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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민복지타운 투지주들, 김상오 제주시장의 행태에 문제제기
어영부영한 공원 만들 땐 ‘환매소송’도 불사…김 시장, ‘사실무근’ 펄쩍

 

제주시민복지타운 문제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제주시장이 공원을 조성하려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뚜렷한 대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대규모 환매청구권 소송도 제기될 전망이다.

 

제주시민복지타운 토지주 10여명은 17일 오전 10시20분께 김상오 제주시장을 찾아 항의했다. 김상오 제주시장이 ‘(시민복지타운에)공원을 만들어야 된다’고 말을 하고 다닌다는 이유에서다.

 

토지주들은 약 30여 분간 면담을 마치고 기자실을 찾아와 이러한 김 시장의 행태에 대해 분노를 표했다.

 

이상윤 토지주협의회장은 “제주시장이 돌아다니면서 공개적으로는 얘기를 안 하고 있지만, 공원을 만들어야 한다고 하고 있다”면서 “고위직에서 헛소리하고 다니면 안 된다는 것이다. 돈도 예산도 없으면서 왜 헛소리하고 다니느냐”며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또 “공식적으로 얘기하지 않았지만, 일반적인 사람들한테 들은 것이다. 그런 이상한 얘기를 나한테 고자질하지 않아도 되는데, 고자질 한 사람이 있어서 그렇다. 모모사람이 저한테 얘길 하길, 이렇게 얘기하고 다닌다는 것이다”고 발언의 입수 경위를 전했다.

 

더욱이 그는 “너무 위험천만한 사고를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위험한 발상을 하고 있다”고 김 시장을 비난했다.

 

“확실히 아주 믿을 만한 사람한테 들었다”라며 자신한 뒤 “문제는 공식적으로 말했든 비공식적으로 말했든 그런 편향적 사고를 갖고 이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시장이 ‘공원이 들어가야 될 곳’이라는 생각을 갖고 일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회장은 “제주발전연구원의 안대로 공원을 만드는 것은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대로 한다면 1000억~1500억 정도 들어야 한다. 하지만 실현 불가능한 얘기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주도에 그런 예산이 어디 있냐. 1000억~1500억이면 시청사 이전하지…”면서 “50억~100억 가져다가 어영부영한 공원 만들면 우범지역으로 변한다. 공원을 그렇게 하고 싶으면 공원에 대한 확실한 비전을 제시하라”고 몰아붙였다.

 

더욱이 그는 “재 공모할 때에는 끝을 봐야 한다”며 “재 공모에서 제주발전연구원이 제안한 공원이 들어온다면 토지주들 설득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현재로서는 아파트나 호텔 같은 것 외에는 대안이 없음도 주장했다.

 

“지금 공모를 거쳐보니 아파트 밖에 없다. 그 땅의 한계가 호텔이나 아파트 정도 밖에 들어올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며 “그럼 그거라도 수용해서 빨리 공사가 이뤄져야 하지 않느냐”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그는 환매청구권소송도 불사방침도 밝혔다. “환매청구권 소송해서 제주도의 세금 저희들이 꼭 빼먹어야 되는가? 좋은 방향을 모색해서 빨리 처리해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환매청구권 소송 제기하면 문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도지사가 휘청거리는 문제를 아주 가볍게 생각하는 것이다”면서 “50억~100억짜리 공원 한다고 하면, 자기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하는데 토지주 220명이 가만있겠느냐”고 몰아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막다른 골목에 있다. 환매청구권소송밖에 없다”고 소송불사도 시사했다.

 

심사평가단에 대한 불만도 토로했다. “지금까지 제주시는 토지주들과 ‘윈윈’하자고 했다”며 “그러면 우리에게도 권한을 줘야 하는데, 평가단에 자기네들 맘에 드는 사람들 끌어다가 거기서 보류시키니까 공원으로 가야돼 하는 식이 얘기를 해서 다니는 것이 되겠느냐”고 쏘아붙였다.

 

이와 관련 김상오 제주시장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그런 말을 하고 다니지 않았다"며 펄쩍 뛰었다. 그는 "언론과 세간에 공원이 들어서야 한다는 것이 와전돼서 그런 것 같다"며 "토지주들의 입장을 비롯한 여러 시민들의 의견도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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