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전경. [제이누리DB]](http://www.jnuri.net/data/photos/20230833/art_16919891856583_17349b.jpg)
오영훈 제주지사의 핵심공약인 '15분 도시 제주' 조성을 위한 시범지구 지역 4곳이 선정됐다.
제주도는 ‘15분 도시 제주’ 조성을 위해 15분 도시 생활권 30개를 2033년까지 순차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15분 도시 제주'는 프랑스 소르본대 카를로스 모레노 교수의 이론을 바탕으로 모든 도민이 거주지와 의료, 문화, 복지 시설을 도보 또는 대중교통 등으로 15분 내에 이용할 수 있도록 제주의 생활 인프라와 교통체계를 개선하는 사업을 말한다.
도는 우선 시범지구 사업을 내년에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15분 도시 제주 기본구상과 함께 시범지구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벌여왔다.
이를 위해 지난 11일 별도의 선정심의위원회를 구성, 공약 이행을 위한 시범지구 4개 지역을 선정했다.
시범지구는 제주시·서귀포시 동(洞)지역에서 1개씩, 동부와 서부의 읍면지역에서 1개씩으로, 제주도의 동서남북에서 각각 1곳씩 선정됐다.
제주시 애월, 삼도1~일도1 생활권(삼도1동, 삼도2동, 이도1동, 일도1동)과 서귀포시의 표선, 천지~송산 생활권(천지동, 중앙동, 정방동, 송산동)을 선정했다.
각 시범지구는 적정성과 주민.행정의 협력의지, 시범지구 선정 시 기대효과 등을 고려해 선정됐다. 도는 평가의 객관성, 공정성,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시계획, 복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적인 능력을 갖춘 외부 평가위원을 선임했다.
도는 내년 2월까지 시범지구 기본계획과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시범지구 사업을 추진한다.
내년에는 실시설계용역을 통해 시범지구 내에 부족한 생활필수시설을 조성하고 접근성을 강화하는 사업을 벌인다. 이를 통해 시범지구 추진 과정에서 나타나는 미비점을 보완해 다른 생활권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나머지 생활권에 대해서도 2024년 8개, 2025년 9개, 2026년 9개 등 연차적으로 생활권 실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고성대 제주도 도시균형추진단장은 “이번 15분 도시 제주 시범지구 선정을 통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되면 도민사회에서도 실질적으로 체감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시범지구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해 도민들의 삶이 편리해지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