(kiteboarding), 또는 카이트서핑(kitesurfing)은 전용 카이트(연)을 사용하여 보드를 탄 상태에서 수상을 활주하는 수상 스포츠다. 카이트 보드의 동력은 돛 대신 카이트를 이용하기 때문에 카이트 보드에서 ‘활주’를 ‘항해’라는 표현으로 부르는 경우도 있다.
경기는 카이트포일, 트윈 팁, 윙포일 세 종목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첫날인 4일에는 선수 등록과 연습경기가 열리고 5일부터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된다. 대회에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스페인, 프랑스, 캐나다, 인도, 홍콩, 태국, 베트남, 러시아 등 13개국의 선수들이 참가해 자국의 명예를 걸고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제1회 대회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한 월드세일링 챔피언십 세계랭킹 7위 큐빈 후앙(중국)이 이번 대회에도 출전해 1위 수성에 도전한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이영은 선수(한국)도 참가해 대회의 열기를 더하고 있다.
대회 개회식은 오는 6일 오후 2시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611번지 야외특설무대에서 열린다.
개회식에는 ‘더악동’의 식전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제주도, 제주도의회, 국회의원, 대한요트협회, 한국카이트보딩협회, 제주요트협회 주요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개막을 알린다. 베트남 닌투언성 관계자들도 참석해 닌투언성과의 카이트보딩 대회 교류를 강화할 예정이다.
박성제 대회 조직위원장은 “제주에서 매년 국제카이트보딩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제주가 세계적인 해양스포츠 및 해양레저관광 중심도시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며 “앞으로 국가대표 전지훈련센터 및 선발전 유치를 위해 대회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