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한 자연휴양림 내 숙박시설에서 빈대가 발견됐다. 도내에서 빈대 발생 첫 사례다.
제주도는 지난 5일 서귀포시 모 자연휴양림에서 빈대 발생 의심신고를 받고 현장을 조사한 결과 빈대를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신고자는 어깨 부위에 벌레 물린 자국을 확인하고 빈대로 의심해 신고했다고 전했다. 보건소에서 현장을 살피고 빈대 의심 물체를 수거해 질병관리청을 통해 빈대라는 것을 확인했다.
발생장소는 전문소독업체를 통해 화학·물리적 방제를 실시한 이후 폐쇄 조치됐다. 이후 불검출시까지 주 1회 소독을 추가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타지역 선적 어선에서 발생한 사례를 제외하면 이번이 사실상 도내에서 빈대가 발견된 첫 사례다. 지난해부터 올 1월 말까지 모두 10건의 빈대의심 신고가 들어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어선에서 신고된 1건을 제외하고 모두 빈대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전국적으로 빈대 출현에 따른 피해 사례가 이어진 만큼 빈대를 발견했을 경우 철저하게 방제하고, 필요시 전문가와 상의해 방제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