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대 제주도의회 후반기 원 구성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의장과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19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의원들은 의회에서 간담회를 열어 도의회 전반기 김경학 의장의 뒤를 이을 차기 의장으로 이상봉 의원을 추대하기로 만장일치로 뜻을 모았다.
3선인 이상봉 의원은 노형동(을)을 지역구로 제12대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위원(전반기)과 제주노동존중사회 의원연구포럼 대표를 맡고 있다.
민주당은 24일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열어 차기 의장에 대한 추대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 공식적인 의장 선출은 7월 1일 열리는 제42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결한다.
의총에서는 원내대표 선출 절차도 함께 진행된다. 차기 원내대표 후보는 김대진(동홍동), 송영훈(남원읍), 송창권(외도동·이호동·도두동)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원내대표는 당일 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이 복수일 경우, 회의규칙에 따라 재적의원 과반수 참석에 과반수 찬성으로 선출하게 된다. 투표방식은 무기명이다.
국민의힘을 상대로 한 원 구성 협상도 속도를 내고 있다. 양당은 지난 17일 만남을 갖고 의견을 교환했다. 민주당 현길호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현기종 원내대표가 협상했다.
민주당은 전체 상임위원장 6석중 전반기와 동일한 5석을 요구했다.
민주당이 요구한 상임위원장은 의회운영위원회, 행정자치위원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환경도시위원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으로 이 경우 국민의힘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1석을 가져가게 된다.
양당은 21일 2차 간담회를 열어 원 구성에 대한 추가 논의를 이어간다. 이날 양당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3차 간담회까지 이어질 수 있다.
현길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내부 간담회에서 후반기 예결위는 가져와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21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단과 다시 만나 재차 의견 조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제주도의회 내 전체 의원 45명 중 교육의원 5명을 제외한 40명의 정당별 분포는 더불어민주당 26석, 국민의힘 12석, 진보당 1석, 무소속 1석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