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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출·퇴근 이용하던 버스 배차시간 늘어나 ... 학생 등·하교 위해 자취방 구할 판"

 

버스노선 개편 및 감차가 이뤄진 첫 날, 많은 도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달 1일부터 149개 노선·680대 버스 중 85개 노선·75대 버스를 감차 운영 중이다. 구체적으로 소멸·감차된 버스는 35대, 예비차 전환 22대, 재정지원 배제 18대 등이다.

 

하지만 버스 노선 개편이 시행되기 전부터 이미 제주도청 누리집 '제주자치도에 바란다'와 SNS 등에는 불편‧불만 예상 민원이 속출했다.

 

누리집에 게시글을 올린 김모씨는 "도민은 물론 대중교통으로 여행을 하려는 관광객들에게는 더더욱 문턱이 높아졌다"며 "개편된 버스 노선을 계획하신 분들이 버스를 주로 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러한 노선 개편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게시글을 남긴 강모씨는 "출·퇴근 시간 이용 할 수 있는 버스가 431번 472번 단 두대 뿐이다"며 "하지만 배차간격이 오전 7시와 8시로 너무 넓어졌다. 배차간격이 40~70분이라는데 출근시간대에 최소간격으로 수정해달라"고 전했다.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씨는 "성산까지 가던 급행 버스가 남원까지만 가는 것으로 변경돼 서귀포 시내에서 표선, 성산 가는 길이 막혔다"며 "주변에서는 나중에 UAM을 타고 가야겠다는 농담 섞인 말이 나올 정도"라며 답답해 했다. 

 

 

앞으로 더 큰 문제는 도내 초·중·고 학교의 개학이 시작되면서 등교 차질이다. 

 

고씨는 "애가 한림고에 다니는데 그나마 있던 버스도 배차간격이 늘어나 벌써부터 걱정"이라며 "학교를 정상 등교시키기 위해 애들 자취방을 알아봐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김씨는 "보통 학기 중에 자취방을 구하는 학부모들은 드물지만, 최근 문의가 많아졌다"며 "장거리로 통학하던 학생들이 버스시간 변경으로 등·하교가 어려워지자 울며 겨자먹기로 학부모들이 독립 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통학과 통근 시간을 고려해 일부 노선에 맞춤형 버스를 투입할 계획"이라며 "일부 정류소 미정차, 배차간격 개선 요청 등 주요 민원사항에 대해 면밀히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번 버스 노선 개편으로 연간 180억원, 10년간 2109억원, 20년간 5083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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