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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 "학생 수급 위한 체육중 병설 운영은 지양해야"

 

제주지역에 체육중·고를 신설하는 것보다는 현재 사립고인 남녕고에 있는 체육과를 공립학교로 이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연구용역 결과가 나왔다.

 

제주도교육청은 6일 오후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체육 중·고등학교 신설 또는 전환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용역진은 체육 중·고교 신설, 종합경기장 시설 내 체육중·고 설립, 남녕고 체육반을 공립학교로 이전, 기존 공립학교 체육중·고교로 전환, 남녕고 시스템 정비 등 5가지 모델을 놓고 타당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사립고인 남녕고 체육반 운영 시스템을 도내 공립학교로 이전해 체육반 운영 주체를 사립학교에서 공립학교로 전환하는 방안이 가장 적합한 안으로 제시됐다.

 

용역진은 체육고를 전체 150명 내외에 학년당 2개 학급 규모로 운영하는 것을 제안했다. 현행 남녕고 체육반이 1개 반에 40명으로 과밀학급 문제가 있는 점이 고려됐다.

 

또한 운영 종목당 1명 이상의 전문지도자를 배치해야 하며, 체육교사를 추가하고 체육 전문 교감을 배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체육고 신설 시 현재 남녕고에서 운영되는 11개 종목 외에 해양·산악스포츠 등 제주 입지 조건과 특성을 고려한 종목을 추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한 전문가와 공청회 패널 등은 체육고 학생 수급을 위한 체육중 병설 운영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그러나 조기 진로 결정에 따른 후속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고 타 학교의 학생 선수 육성 기피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어서 체육중 병설 운영은 지양하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체육중·고 신설 또는 전환은 제주교육감 공약사업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이를 비롯해 예술고 신설 또는 전환, 신제주권 중·고교 신설(이전) 등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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