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 (일)

  • 맑음동두천 22.2℃
  • 맑음강릉 22.4℃
  • 맑음서울 24.9℃
  • 맑음대전 25.1℃
  • 흐림대구 25.8℃
  • 흐림울산 25.5℃
  • 맑음광주 25.0℃
  • 흐림부산 27.6℃
  • 구름조금고창 22.6℃
  • 구름조금제주 27.9℃
  • 맑음강화 21.4℃
  • 구름조금보은 24.0℃
  • 맑음금산 23.8℃
  • 구름조금강진군 24.6℃
  • 흐림경주시 24.9℃
  • 흐림거제 27.2℃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72개 노선 64대 감축 계획서 13개 노선·11대 추가된 85개 노선 75대 버스 감축

 

버스 운행을 대폭 감축하는 제주도의 개편 계획에 대한 도민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시행이 채 1주일도 남지 않은데도 개편방안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혼선까지 잇따르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4일 버스 운영 효율화와 재정 절감을 위해 내달 1일부터 149개 노선·680대 버스 중 85개 노선·75대 버스를 감차 운영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소멸·감차 35대, 예비차 전환 22대, 재정지원 배제 18대 등이다.

제주도는 당초 72개 노선·64대 버스를 줄일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감차에 반대했던 A운수업체와  전날 극적으로 협의를 끝내 13개 노선·11대 버스 감차 계획을 추가했다.

 

그러나 이 소식이 알려지자 26일 제주도청 누리집과 SNS 등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불거지고 있다. 제주버스 이용객들은 8월 실시되는 버스 운행 개편에 대해 "갑작스럽게 출근 시간대 버스가 사라지거나 정류장을 무정차 통과하는 곳이 있다"면서 우려를 보였다.

 

배차간격도 시간대별로 들쑥날쑥해 특정 시간대에는 같은 정류장의 같은 노선버스가 5분 내로 도착하는가 하면 다른 시간대에는 수십 분 간격으로 배차 시간이 벌어져 혼란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귀포시 읍 지역민 A씨는 "기존 제주시에서 서귀포시 동(洞) 지역까지 가던 일주도로 버스 운행 거리를 단축해 각각 남원읍, 대정읍까지만 운행하면 어쩌자는 것이냐"며 "주민이 적은 곳에 사는 승객들은 환승하는 불편을 감수해도 된다는 거냐?"고 따져 물었다.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하루 편도 45회 운영하던 221번, 222번 노선버스 배차 간격이 너무 벌어져 불편할 것 같다"면서 "제주버스 개편에 너무 화난다. 조천읍 주민은 얻는 이익이 하나 없다. 버스 감차 되면 이동하기 너무 힘들 것 같은데 이건 정말 아닌 것 같다"는 등의 의견이 올라왔다.

 

 

의견 수렴 기간이 짧아 이용객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불만도 나왔다.

 

도가 실시한 '2023 제주 사회조사'에선 도민들이 버스노선 증설을 1위로 꼽은 게 대표적 사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부터 도민들이 지속적으로 '버스노선 증설'과 '버스노선 배차간격 조정'을 요구하는 응답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사회조사’는 도민수요에 부응하는 정책 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도민 관심사와 의식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조사다. 통계법에 따른 국가승인통계로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그런데도 운행노선과 버스 감축에 들어간 것이다.

 

도는 지난 22일 이러한 개편 방안을 발표하며 연간 152억원 이상의 재정지원금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버스준공영제 성과 평가 및 개선 방안 용역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버스정보시스템과 정류장 버스 운행 안내 등을 통해 개편안을 알리고 있다"며 "출퇴근 및 등하교 시간대에 불편함이 없도록 맞춤형 버스를 추가 운행할 계획이며 향후에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받아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추천 반대
추천
1명
100%
반대
0명
0%

총 1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