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태양이 달에 가려지는 우주쇼가 제주하늘에서 펼쳐진다.
제주별빛누리공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6분부터 8시14분까지 2시간 동안 달이 태양과 지구사이에 진입하면서 발생하는 ‘부분일식’이 관측된다.
이날 태양의 고도가 약 8도 정도 되는 오전 6시16분부터 시작해 오전 7시24분께에는 태양의 82%까지 가려져 태양이 마치 초승달처럼 보이게 된다.
이날 일출시간이 새벽 5시30분인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부분일식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이런 부분일식은 망원경 없이도 태양안경을 이용해 태양이 뜨는 동북쪽 방향의 시야가 확보된 장소에서는 누구나가 관측이 가능하다.
태양전용필터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라면 사용하지 않는 플로피 디스켓 안 내장된 디스크와 비디오테이프 필름을 활용해 볼 수 있다.
또 도화지에 바늘구멍을 적당한 간격으로 여러개 만들어 어깨 높이에서 태양을 비춰 볼 수도 있다. 그릇에 먹물을 풀어 반사된 태양을 보는 방법도 있다.
제주별빛누리공원은 홈페이지 http://star.jejusi.go.kr 게시판 ‘태양안경 만들기’ 설명자료를 참고하면 간단하게 태양안경을 만들 수 있다.
별빛누리공원은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방문자를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태양안경을 무료배부할 예정이다.
더불어 망원경 관측을 원하는 방문자들에게 관측기회도 제공한다.
다만 구름 또는 안개, 우천으로 관측이 불가한 경우에는 볼 수 없다.
한편 제주지방기상청은 오는 21일 다소 구름이 끼는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해 일부지역에서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