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부속섬 간 드론배송 서비스를 알리는 포스터 [제주도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40728/art_17204020533769_5301ea.jpg)
비양도와 가파도, 마라도 등 제주도내 부속 섬 주민들이 드론으로 각종 물품을 배달받을 수 있게 됐다. 도내 부속섬을 대상으로 한 드론 운송사업 상용화 사업은 전국 첫 사례다.
제주도는 국토교통부의 ‘2024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3일 비양도 주민을 대상으로 한 전국 첫 드론 배송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도는 비양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오후 4시부터 8시 사이에 선박 운항시간 이후에 드론 배송 서비스를 소개해 시범적으로 지난 3일 치킨과 수제햄버거를 주문받아 드론으로 배송했다.
![지난 3일 비양도에 드론으로 치킨배송을 했다. [제주도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40728/art_17204021951496_dae46b.jpg)
비양도 주민들은 “오래 살다보니 이런 신기한 일을 겪는다”고 말했다.
도는 2019년부터 섬 지역 특성에 맞는 드론 활용 실증 아이템을 제안해 국내 처음으로 4년간 드론실증도시 공모에 선정돼 전체 39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 중이다.
비양도를 시작으로 이달 중순경에는 가파도와 마라도에도 드론배송 센터 거점 및 도서지역 전용 배달점을 구축해 드론 배송을 할 예정이다.
현재 비양도 주민들은 한림읍 금능리 드론배송 콜센터를 통해 치킨 등 10개의 가맹점에서 물품을 주문할 수 있다. 가파도와 마라도 주민들은 대정읍 상모리 드론배송 콜센터를 통해 치킨, 마트 등 4개의 가맹점에서 주문할 수 있다.
도는 앞으로 홍보와 주문 시스템(어플리케이션) 개발, 배송 물품 확대 등을 통해 수요를 창출해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발전·개선할 방침이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향후 제주 도서벽지 물류배송을 통한 생활 편의 제공에 드론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속섬 주민들의 만족을 위해 보다 면밀하고 지속가능한 드론 배송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