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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자 3년 만에 193% 폭증.전국대비 6배 ... 심근경색증.뇌졸중.비만에 생활.식습관 나빠

 

 

제주도민의 몸과 마음이 위협받고 있다. 전국 최하위권이었던 인구 10만명 당 정신질환자 수가 코로나19를 지나면서 전국 상위권으로 반등했고, 심근경색 등 각종 성인병을 인지하는 도민도 늘고 있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만 15세 이상 제주도민 중 정신의료기관에서 치료받아 F코드(치매 제외)를 발급받은 환자는 2018년 1만2029명에서 2021년 3만5197명으로 2.9배나 됐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증가율이 높은 것이다. 전국 평균 증가율인 33.8%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치다. 

 

세부적으로 보면 조현병 및 망상장애 등 중증 정신질환자는 107%(전국 평균 11.3%) , 1형 및 2형 양극성 장애 질환자는 132%(전국 평균 23.8%) 주요 우울장애 질환자는 189%(전국 평균 31.8%)  등 폭발적으로 늘었다.

 

특히 이 기간 1형 및 2형 양극성 장애로 치료받은 환자는 인구 10만명 당 2018년 127.1명에서 2021년 283.2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17위에서 순식간에 전국 4위로 반등했다. 

 

우울장애로 치료받은 환자 또한 인구 10만명 당 834.4명에서 2317.9명으로 늘어 3년 만에 전국에서 가장 낮은 17위에서 상위권인 4위로 올랐다. 우울장애 환자의 경우 20대 환자가 52% 늘어 순위 반등을 견인했다.

 

제주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통계 수치는 나왔지만 F코드 질환자가 전국 대비 폭증한 이유로는 여러 변수가 있어 정확한 요인은 연구중에 있다"면서도 "'코로나 블루'가 휩쓴 영향도 있다고 보는 의견과 더불어 제주도민이 정신건강에 신경쓰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병원을 찾는 이가 늘었다고 보는 의견도 있다"고 설명했다.

 

신체건강 또한 적신호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제주도민의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은 2018년 54.9%에서 지난해 62.3%로 7.4%p 올랐다. 전국 4위에서 전국 1위로 상승한 것이다.

 

뇌졸중 조기증상 인지율 또한 같은 기간 63.7%에서 71.8%로 8.1%p올라 전국 2위를 유지했다. 

 

만 30세 이상 제주도민 중 고혈압 진단 경험이 있는 도민은 2018년 18.2%에서 지난해 20.5%로 올라 2.3p% 올랐다. 아울러 만 30세 이상 제주도민 중 당뇨병 진단 경험이 있는 도민도 같은 기간 5.9%에서 8.0%로 늘었다.

 

생활 및 식습관도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민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41.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외식률은 76%로 전국에서 3번째로 외식을 많이 했다.

 

제주도민이 하루 평균 섭취하는 칼로리는 2318.3Kal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양을 먹었다. 하루 섭취 나트륨도 4401.2g로 전국에서 가장 짜게 먹었다.

 

하루 곡물 섭취량은 평균 258.3g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게 먹었다. 또 하루 274.5g의 채소류를 섭취해 전국에서 광주 다음으로 가장 채소를 적게 먹었다. 과일 섭취량도 119g로 전국에서 3번째로 과일을 적게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류 섭취량은 213.3g(ml에서 환산)으로 전국에서 3번째로 술을 많이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고위험 음주률은 13.8%로 전국에서 4번째였다. 

 

지난해 제주도민의 걷기 실천율은 35.3%로 직전해 대비 5.3%나 줄어들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에 반해 전국 평균 걷기 실천율은 40.6%로 직전해 보다 6.5% 늘어났다. 

 

건강생활 실천율 또한 32%로 전국 16위인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5.7%로 전년 대비 1% 줄었으나 전국에서는 전년대비 평균 4.%나 늘었다.  

 

반면 체중조절 시도율은 66.1%로 전년 대비 2.8% 줄어들었다. 전국에서는 직전해 보다 1.3% 줄어 제주지역의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은 60.9%로 이 역시 전국에서 제일 낮았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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