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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객, 항공편.숙박 재예약 추가결제 고통 ... '이중결제' 피해 속출

 

제주도로 여름 휴가를 계획했던 관광객들이 '티몬·위메프 사태'로 심각한 피해를 겪고 있다. 여행업체 상품들이 줄줄이 취소된 때문이다. 제주도내 여행사, 숙박업체, 렌트카 등 관광업체들의 2차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다.   

 

24일 제주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티몬 고객콜센터 전화연결이 불가능하다. 환불이 되는 건지도 모르겠다"는 등의 걱정이 쏟아지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에서 입점 업체에 대금을 정산하지 못하자 업체들이 판매상품을 취소해 벌어진 일이다. 여행 일정이 코 앞에 다가온 시점이라 소비자들의 피해가 더욱 클 것으로 내다봤다. 

 

티몬을 통해 제주 주요 관광지와 체험상품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제주올패스를 구매한 한 소비자는 "지난 23일 결제 취소를 위해 통화하려 했지만 대기자만 1960명에 달했다"고 하소연했다.

 

또 4만7000원에 24일 출발하는 제주행 항공권을 예약한 한 소비자는 구매 가격에 기존 할인금을 포함한 5만5000원을 3시간 이내에 입금해야 항공권을 유지해준다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 여행사는 출발 이틀 전인 22일 저녁 8시에 이 문자를 발송했다.

 

국내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도 티몬·위메프와 체결한 모든 계약을 해지했다. 하나투어는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오는 31일까지 출발하는 예약 상품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내달 1일 이후 출발하는 예약 상품은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숙박시설 예약도 문제다. 제주 A업체에 25일 숙박을 예약한 한 소비자는 여행 이틀을 앞두고 취소 통보를 받았다. 이 소비자는 대체 예약을 서둘렀지만 15만원을 더 내야 했다.

 

숙박예약 플랫폼인 야놀자는 "티몬·위메프 상품은 28일 입실 건까지만 정상 사용이 가능하다"고 알렸다. 

 

이런 이유로 소비자들은 기존 결재액을 티몬으로 환불받지 못했음에도 여행사와 숙박시설, 렌트카 등 새로 결제를 진행하는 이중결제의 위험까지 감수하고 있다.

 

이번 티몬과 위메프의 환불 불가 사태 원인은 싱가포르 기반의 이커머스 기업 큐텐 계열사인 티몬·위메프가 입점 판매자에게 거래 대금을 지급하지 못해 발생한 정산 지연 때문이다. 티몬·위메프에 입점한 판매자들이 받지 못한 대금만 약 1000억원에 이른다는 시장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제주여행 관련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 등 관련 기관은 상황 파악과 더불어 피해 사례를 예의주시 중이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오늘(25일) 오전까지 접수된 피해 민원은 없다. 다만 제주도로 23일 1건의 피해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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